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침체 및 금리상승 등으로 전국적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남양주시 지역에서도 미분양 아파트가 1,400여 세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양주시 지역의 9월 30일 현재 미분양 아파트는 총 1,427가구에 이르고 있으며, 미분양 아파트의 평형대도 중대형을 가리지 않고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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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양세대가 가장 많은 것만큼이나 미분양도 가장 많이 남아 있는 (주)신안의 단지 조감도. |
또, 이들 미분양 아파트 가운데는 준공이 완료된 아파트도 76가구에 이르고 있어 장기 미분양으로 남을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역별로는 진접읍 지역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진접택지개발지구 2블록과 13블록에서 신축 중에 있는 (주)신안이 752가구로 전체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10블록의 한라건설(주)가 12가구를 남겨 놓고 있다.
진접택지지구 11블록의 원일산업개발(주)은 54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으며, 장현리에 위치한 남광토건(주)는 3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또, 진접읍 연평리에 건축 중인 원일 궁의문 아파트는 총분양세대 431가구 중 40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도농동의 (주)부영 역시 65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았고, 도농동 진흥기업(주)의 마제스타워는 30가구가 미분양돼 있다.
오남읍 지역에서는 양지리 대림아파트 9가구, (주)대우건설이 14가구가 각각 남았으며, 화도읍에서는 (주)풍림산업이 1가구 남아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호평동 지역에서는 (주)동양건설산업이 59가구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이처럼 미분양 아파트가 늘고 있는 것과 관련 남양주시 관계자는 "남양주지역의 경우 진접지구에 있는 아파트가 상당부분을 차지하는데 아마도 10년 전매제한이라는 규제가 미분양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올해 들어 남양주시에서 아파트 사업승인이 단 한 건 밖에 나가지 않은 것을 보면 전반적인 건설경기의 침체도 아파트 미분양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가 9월말 현재까지 집계한 이 같은 미분양 아파트 수는 전반적으로 업체들이 미분양 가구 수를 축소해 신고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은 물량이 남아 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수정] 남양주시 진접읍 연평리에 분양 중인 원일 궁의문 아파트는 남양주시에서 9월말 현황 파악시 집계가 되지 않은 것으로 추후 입주예정자모임 확인 결과 11월 3일 현재 대형 평형 위주로 40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사실을 알려와 수정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본문 내용 중 '남양주시의 9월말 현재 전체 미분양 수'를 1,427가구에서 1,039가구로 바로잡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