"2004년 일출을 소래에서,,,,"
소래에서 2003년의 마지막 해넘이구경을, 시화호 방조제에서 해돋이를 보기로
들꽃풍경에서 계획을 세웠다.
그래서 소래에서 가까운 인천에서 만나기로 했다....
2003년을 보내기가 아쉬워서일까?
자꾸 일이 겹친다.
나쁜 일들이 아니라 마음은 좋지만, 분주하고 맘이 바쁘다.
며칠 전 부터 부지런히 모임을 위해 준비를 한다.
마침 일찍 도착하신 은보님 덕분에 준비는 수월했다.
해넘이구경을 소래 협궤열차가 지나 다니던 철교위에서 하기로 하고 준비를 한다.
금보님과 은보님의 도착....
곧이어 상계동에서 출발하신 선녀님이 도착을 하시고
나머지 분들은 소래에서 시간이 되시는 분들만 그리로 오시기로 약속을 하고
금보,은보,선녀,아니,파아란....소래로 향한다.
들풍님과 항아님도 소래로 오고계신다는 연락,,,
소래로 향하면서 하늘을 바라 본다.
빠알간 색으로 한해의 마지막을 장식할 해가 서서히 산 뒤쪽으로 기운다.
동그랗고 빠알간 해가 운무가 가득한 도심을 뒤로하고 서쪽 산으로 향하고 있다.
마음 한편으로는 걱정된다.
하늘이 너무 뿌옇다.
하늘이 너무 뿌옇게 흐리니 해넘이를 볼 수 있을까?
소래 어시장에는 한해 마지막 날의 막바지인듯 많은 인파로 발디딜 틈이 없다.
철교 부근에서 소래.포구님과 합류해서 해넘이구경을 위해 철교로 간다.
철교 위에서 서쪽을 바라다 보면 멀리에는 나즈막한 야산너머로 나목들이
단촐하게 군락을 이루고 있고 물빠진 개펄에 나뒹구는 어구들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이 될꺼라는 상상을 해 본다.
우리 일행은 해넘이 미팅장소인 철교에 도착하는 동안 우려되었던 상황이
되어 버렸다.
막상 철교위에서 서쪽 하늘을 바라보니 해를 찾을 수가 없다.
소래 포구를 가로지르는 협궤열차 철교...
내가 처음 인천에 이사 왔을때 인천-수원간을 오가던 협궤열차..
곧 없어질꺼라는 소식을 듣고 일부러 협궤열차를 타고 수원까지 다녀왔던
그 좁은 기찻길이었다.
철교를 걸어 지나갈때 다리 밑을 내려다 보면 침목 사이로 시퍼런 바다가
보여 걷기가 힘들 정도로 두렵고 무서웠던 철교였었는데...
서쪽 하늘에는 쌀쌀한 날씨와 사람들의 기대와는 상관없이 해가 보이지 않는다.
시간상 이미 넘어가 버린듯,,,,,
모두들 아쉬워 하며 발을 돌리는 많은 사람들....
철교 아래에서 올려다 본 모습도 사람의 행렬로 분주한 이 철교가 아름다웠을것
같다.
하지만 나는 해를 보았다.
지는 한해가 아쉬워서 제 몸을 내 보이기 조차 안타까워하는 해를 보았다.
나는 철교를 건너가는 동안 마음 속에 해를 타고 서산 너머에까지
배웅을 하고 왔다.
그리고 유난히 길게 느껴지던 가을도 함께 보내버렸다.
그랬다. 해넘이구경을 하고 온 듯 마지막까지 서쪽 하늘을 바라본다.
우리는 일단 모임 장소인 관교동으로 자리를 옮기기로 하고 집으로 향했다.
잠시후 들풍님. 항아님이 도착하셨다.
소래님과 포구님이 준비하신 생선회와 음식을 준비해서 조촐한 모임은
시작되었다.
허나 나는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자꾸 현관쪽으로 눈이 간다.
잠시후 전화다
네,,,네....
잠시 후에 도착하신다는 전화이다.
벨이 울리며 현관문 안으로 들어 오시는 분...
검은색 긴 롱드레스,,, 그리고 아름다운 헤어스타일,, 빨간모피....
한눈에 보아도 주인공의 모습이시다.
모두들 깜짝 놀라신다.
" 들풍님! 제가 오늘 안나님을 모셨습니다..."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모두 일어나 맞이하신다.
나는 내심 이분을 꼭 모시고 싶었고,. 이렇게 풍경 행사에 그득한 기쁨과
즐거움을 주실 분이라 생각되어서 이분을 모시려고 무진 애를 썼다.
