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하이브리드 샘이
자게에 올렸다가 배꼽방으로 가래서 고민하다가 옮김
내가 사는 지역은 두메산골이고
내가 일하는 곳은 그 두메산골 언덕 언저리에 놓인 편의점임
평소에 손님이 하루에 30명도 안 오는 곳이라
맨날 폰 여시하거나 자거나 먹거나 자거나 먹거나 먹거나 해
오늘도 그런 날이었어
3시간 자고 일어났는데 그런데도 손님이 없어서
우리 편의점 망할까봐
망하면 나 짤리니까
나라도 매상 올려줄려고
절대 내가 배고파서 그런 게 아니고
허겁지겁 삼각김밥에 샌드위치에 카라멜콘메이플과자에 페로로로쉐 스트링치즈를 먹고
허쉬 초콜렛을 마시면서 입가심 하고 있는데
어떤 여자가 취해서 들어오더니
음료코너 앞에 앉는 거야
그래서 내가 힐끔 보니까
잠시 쉬는 겁니다...일 보세요..
이래 그래서 내가 일 보라하고 카운터 앞에 서서 여시를 했어 걍
편의점에 술 취한 사람들 종종 오거든..
저번엔 어떤 사람이 누워서 잔적도 있음
경찰아저씨가 와서 집에 가라고 했더니
여기가 내 집인데 어딜 가냐고 자는데 방해하지 말고 너나 좀 나가라고 소리 지르고 신발 벗고 양말 벗고 주무시는데
아줌마가 데려가셧음ㅋㅋ
아줌마가 진짜 직빵임... 아줌마 문 열고 들어 오시자마자 술 깨셔서 네발로 들어오셨는데 두발로 걸어 나가심..
하여튼 그건 둘째 치고
그랬더니 그 여자가 일어나서 이리 좀 와보래
그래서 내가 갔어
그랬더니 나보고 음료수 좀 골라보래
네? 이랬더니
힘들죠...알바하기... 저도 이 옆 회사에서 일하는데... 저도 전에 편의점 알바 해봤는데.. 힘들어요 사람대하기... 골라봐요 사주고싶다...
이러는 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당황스러워섴ㅋㅋㅋ내가 못 고르고 있으니까 고르라고 막 윽박질러서 일단 젤 싼 걸 골랐는데
후...
갑자기 냉장고 문 손바닥으로 팍 치더니 한숨을 쉬어 그 여자가
난 화난 줄 알았음 심각한 얼굴로 한숨 쉬어서
하........ 비싼거 골라요..
근데 저럼
그래서 내가 네?? 이랬엌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니까
나 오늘 월급 받았어요 제발 비타 오백 같은 거 먹지 말고 비싼 거 먹어요!!!
비타 오백에 무슨 슬픈 추억 있나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내가 너무 무서워서 허겁지겁 비싼 거 고룸ㅋㅋㅋㅋㅋㅋ
왠지 이여자 내일 후회할 것 같은뎈ㅋㅋㅋㅋ하여튼 일단 고름ㅋㅋㅋ
그리고 계산대 왔는데 그 여자가 만원 내더니 생긋 웃으면서
거스름돈은 가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러더니 나갔음
근데 나가자마자 다시 들어오더니 번호를 알려달래...
ㅋㅋㅋㅋㅋㅋㅋ....뭨ㅋㅋㅋ짘ㅋㅋㅋㅋ당황...
ㅐ가 너무 당황스러워서 일단 핸드폰 번호 찍는데
몇 살이냐고 물어보더니 하... 어린 애가... 벌써부터 돈을 벌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러더닠ㅋㅋㅋㅋㅋ
행복하래 연랃하겠대 문 열고 나갈 때까지 나한테 행복해!! 행복해라!!! 행복해야돼!!! 이랬음...
나 지금껏 번호 따여 본 적 없는데 내 번호 처음 따간 사람이
나한테 7천 8백원이라는 거금과 음료수 TOP를 준 여자라니
성정체성 혼란이 좀 올 것 같다... ...
근데 분명 낼 후회할 것 같음 이 언니
만원이 땅파서 나오는 돈도 아니고
아 혹시 언니 여시해?? 언니야 나 거스름돈 그대로 갖고 있을게
낼 와....꼭 와.... 집에 잘 들어가고.... .... 연락해..
그 언니가 이거 꼭 봤음 좋겠다........................
안 웃기면 어캄...
안웃기면 살며시 말해줘
첫댓글 그냥요
-_-b
나나찡!!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웃거ㅋㅋㅋㅋ비타오백에 안좋은 추억이 있나봄ㅋㅋ
ㅋㅋㅋㅋ잼나요.
아.. 여자분이셨구나..
오유는 오유끼리.. 여시는 여시끼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어엌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