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아침 06:30 조기산책 나갔다가 동네 공원을 지나면서 공원에 설치된 정자마루의
쓰레기를 치우는 것을 습관으로 하고 산책로의 잡초 제거와 태풍으로 인한 나뭇가지 떨어진것 치우기있는 등의 일로 인하여 생긴 운전 면허증을 주운 이야기 이다 .
그날은 정자마루에 술병과 옆 의자에 과자 봉투 담배 꽁초가 많았다. 쓰레기를 줍다가
의자위에 흰 종이 같은 것이 있어 그것도 마져 치우려고 집으니 그것이 종이가 아니고
운전면허증 뒤집어 떨어져 있는 것이었다
의자 뒤 사철나무 사이에도 쓰레기가 있어 집으니 그것은 학생증이었다
이것을 주인에게 돌려줄 방도를 생각하니 운전 면허증에는 주소가 적혀있지 않았다
두사람에게 돌려줘야한다고 생각하고 그 기재내용을 유심히 살펴보니 학생증에는 주소가 있었고
인근동네였으며 사진은 달랐으나 성명이 같아 집을 쉽게 찾아갈수 있을 것 같았다 . 학생증은 1985년 경 발행된 것이었고 71년생 남자였다 .
내가 수년전에 신용 정보회사에 다닐때 쓰던 1:4,500축척 지도책을 펴 놓고 주소지를 찾아보니
신림역 인근 신원시장 도림천변 시장골목 바로 서편 골목의 셋째 블럭 북측의 우측 코너 집이었다
지도상의 위치를 그려 양복 주머니에 넣어두고 등촌동 직장 빌딩 관리 사무실로 출근하였다.
그날 퇴근시 그 집을 찾아가니 3층 건물인데 여러가구가 살고 있으며 1층에는 음식전이라 사람이 있기에 물어보니 모른다고 하며
3층 집이 주인이니 거기 물어보라하여 올라가서 주인을 찾으니 나왔다. 이름을 대니 2층 세입자라
해서 문을 두드리니 아무도 없었다. 주인이 그것을 달라하였으나 주지 않고 내 연락처만 알려주고 돌아왔다. 왜냐하면 쓰레기 함부로 버리는것을 주의시켜야겠기에 .
이튿날 휴대폰으로 운전면허증 주인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 퇴근시에 만나기로 약속 하였고
매주 수요일 사서삼경 수강일이라 밤 10:30 으로 정했다 .
수강을 마치고 그 시간 조금 일찍 도착하여 도림천 산책 3km하고 연락이 없어 집에와 잠을 잘때
다시 약속한 생각이 났다. 밤 11:30 이라 만나기에는 너무 늦었다
그가 연락한다던 약속시간 안지킨데 대하여 문자 멧세지를 보냈다. 내 직장위치를 상세히 알려 줬다 . 강서구청 사거리 하이웨이 주유소 부근이라고 .
그 다음날 2012.9.20. 그가 찾아왔다 . 대면하여 운전 면허증 분실 사유를 들으니
과음하여 그날 지갑까지 잃었고 한남동 순천향 병원 조리실 직원임을 알았다.
차를 한잔 권하고 쓰레기 함부로 버리지 말것 타이르고 운전면허증 돌려줬더니
고맙다며 그냥 돌아가려 했다 .
그가 조그만 사례를 하는 것이 도리인듯 생각되어 성의금을 주기에 받았으니 근일에 내방 벗들과 술한잔 할 예정이다.
첫댓글 좋은인연 맺으시길 바랍니다,요줌 그런사람 찾아 보기 힘든세상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