전화,,, 메일..... 전화... 메일...
연락이 잘 되질 않아서 이렇게 하기를 수차례..
오시겠다는 메일을 받고야' 너무나 기쁜일이 생기겠구나' 생각 했다.
안나님!
나홀로 지리산 종주 시리즈로 우리 풍경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나타나신분,.
나이는 정신연령에 의해 결정되어진다는 것을 몸소 실천함으로써 보여주시는분..
젊게 살고 계심을 실천하고 계신 분이시다.
사실 안나님은 한참 전에 우리 집을 방문하셨었다
그때 나누었던 지난 삶에 대한 이야기들..... 그리고 현재의 삶을 꾸리시는 모습들.
"나홀로 지리산 종주등반"은 단순한 등반이 아니라 질곡을 거쳐오신 당신 삶의
연장선 상에서의 의지의 표현이라고 하셨다.
그 말씀을 듣는 순간 나는 무언가 가슴이 뭉클해서 한참을 말없이 그분의 눈을 보았었다.
나의 이야기를 하시는 듯... 가슴속에 미동을 느끼며... 마음이 그랬다.
사람은 말을 할때에 상대방의 눈을 보아야 한다는 말이 있지만 저보다 연배가
높으신 분이라 그렇게 할 수 없을 듯 했으나 나는 무의식적으로 안나님의 눈으로
시선이 고정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안나님!
정말 잘 오셨습니다.
꼭 모시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한자리에 풍경지기님들이 모여 계실때 따뜻한 마음으로 모시고 싶었습니다.
많은 풍경지기님들이 안나님에 대해 호기심과 궁금증을 가지고 계실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와 비슷한 정서를 갖고 계신분이시기에 더욱 더 빨리
풍경지기님들과 인사를 나누게 해 드리고 싶었구요.
올해 마지막 회합이 되는 이 모임에 안나님의 참석으로 더욱 더 즐겁고 기억에
남는 추억거리를 만들어 드리고 싶었거든요...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안나님의 긴 호흡과 가슴 깊이에 간직되어 있는 많은
지혜들을 풍경지기님들에게도 들려 주시구요.
더불어 아드님인 돌다리와 며느님인 복뎅이가 함께 출간한 책
"내 청춘 다바쳐 죽도록 놀아보는"....책 출간을 축하 드립니다.
그리고 바쁘신 연말 시간을 내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들풍님, 그리고 다른 풍경지기님들 그 어느 누구도 미쳐 눈치를 채지 못한
상태에서의 안나님의 출연은 즐거움 자체였다.
들풍님과 따뜻한 대화를 나누시는 것을 보니 맘이 참 좋다.
안나님은 알면 알수록 따뜻한 분이시다.
풍경지기님들에게 올해 마지막날 즐거운 이벤트를 마련 해 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마지막 날까지 혼자서 추진을 한 히든카드였다...
잠시후 우리 고운 섬하나님. 이쁜 리사님. 그리고 섬하나님의 두 어린왕자님들..
늦은 퇴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이쁜 가족을 대동하고 나타난 섬하나님..
고맙다.. 정말 곱고 이쁜 우리 두 미시 풍경지기님들...
늦은시간에 오느라 수고 많았지요?
소래님과 포구님이 모친의 기일이라서 잠시 자리를 비우셨다.
곧이어 용담님과 풀각시님의 바쁜 시간을 쪼개서 참석하셨다.
떡시루를 들고 오신 두분,,,, 애쓰셨어요.
풀각시님! 오늘 맘이 많이 쓰이셨지요? 하지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었을걸요.
가까운 거리도 아닌데 마음까지 쓰시며 달려오셨을꺼라 생각하니 안쓰럽더라구요.
고마워요...
사실 나는 혼자서 궁리를 많이 했었다.
어떻게든 오늘 모임이 즐겁고 기억에 남는 모임이 되었으면하는 마음에서...
오늘 참석한 우리 풍경지기님 들 중에 나이가 쉰이 되는 분이 두분 계신다.
나이가 50 이 된다는 것은 知天命이라 해서 하늘의 뜻을 아는 나이라 했던가....
하늘의 뜻을 알아 채린다면 아마 聖人의 경지에 이른다는 의미일텐데..
뜻이야 어찌 되었든 나이가 듦을 좋아할 사람이 있을까?
그래서 나는 이 두분의 나이듦을 축하 해 드리고 싶었다.
