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夜喜雨 ... 杜甫
춘야희우 (봄밤 반가운 비)
好雨知時節(호우지시절) 좋은 비는 시절을 알아
當春乃發生(당춘내발생) 봄이면 때맞춰 내리누나
隨風潛入夜(수풍잠입야) 바람타고 밤에 몰래 찾아들어
潤物細無聲(윤물세무성) 만물을 소리없이 적시는구나
野徑雲俱黑(야경운구흑) 들길은 구름으로 어두운데
江船火燭明(강선화촉명) 강가 뱃전에서 비추는 불빛
曉看紅濕處(효간홍습처) 새벽녘 붉게 물든 곳을 보니
花重錦官城(화중금관성) 사천성에도 꽃이 한창이겠네
* 나름 느낌으로 가져왔습니다.
첫댓글 봄비..... 살포시 내려 아파트 난간에 빗방울이 대롱대롱 맺혀 있네요.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 하나요' 노래가 생각납니다.
빗방울...
베란다 난간에 맺힌 빗방울, 아름답습니다.
바내리는 강가에서 물놀이 해보시면
강물에 떨어지는 빗방울들이 잘게 부서지며
강물과 합쳐지는 현상이 참 경이롭습니다.
두보의 알흠다운(?) 명시군요
나보다 젊은옵빠의 한문 실력을 엿보게 합니다
받은 명문의 글은 가슴에 새겨
놓을 생각 입니다만,,,
아고 기죽어~~
퇴끼되어 도망중 ㅋㅋㅋ
단순무식하게 사는
상사화는
한자만 보면 머리에 지진
난다니깐요 ㅋ
음악에 樂聖 베토벤이 있다면
詩에는 詩聖 두보가 있지요.
관심가지시고 조금만 듣고읽다 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되더군요.
재치있고 배려심있는 글에
길목까페의 인사에 탄탄한 저력이 느껴집니다.
소리없이 내리는 봄비
깜깜한 야밤
구름 덮힌 산 넘고
들길 가로질러 내님 찾아
몰래 바람타고
찾아 왔건만
그님은 간데없고
강건너 연정 품은
화사한 봄꽃만이
내눈을 어지럽히누나
시인의 소질이 있는 분이시군요.
군복무 시절 연애편지 대필해줄 때
썼던 몇몇글귀가 보입니다 ㅎ.
깜깜한 밤...
낙엽이 뒹굴고...
어쩌구저쩌구~ㅎ.
벗님의 한시 해석.
몹시도 기다렸습니다.
겨우내 메마른 흙들이 봄비에 해갈되듯
한시로 영혼의 가갈을 축입니다.
조금씩 자신을 돌아볼겸 한시올림에
마음을 추스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좋은비는 시절을 알아. .
이글귀.너무좋습니다. .
금방 느낌을 보이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