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뜨자 마자
스위치를 켜니 먹통이다
어제밤 억센비바람 으로 인해 어딘가에 누전이되어 메인브레카 스위치가 떨어진 것이다
전봇대에 다가가 메인 스위치를 올리고나서
집안을 보니 불이
그런데 하우스와 주방은 여전히 불통
하우스에 들어가 떨어진 브레카스위치를 올리니" 덜컥" 하고 또 떨어져 전체가 나가 버린다
또다시 메인스위치를 올리고 이번엔 조심스럽게 기존의 콘센트 들을 하나씩 빼가면서 어디가 문제인지 찾기시작 한다
아직도 축축한 공기 때문에 체크하기가 쉽지않아
걍 내부집안에 전기만 살려두고 나머지는 날씨가 개이면 하려고 멈추웠는데
문제는 김치냉장고와 일반냉장고 였다
그렇다고 지금당장 합선된 부분을 찾는것도 그렇고 해서 그냥 오늘하루 나두기로 했던 것이다
이참에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대방출을 해야겠다고 맘먹고
해뜰쯤 몽조리 꺼내서 대청소를 하기 딱좋을거 같아서
사실 그안에 모가있는지도 잘 모른다
이사람 저사람 다녀가면서 쑤셔놓고간 것들이 많아서
가끔 열어보면 가장많은 품목은 각종김치와 양념장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것
그리고 하루도 안먹으면 않되는 돼지감자끓인물 등
이참에 제대로 냉장고를 털어볼 생각인 것이다
나또한 여인들의 마음처럼 잘버리질 못하다 보니 이렇게 가득하게 채워져 있는 반찬및 양념들
닝기리~
그많은 품목중에 고기는 하나도 없고 아니 비스무리한것 조차 없다
그렇다면
요즘 남들이 홀쭉 해졌다고 하는데 그이유가 울애기 때문 이라고 하는데
그건아닌거 같고 고기를 제대로 먹지않아서 일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앞으론 고기를 많이 먹어야 겠다고
하다못해 단백질이라도
암튼 두냉장고엔 영양가라곤 개뿔도 없는 것만 채워져 있다는 결론을 내린것이다
글구 앞으론 남은거 아까워 하지말고 앵간하면 버려야 겠다는 생각까지 ..
가끔 텔레비에
냉장고를 열어보면 화려하게 정리되고 알찬 내용물을 볼때마다 나도 저렇게 해놓고 살고싶다는 생각을 할때가 종종 있지만 마음뿐 ...
전화가 온다
" 안나오세유?
" 나갈겨 "
" 거긴 않떠내려 갔어유?
" 왜 떠내려가서 되졌으면 좋겠어"
" 아니유 걱정되서 글치유"
" 나간다 "
터밭에 채소들이 이젠 모두 뭉개져서 더이상
해서 어차피 여친과 약속했던 상추대를 모조리 꺽었더니 큰비닐로 가득이다
오늘 만나서 건내주기로 했기에 ...
그렇게 차를몰고 일영으로 향했다
" 형님! 물귀신 들어보셨어요"
" 물귀신이야 들어봤지"
" 울친구 각시가 물귀신이 들어와서 난리났는데 한달동안 완전 미쳐가지고 있는걸 무당한테 굿해서 지금은 좋아졌데요"
" 제주도 놀러갔다가 바닷가에서 귀신이 붙어가지고 "
" 현상이 어떤데?
" 계속 헛것을 본거처럼 계속해서 소리지르고 발광하고 난리치고 했는데 무당하고 스님의 도움으로 "
" 그여자 신기가 있던거 아닌가?
" 맞아요 신기가 있어 무당하라는걸 안했더니 그랬다고 하네요"
참 세상이 오묘하긴 하다
멀쩡했던 사람이 어느날 몸이아파 고통받다가 신굿을 받고나서 무당이 되면 몸이 멀쩡해지고는 한다는 이야기는 여러번 들었다...
첫댓글 참으론 인간사는 오묘하지요.
귀신을 본다는 영매 체질,
우리 같은 사람한텐
도대체 무신 소린지
모를 야그지요.
귀신 씨나락 까먹는소리 ㅎㅎ
언제는 비가 안와서 걱정 이였는데 비로 인해서 누전 까지 되었으니 난감 하시겠어요
냉장고속 음식들 모두 꺼내서 볶음밥 이라도 해드셔야 겠어요 ㅎ
애기씨는 어떤분 일까요?ㅋ
지존님께서 애기,, 애기 하시다니 완전 반전 이에요 ㅎ
모 이런일은 항상 일어나니 난감까진 아이고 이젠 원상복구
애기가 궁금한 울 리즈님 ㅎㅎ
물난리 사연에 냉장고 수색 작업에다, 무당 이야기까지,,
이렇게 만물상 같은 일상을 잼나게 표현하기도 쉽지 않을 듯,,
나, 여기 자주 오면 안 되는데,, 먹고 살려면 일해야 하는데,,
그래도 점심 시간 쪼개서 잘 읽고 갑니다.^^
ㅎㅎ그래도 짬짬히 보입시다 ㅎㅎ유비나리~
비도 적당히 내려야 하는데
피해가 있군요..