나이 듦을 싫어하는 상황을 반전시킬 계획이 무얼까?
우선 축하주를 준비하고, 가능하면 흰 장미를,,, 그리고 아주 작은 선물을..
이런 생각을 하게 된것은 두 분에게 옆지기들로 부터 형식을 갖춘 이쁜
축하를 받았으면 하는 생각에서.....
더불어 많은 지인들의 축하도 받았으면 즐거운마음이 되실까 생각을 했다.
나는 은보님과 은밀히 준비한 포도주와 선물,,,그리고 작은 꽃다발을 미리 만들어
놓고 이야기를 꺼냈다.
모두 축하드리고 건배를 하면서 선물을 풀어보고 한바탕 웃고,,,,
이렇게 두분의 나이 듦을 축하 해드렸다.
"하지만 풀각시님,항아님.. 저는요 마흔 아홉살에다가 커다란 말뚝을 박아서
꽁꽁 묶어놓고, 절대로 50 이 되지 않을꺼에요..ㅎㅎㅎ
그럼 떠미신다구요? 눈 흘기지 마세요,...ㅎㅎㅎ"
두분 50되심을 축하드립니다.
풍경지기님들 중 50 이 되시는분들이 계시다면 함께 축하드려요..
저도 곧 50 이 되거든요...
그리고 용담님, 들풍님,,,
제 생각에는요 이러한 경우에는요 옆지기가 소망하는 소원 하나는 꼭 들어주셔야
한다든데요.....ㅎㅎㅎ(항아님 측면지원 확실하지요?)
이렇게 웃으면서 우리의 2003년은 우리 곁을 지나가려 하고 있었다.
우리는 서둘러 흥륜사의 타종식에 참석하기 위해 몇분만 자리를 옮겼다.
흥륜사... 인천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 청량산 자락에 위치한 흥륜사는
탁 틔인 바다를 앞에 두고 일몰시에 낙조가 아름다운 사찰이기도 하다.
인천 송도 청량산 자락의 흥륜사에는 많은 인파들이 타종식을 보기 위해 모였다.
타종식이 있는 동안 사찰 곳곳에는 두손 모아 기원을 하는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고, 특히 시민들이 타종식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의미있는
행사가 기획된 타종식이었다.
종소리가 온 산을 울리고 바다로 퍼져나가 우리가 소원하는 많은 일들이 잘
이루어 지는 한해가 되길 기원해 본다.
타종식을 끝낸 후 집으로 향한다.
집에 도착하니 까망가방님.해돋이님.달맞이님.로사님이 와 계신다.
반가운 손님들이다. 늦은 시간에 서울에서 출발하시기가 쉽지 않으신
결정이셨을텐데,,,
소래님과 포구님가족도 함께 타종식에 합류한 후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이번 모임중 중요한 그리고 2004년 최초의 들꽃풍경의 축하행사가
계획되어 있었다.
그것은
소래님의 두번째 詩集인 "논현동 577번지" 가 출간되어 출판기념도 겸하는
행사였다.,
그래서 흥륜사에 가기 전에 꽃도 꽂아 놓고, 준비를 해 놓고 출발을 했었다.
부지런히 축하행사를 준비했다.....
영종에서 가져온 떡과, 안나님께서 준비해 오신 모찌떡, 과일들.그리고
꽃바구니, 더 중요한 것은 풍경지기님들의 따뜻한 마음들....
조촐한 출판 기념 축하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곁에서 지켜보는 나도 이렇게 가벼운 흥분으로 가슴이 뛰니 소래님도
즐거운 시간이 되실것 같다.
흐뭇하고 맘이 좋다. 이렇듯 따뜻한 마음들의 모임이 있을까?
모두들 소래님의 애쓰신 결과에 대한 찬사와 건배를 하시기도 했다.
2004년 벽두 새벽에 축하를 받으시는 소래님...
그 곁에서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쳐다 보시는 포구님....
두분 축하드려요.
올 한해 애 많이 쓰셨어요.
촛불을 끄고 떡을 썰고, 이어서 소래님의 "自序" 낭송과
청송 붉은언덕을 다녀와서 쓰셨다는 詩" 가을언덕에서"를 들풍님께서 낭송하시고
모두들 귀 귀울여 들으며 감상을 하는 시간도 갖었었다.
늦게 도착하신 해돋이님은 만인의 공인을 받으신 음식 솜씨... 묵무침..
무엇보다도 오늘 묵을 쑤어오시느라 애쓰시고 일까지 많이 하고 가신 은보님..
