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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선교 40년을 넘어 JC2033까지
2022년은 한인선교사들에 의해 네팔선교와 힌두권선교가 시작된 지 40년이 되는 해입니다. 저희는 광야 40년 히말라야를 넘어 하나님의 인도하시는 선교의 땅 가나안으로 들어가는 이 중요한 때에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으로 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할 수 있는 만큼 여기까지 하나님의 선교를 이룰 수가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역사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리며, 기도와 후원을 아끼지 아니하신 모든 선교동역자님들께 주님의 은혜와 샬롬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1. 현지교회 협력과 지도자 훈련
우리는 네팔인 자신들이 주인공이 되어 자기 민족의 복음화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일할 수 있도록 자전 선교를 진행하고 있으며, 우리는 단지 조력자로서 성령께서 역사하시도록 하는 선교정책과 신학을 가지고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1) 다딩베시 아비섹교회-다딩지역 교회지도자 50여명을 초청하여 제자도와 전도 훈련세미나를 진행하였습니다. 아비섹교회는 정종원설하은집사의 헌신으로 1층이 건축되었고, 저희가 지원하여 2층을 건축하여, 지역 선교센터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그 지역에 4개의 교회를 지원하여 교회당건축을 하였습니다.
(2) 누와꼿 사토바떼교회-그 지역 지도자 40여명을 초청하여 제자도와 전도 훈련세미나를 진행하였습니다, 이 교회는 저희가 지원하여 2층을 건축하고 그 지역의 모교회로서 사명을 아주 잘 감당하고 있으며, 한국 후원자들의 지원으로 그 지역에 5개 교회당을 건축하였으며, 지금 또 다른 교회당 건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3) 카트만두 임마누엘교회-파더홈 고아원을 운영하며 10년 동안 저희와 협력하던 토마스장로는 땅을 빌려 운영하는 자기 농장 한쪽에 닭장을 고쳐 아이들과 같이 예배를 드리다가 이제 본격적으로 임마누엘교회라는 이름을 붙이고 교회를 개척했으며, 지난 2주년 기념예배에는 40여명의 성도들이 모여 뜨겁게 예배를 드리고, 미래의 선교비전을 선포하였습니다. 저희는 매월 한 주는 이 교회에 방문하여 설교를 하며 성찬을 집례하고 있습니다.
(4) 히말라야 미션교회-창립7주년을 맞이하여 현재 100여명이 모여 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신갈교회의 후원으로 부지를 마련하고, 새로운 예배처소를 건축하는 계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 교회당 건축사역
네팔교회는 주로 가난한 계층과 소수 카스트 중심으로 복음전도가 진행되어 경제적으로 어렵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자립 자치의 원칙에 의해 자신들이 최대한 준비를 마친 후에 지원하는 방식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교회당 건축은 교회의 부흥과 전도를 위해서 아주 중요한 사역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런 교회들에게 후원자들을 연결하는 다리가 되어 서로 합력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도록 건축사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 누와꼿 따디교회당 봉헌식-카트만두에서 차량으로 4시간 걸리는 따디교회는 따디강이 흐르는 강변에 자리 잡고 있으며 교인들의 대부분은 조금씩 쌀농사를 지으며 가난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교회는 오래전부터 예배처소를 원해서 온 성도들이 부지를 마련하고 기도하고 있던 중에 양청교회 정남순권사의 후원으로 예배당을 건축하고 봉헌식을 드렸습니다.
(2) 카트만두 홀리네이션교회당 봉헌식-카트만두 싯다빠일라에서 산쪽으로 차를 타고 30분을 올라가면 산 밑에 홀리네이션교회가 있습니다. 그 교회는 2년 전부터 부지를 마련하고 기초와 벽을 쌓고 완공할 여력이 없어 기도만 하고 있던 중에 서울 신영교회의 지원으로 교회당 지붕을 완성하고 증축하여 봉헌식을 올렸습니다.
(3) 누와꼿 키스팡교회당-사토바떼교회에서 걸어서 2시간 걸리는 곳에 있는 키스팡교회는 성도들이 사토바떼교회까지 오기에 너무 멀어 거기에서 예배를 드리다가 부지를 마련하고 기도하던 중 전북시니어선교회의 후원으로 교회당을 건축하고 봉헌식을 올렸습니다.
(4) 다딩 서사하교회당 건축-서사하교회는 지진으로 벽이 갈라지고 지붕이 새어 교회당 건축을 위해서 기도하던 중, 캐나타 몬트리올 한인연합교회 이영해권사의 후원으로 교회당을 건축하게 되었습니다.
3. 와일드플라워 제자사역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의 초점은 항상 제자에 있었습니다. 그 제자들에 의해 2000년 동안 복음전도의 사역과 하나님 나라의 사역이 이루어져왔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의지와 믿음이 있는 청소년들을 선정하여 지금까지 계속해서 제자사역 훈련을 계속해오고 있습니다.
