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2024. 7. 12. 금요일.
흐리다.
<한국국보문학카페>에 채린 시인의 시가 올랐다.
선한 사람을 보다
배경사진은 타래난초.
식물을 좋아하는 나는 시의 내용보다는 이런 풀과 나무를 선호한다.
텃밭 세 자리에 가득 들어찼던 과일나무, 화목, 조경수, 풀.
건달농사꾼은 돈 한 푼 벌지 못하면서 이런 야생식물이나 좋아했다.
지금은 농사 포기한 지도 만10년이니....
고향집에 다녀온 지도 벌써 만8개월.
올해에는 내가 지친다.
충남 보령군 웅천읍 구룡리 화망마을
내 시골집 텃밭과 화단 안에 있는 작은 식물이다.
타래난초 :
여러해살이풀
한국, 일본, 대만,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등에 분포한다.
꽃은 5-8월에 피고 분홍색이며 나선상으로 꼬인 이삭꽃차례에 작은 꽃이 다수 옆을 향해 달린다. 꽃차례는 길이 5-10cm, 지름 7-12mm이며 짧은 샘털이 있다.
속명은 희랍어의 `speira(나선상으로 꼬인)`와 `anthos(꽃)`의 합성어로 작은 꽃들이 나선형으로 화경을 감아올라가며 피는 모양을 뜻한다.
사진은 인터넷으로 검색했다.
용서해 주실 게다. 사진에 마우스를 대고 누르면 사진이 크게 보인다.
2.
오늘은 아침밥을 아직껏 먹지 않았다.
굶은 채 빈 뱃속으로 내과병원에 가서 공복혈당을 검사받아야 한다.
다달이 병원에 들러서 당뇨 진행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당뇨병 앓은 지도 벌써 20년이 훌쩍 넘었다.
귀 어둔 남편과 함께 잠실4단지 도로변 상가에 있는 내과병원에 동행한 아내.
여의사는 아내와 말을 주고 받으며, 나는 한마디도 들리지 않아서 먼둥거렸다.
내 손가락에 바늘을 찔러서 피를 조금 뽑아낸 뒤 혈당을 쟀다.
내가 슬쩍 바라보니 공복혈당 수치는 111.
여의사는 "지난 달보다 많이 좋아졌어요" 말하면서 환자인 나보다 더 좋아했다.
아내는 여의사한테 일러바쳤다.
'이 이는요. 밥을 조금만 먹어요. 요즘에는 살이 더 많이 빠졌어요.'
여의사는 빙그레 웃으면서 말했다.
'당뇨환자는 살이 빠지면 더 좋아요. 지난달에는 살 빠지는 약을 함께 처방했어요.'
그제서야 아내의 표정이 밝아졌다.
오늘 아침에 내 몸무게를 재니 60. 3kg. 평소보다 1kg 줄었다.
아침밥을 굶었기에 그러한가?
나중에 보탠다.
잠시 쉬자.
지친다.
첫댓글 최선생님 편안한 시간이 되세요.
타래난초 글 잘
보았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아직은 초안 수준도 아니지요.
글감 하나 얻었기에 조금 끄적거리고,
나중에 보완해야겠습니다.
시골에서 살 때에는 식물 가꾸기 좋아했지요.
서울 비좁은 아파트 실내에 크고 작은 화분 150개라니...일종의 병이지요.
먼 훗날 내가 죽으면 산소 주변에는 온통 야생화 꽃단지를 만들어 달라고 유언해야겠습니다.
서해안 서낭당 앞산 말랭이에 선산이 있고... 산 정상에서 바라보면 대천해수욕장 등 서해바다가 내려다보이지요.
산에 화초, 실용적인 야생화를 가꾸고 싶네요.
더덕 도라지 곰취 산부추 산딸기 망개 등 야생화 위주로요.
시골태생이라서 늘 친환경자연상태를 꿈꾸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