감사합니다.
마지막 이벤트라고나 할까?
사실 금보님 주선으로 올해 마지막 주말을 풀각시님 내외분과 함께 신이 내린
목소리라 불리워지는 "조수미 독창회"를 다녀왔다.
풀각시님과 나는 그곳에서 "조수미 독창회 기념"다탁 받침을 하나씩 준비(?)
해 왔다.
별것도 아닌 것을 하나씩 나누어 가지며 참 즐거운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우리 들꽃풍경의 새해맞이가 시작되고 있었다.
벌써 새벽 3시가 되니....
일출을 위해서 잠시 눈을 붙이고,,,,
새벽 6시 30분
모두 일어나서 일출을 위해서 서두른다.
소래를 지나 시화호 방조제를 향해 간다.
하지만 온 천지가 뿌옇다,.
안개와 구름때문에 어째 일출을 맞이하기가 쉽지 않은듯....
방조제에 도착한 우리 일행은 해가 뜨기를 기다리면서 동쪽 하늘을 응시한다.
시화호는 바다를 막아서 만든 인공 담수호인데 폭이 거의 6킬로나 되는
커다란 인공호수이다.
그래서 그곳에서 해가뜨는 모습은 바다에서 해가 뜨는것처럼 온 호수의 수면이
붉은 색으로 물들면서 수면위로 동그란 해가 뜨는 모습이라고 하는데....
오늘은 힘이 든다. 우선 수면이 구분되지 않을 만큼 안개가 자욱하다,
호수 수면이 구분이 되질 않고 구름 층이 두꺼운것처럼 느껴진다.
하늘의 색깔도 변하질 않으니.....
새해라는 무게가 너무나 무겁고 벅차서일까?
오늘은 해돋이를 보기는 힘이들것 같다.
해돋이님과 둘이서 시화호 가장자리로 내려가서 시화호의 오염정도를 확인했다.
바위표면의 이끼를 보니 금방 알 수 있었다. 이끼가 죽어 있다.. 색깔이 하얗다.
그것을 보면서,,,
인간의 편리함을 위해 자연의 순리를 거스리면 생기는 생태계 파괴가 얼마나
큰 후유증을 남기나에 대해서 생각케 된다.
대단히 많은 예산을 들여서 만들어 놓은 호수로 인해 받는 주민들의 피해를
그 것을 보고 느낄 수가 있었다.
인간은 자연과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순리를 거슬리면 이렇게 되는가 보다,.....
조금 깨끗해 졌다고는 하나 정화가 그리 쉽게 될것 같지는 않았다.
동쪽에서 일출 소식이 전해 진지 한참을 지나도 소식이 없다.
우리는 해돋이님의 해를 보고 기념사진을 찍고 집으로 향했다.
(좌측부터: 로사님,까망가방님,선녀님,포구님,소래님,모자쓴 달맞이님,
하얀점퍼 해돋이님, 아니님,풀각시님,그뒤 용담님,그옆 금보님,아래에 은보님,
리사님.섬하나님,항아님,들풍님, 그리고 사진 뒤에 숨어있는 파아란)
집에 들어와 새해 떡국과 덕담으로 새로운 한해의 첫날을 맞이하고 있다.
식사 후 차를 마시면서 이렇게 우리 풍경지기님들의 2년에 걸친 모임이
정리되어 가고 있었다.
모임에 참석하셨던 풍경지기님들......
잘 돌아 가셨어요?
잠자리도 불편하셨지요?
그리고 20여명이 한 공간에 모이니 정말 잔치집 같더군요.
저 파아란과 아니에게 이렇게 화려한 忘年과 新年을 맞이 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함께한 2003년의 마지막 날과 2004년의 첫날...
저희 내외는 함께한 여러분과 행복한 마음을 나누고 싶습니다.
정말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신년 새해에는 우리 모든 풍경지기님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행복하기에 미소 지을 수 있는 새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풍경의 많은 지기님들을 만나 행복했었습니다.
아 니 . 琶 峨 蘭
첫댓글 送舊迎新을 함께 하신 분들께 행운을 빌어 드리며... 소래님의 두번째 시집 "논현동 577번지"출판 기념에 참석 못해 미안함을 금치 못합니다. "새해에는 더~~~좋은 일들이 가득 하소서!!<>"
자연의 심술로 해는 맞이하지 못했어도 다사로운 마음들로 행복한 신년 첫날이었군요. 저는 시댁에 다녀왔습니다. 지금 막 들어와 앉았지요. 어제 가졌던 마음 한해 내내 계속되어지기를..
