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채엽
: 일시 2009년 5월 17일
시간 오전 11시경
장소 하동 "지리산차천지" 차밭(유기농차밭)
2. 원광디지털대학교 송해경 교수님의 차 강의

3. 선별 : 단엽, 줄기, 노엽 및 불순물 등의 제거

4. 1창2기 또는 1창3기 찻잎만 선별
<= 좌측 찻잎은 전형적인 1창2기로 어리고 좋은 잎이나 채엽시 손톱등에 꺽여 끝부분의 산화가 진행되고 있음. 채엽시 주의할 사항.

5. 살청 : 살청하는 주이유는 - 산화효소를 없애는데 있다.
솥의 온도는 200℃~300℃(보통 280℃)에서 재빨리 뒤집고 살짝 눌렀다가 다시 뒤집으며 고루 익힌다. 불이 약하면 풋내가 나거나 발효되고 너무 뜨거우면 타거나 좋지 않다. 향기나 빛을 보아 줄기가 익었다고 생각되면 찻잎을 꺼낸다. 너무 빨리 뒤집지 말며 가끔 찻잎을 모아 덮어두는 시간을 주어 수증기의 발산을 방치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6. 유념 : 찻잎을 두 손에 뭉쳐쥐고 빨래하듯 또는 둥글게 원을 그리며 비빈다. 유념은, 찻잎의 세포막을 파괴시켜 우림을 좋게 하기 위함이며 또한 차의 형상을 잘 말아지도록 하며 찻잎중의 수분을 고르게 하기 위함이다.
약하게 비비면 차를 우릴때 차성분이 잘 녹아나지 않고 심하면 조직이 다 뭉개져 다탕이 탁해진다.
유념은 멍석이나 왕골돗자리에서 비빈다.

7. 건조 : 처음 솥의 온도보다 낮춘 상태에서 잎들이 서로 붙지 않도록 두 손으로 털며 다시 덖는다.

8. 솥에 묻은 찌꺼기를 뜨거운 물로 잘 닦아 2차 건조를 준비하며 이때 솥의 온도는 조금 더 낮춘다. 이는 차를 덖을때 눌은 냄새가 배인것을 제거하는데 목적이 있다.

9. 유념 : 이 때 유념은 차가 잘 우러나고 부피를 줄이기 위함이며 처음 유념시보다 힘을 적게 조절하도록 한다.

10. 건조 : 100℃~130℃ 정도로 낮춘 솥에서 고루 뒤집으며 말린다.

11. 유념-건조 과정을 반복하거나 건조기를 이용한다. 사진은 건조기에 넣기 전 밑판에 차를 얇게 펴는 작업이다. 차가 겹치거나 뭉치지 않도록 유의한다.

12. 건조기 모습 : 약 3시간 정도 소요.

13. 건조가 끝난 후 대나무 채반에 담아 낸다.

14. 아직 남아 있는 수분을 조절하여 찻잎의 수분 상태를 3~5% 정도 유지하도록 솥에서 한번 더 고루 말린다. 건조상태는 잎을 손으로 문질러 가루가 되면 다 된 것이다.

15. 오늘 완성된 녹차입니다.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 실내가 약간 어두워 후레쉬를 이용하였더니 실제 색깔보다 밝게 나왔네요.- 참고하세요.

16. 작업이 끝난 녹차의 찌꺼기와 가루를 제거하기 위해 키질 하는 모습.

17. 공동작업한 차를 1/n 으로 나눠 봉지에 담고 있답니다.
오늘 1인당 각각 45g 봉지 3개씩 돌아갔습니다. 뿌듯!!!

18. 포장까지 완성된 오늘의 녹차.

19. 시음 - 송 교수님이 85점을 주셨습니다. 격려 차원이셨겠지만 넘 기분 좋네요!!!
첫댓글 ^^*멋진 후기 입니다.
이 글을 읽고 있으니 작년 5월 악양 차천지에서 전국 다회 하던 생각이 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