피해까진 아니구요 조금불편할뿐 이에요
방수안된 노출
전기 배선에 빗물이
스며들면
누전 되어
브래커 차단기가
트립 되는거
같은데
장마 끝치고 햇볕 쨍쨍
하면 해소 되겠어요
네 냉장고 선 콘센트가 문제라서 빼놓았지요
확실히 홀쪽 해졋데요.
고 단백 식품 나이 드실수록
더 챙겨야 하는데??
거기다 힘든 노동?? 에다
열일 하시니 더 날씬 해
지시는거 같네요.
신내림 주변사람들
한테도 흔한 일이지요.
아프던 사람이 멀쩡해
지기도 하고 굿하고 나면
또 우환이 가라지기도 하니
참말로 아이러니 하지요.
내생각은 근거없는 미신인데
결과물을 보니 긴가민가
싶고요.
180/ 75키로면 최고의 몸인데
날아갈듯 하고
굿이란게 정말 통하긴 하는거 같아서
무엇이든 지나치면 탈이 난다고
비도 가뭄엔 목빠지게 기다리다
장마가 오면 지치게 되더군요.
이 장마도 길어야 보름안에 끝이 날것이고...
글 고마워요.
읽어주심에 제가더 고맙지요
봄가뭄이 오래가서
비를 무척이나
기다렸는데,
이제는 장마가
지니
물날리가 났네요..
마음이 어수선
하시겠습니다..
아니요 더즐기고 있는걸요 당연한 이치니까요 ㅎ
상추대 김치 맛있지
냉장고 여자들도 제대로 못 청소 하던데
남자로 보이는 니가 안한들 누가 뭐라 할껴 ㅎㅎ
고기를 먹어야지 이런 말이 있잖아
역대 세계 정복자들은 전부다 고기를 주식으로 먹는
민족이라고 알간 고기를 인간은 고기를 먹어야 근력이
생긴다니 나이든 우리들이야 소화력 문제지 고기 자체야 좋제
다져서 먹등가 하잖아 그래서
내위장이야 철벽이니 그런걱정은 안해도 되는데 ㅎㅎ
한번도 배탈이나 탈나서 약먹어본 기억이 없는데 ㅎ
울애기
춘추가 어떻게 되시는지요? ㅎ
울아짐님은 거기 비하믄 깐난애기 ㅋ
중부지방은 물난리 났는데,부산은 괜찬네요.
피해 복구 잘 하셔유~
이제다 고쳤다요
옛날에는 뚜꺼비집
요즘은 차단기라고 하나요
많은 비가 내려 고생 했나 봅니다
단수가 되어도 고통인데
정전이 되면 더한 불안요소로 작용하지요 갑자기 화제가 바뀌어 단백질 보충 안해서 홀쭉해 보였다고 ㅋㅋ
애기 때문이라고 입방아 찧은 님들 어쩔 냉장고 ...
상추대가 약이라네요
칼 등으로 두드려 부드러워지면
상추전을 해드셔요 보약이랍니다
상추 버릴게 없다고요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는 아닌듯해요
영이 맑으면 귀신과 영매가 잘 된다네요그러다 무당으로 빠지고
기미를 느끼면 빨리 정법을 믿어 불교에 귀의하면 잡귀가 꼼짝 접근 못해요
조상 귀신은 예지몽으로 로또 번호도
알려준답니다 그런것 보면 귀신도 우리집 귀신이 좋은겁니다 ㅋㅋ
우야던둥 북한이 소리없이 댐 열어 피해절대 없길 바랍니다^^
상추대가 단백질이 풍부하다는 야그는 첨 ㅎㅎ
공여사의 내공도 보통이 넘으니 ㅎㅎ
@지 존 상추대가 비방 이군요.
나도 첨 들어봅니다.
지존님 댁 옆 개울이
장마로 물이 많이 흐르나 봅니다
사진으로 보기엔 참 정겨워 보이는데요
저 사는 곳은 오늘 장대비가 한참 쏟아부었는데
이제 가뭄은 완전 해갈되었지 싶은데
피해없이 장마가 지나갔음 하는 모두의 마음이겠지요
트렁크에 실린 보들한 상추가 싱싱하니 맛나보입니다
비가많이 내렸으니요
글구 트렁크에 있는건 상추대 랍니다 꽃핀상추
마지막 ~헛 보이는 귀신~~참 재미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