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건설 노동자 50여 명이 네팔에 파견돼 수력발전소용 터널 공사에 참여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광비자로 입국한 이들은 변변한 사전 안전조치도 없이 위험한 공사 현장에 곧바로 투입됐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에서 파견된 건설 노동자 54명이 지난 달부터 네팔 북부 산간 신두팔촉지역의 수력발전소 건설 공사장에서 일하고 있다고 현지에서 발행되는 일간 ‘안나푸르나포스트’가 최근(2월8일자)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북한 노동자들이 폭발물을 이용한 터널 발파작업에 주로 참여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이들은 과거 인민군에서 복무할 때 폭발물을 다뤄본 경험이 있는 폭발 전문가들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이들이 3개월짜리 관광비자로 네팔에 입국한 뒤 불법으로 공사장에서 일하고 있는 점.
북한 노동자들을 고용한 네팔 현지 업체는 북한의 노동자 해외 파견 전문 업체와 정식 계약을 맺고 노동력을 공급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베레스트산 등정을 위한 관광객 입국이 많아 상대적으로 느슨한 네팔의 출입국 관리제도의 허점을 노린 겁니다.
북한 노동자들은 3주 전쯤 네팔에 입국한 뒤 수도인 카트만두에서 며칠간 머물다 곧바로 터널 발파작업장으로 옮겼습니다. 이 과정에서 해외 노동자용 정식 비자가 없다보니 변변한 사전 안전조치도 없이 위험한 공사 현장에 곧바로 투입됐습니다.
신두팔촉 지역은 지난해 8월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주민 15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재난 취약 지역입니다.
외화벌이를 위해 해외 근로자 파견에 열을 올리고 있는 북한이 정식 취업비자도 없이 편법으로 마구잡이식 노동력 해외 송출에 나서면서 북한 노동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첫댓글 올려주신 소중한 말씀 과 이미지 잘 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김정은 벤츠자가용값 벌러 보냈나?
우리 광부파독은 경제대국의 발판,
이것이 자유와 민주의 차이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