파아란 님 2년동안 들풍식구 챙기시느라 애 많이쓰셨구요. 새해에는 아니닌과 사랑 에 씨앗의 싹이 풍성한 열매와 같이 주렁주렁하세요,
그렇지 않아도 궁금했는데 멋지게 정리를 해 주셔서 모임이 훨씬 돋보이는 것 같아요. 참석하신 님들 못지 않게 저도 더불어 기분이 좋아지네요. 파아란님, 준비하시느라 애쓰셨을텐데 멋지 후기까지 정말 대단하셔요.
파아란님 그저 고맙습니다. 이말밖엔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2004년 새해 첫날 그것도 신새벽에 그리 좋은 자리를 마련해 주시고 쑥스럽고 또한 부끄러운 마음이 한 아름입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님들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소래님 다시 축하 드리구요. 파아라니님,은보님 정말 수고 많았어요..끝까지. 이리 정겨운 모임이 되도록 뒷힘이 되신 들풍 항아님께도 감사드리구요.. 가족같은 우리 풍경식구들 올 한해도 따뜻하게 함께 갑시다.
어쩜 이리 차분하게 글을 쓰시는지.... 수고 많이 하셨구요 마흔아홉살에 커다란 말뚝을 박아서 꽁꽁 묶는일에 저도 같이끼워주세요 뱃지장도 맞들면 났잖아요
처음부터 끝까지 분위기와 시간들을 조율해 조금도 흔들리지 않게 하시다니.. 거기에 여러 님들이 흔쾌히 맘을 내시니 마치 한라산 영실 바위위 '천상의 정원'(바위,주목,구상나무들이 연출한 몇 십만평 크기의 평탄지 )을 걷는 듯했습니다.
파아란님 글쓰신시각을 보며서 지난번 김장때 매번 후기때문에 밤을샌다는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ㅎㅎㅎ 늘 고맙습니다
파아란님의 긴~긴 행사 보고서를 잘 읽었습니다. 마치 논문을 한편 쓰신 것 같군요. 참여 못한 일이 못내 부럽기도 하고 - - -
꿈같은 하루 였습니다.. 아니(?) 이틀 이었습니다...감사하는 마음으로 새해를 맞았습니다 덕분에...
이 세상이 만들어낸 거대한 소음들 중에서 어떤 사람은 음악을 만들어내고, 어떤 사람은 욕을 만들어내지요. 모두에게 주어진 오늘이란 선물로 아름다운 만남을 가지셨다니 아름다운 풍경임을 확인하게 됩니다. 살아 행복한 날들이시기를 바랍니다
잘 앍었어요.그 자리에 있었던 기분입니다...
정말 좋은 시간 보내셨군요.....^^*
파아란님,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좋은분들 만나서 연말을 보람있게 보냈습니다. 새해엔 들풍의 식구로서 제 몫을 다하도록 노력할게요.
파아란님! 병 [안나]셨습니까? [아니]님이 옆에 계셔서 병이 나실리가 없으시겠지요....함께 하신 여러님들 반가웠구요. 우리 들꽃풍경의 모든님들! 갑신년 새해 더욱 보람되고 값진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파아란님 마음이 얼마나 따뜻한지, 얼마나 넓은 가슴을 가지신 분인지...다시 한 번 느꼈던 날입니다. 일손 보태지도 못하고 악동들까지 줄줄이 엮여 가서 대접만 후하게 받고 왔습니다.
흥륜사 타종소리 들으며 함께 소망을 빌었던 것도 참 행복했답니다...새해에는 가슴 앓으시는 일 없이 늘 평안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나눔의 정이 진정 다소곳한 마음이었네요....전생에 업보처럼 만나진 들꽃풍경의 식구님들 언제나 정스럽고 고마웁고...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비록 붉게 떠오르는 해오름은 못보았지만 우리 들꽃풍경의 모든 식구님들의 마음에 붉게핀 동백마냥 빨갛게 물들어지길...
파아란님!!정말 애쓰셨군요.그런 따뜻한 마음 올 한해에는 축복으로 사랑으로 행복한 시간이 되길 진심으로 빕니다
컴의 고장으로 인하여 이제 왔어요.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어찌 그리 바지런 하신지 조그마하신 체구에 모두를 감싸안은 마음은 너무나도 큰 파아란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일찍못오셔서 마음조리셨던 풀각시님 .. 전 먼저온각시님마음 과 파아란님과 즐거웠던것 모르셨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