(1) 와일드플라워(Wildflower) 제자반-우리는 매주 토요일 오후에 모여 “목적이 이끄는 삶” 을 영어로 읽고 영어에세이를 씁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6년을 같이 모여 제자의 삶을 공부하며, 네팔교회와 세계선교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믿음으로 잘 성장하여 주님의 참된 제자로 하나님의 나라의 일꾼으로 살아갈 것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2) 네팔교회기관 찬양대회-우리 와일드플라워 제자반 아이들은 카트만두한인교회에서 주최하는 찬양대회에 출전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네팔은 아직까지 악보가 없어 찬송을 정확하게 부르고 합창을 만들어내기가 아주 어렵습니다. 합창은 삼위일체 신앙의 오랜 기독교 전통에서 나온 것이라서 여기 사람들에게는 4부 합창의 화음이 아주 생소합니다.
(3) 크리스천 성경암송대회-우리는 "Nepal Discipleship Ministry"에서 주최한 성경암송대회에 출전하여 밀런은 믿음상을 수상했고, 존은 기쁨상을 수상했습니다. 우리는 토요일 오후에 시간을 내어 129절의 말씀을 읽고 또 읽고 몇 번씩 돌아가며 읽도록 하여 머릿속에 저절로 암송이 되도록 지도를 했습니다. 이들에게 성경말씀이 삶의 지표가 되기를 위해 기도합니다.
4. 청소년 사회개발가(Society Development Maker)
하나님의 나라는 헌신된 청소년들에 의해서 이루어집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는 자신의 개인적인 헌신뿐만 아니라, 이 사회를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가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나라로 만들어가야 하는 사명이 있습니다.
(1) 여성권리와 능력함양 (Women's Right & Empowerment)-레비카, 아싸, 투싸, 멘조띠 등 4명의 여성은 한국 들꽃 “길 위의 청년학교”와 공동으로 성적인 학대와 가부장적 사회구조 속에서 어떻게 여성이 억압과 차별을 받고 있는지를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통해서 해결점을 모색하고, 50여명에게 여성권리신장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서약서를 받았습니다. 앞으로 이들이 연대하여 네팔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헌신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2) 네팔 카스트와 차별타파-네팔 청소년 밀런, 러메스, 존, 비살 등 4명은 한국 들꽃청소년세상 “길 위의 청년학교” 남자들과 같이 네팔의 카스트와 차별에 대해서 설문조사를 하고 그것의 타파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80여명의 위임장을 받았으며, 동영상을 만들어 SNS를 통하여 홍보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모두가 평등하게 서로를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사명이 바로 이들의 어깨위에 있습니다.
5.꼬필라 자립홈 운영과 그룹홈 지원
네팔은 여성들의 권리가 열악하고, 500만의 이주노동자들이 해외로 나가서 일하므로 가정문제가 심각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여성과 가정에 관심을 가지고 깨어지고 방치된 아이들을 돌보며 그들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키워가는 자립홈과 그룹홈 사역에 관심을 가지고 사역을 감당해나가고 있습니다.
(1) 꼬필라홈-네팔 여성의 자립을 위해 세워진 꼬필라홈은 저희 집 1층에서 현재, 덴탈너싱컬리지에 다니는 레비카와 그린트리 패션디자이너에서 수업을 하고 있는 멘조띠, 그리고 다시 의대를 공부하고 있는 아싸마야가 같이 살고 있습니다. 투싸는 육군의과대학과정을 수업하기 위해서 기숙사에 들어가 공부를 하고 있으며, 수업이 없는 날에는 저희 꼬필라홈에 와서 같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2) 파더홈(Father Home)-파더홈의 아버지 토마스는 12년 전부터 고아들을 데려다가 같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자기가 어렵게 살아왔던 것에 한이 맺힌 토마스는 결손가정 아이들과 고아들을 데려다가 같이 생활하며 그들을 학교에 보내 공부를 시키고 있으며, 그 아이들에게 미래의 자립정신을 보여주기 위해 직접 농장도 경영하고 있습니다.
(3) 마더홈(Mother Home)-파더홈에서 10년을 같이 생활하며 아이들을 돌보던 데바끼는 자기도 홈을 만들어 아이들과 같이 생활하겠다는 꿈을 가지고 기도를 해오던 중 우리를 만나서 한국의 라이프오프칠드런의 지원을 받아 마더홈을 세웠습니다. 지금은 4명의 아이들과 데바키의 가족이 같이 생활하며 학교에 다니며 미래의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4) 바울홈(Paul Home)-퓨열목사는 힌두 브라만 제사장으로 일을 하며 기독교를 핍박하던 중에 아내의 질병으로 예수를 믿고 지금은 이름을 바울로 바꾸고 목사 안수를 받은 후, 열개의 교회를 세워서 목회사역을 감당하고 있으며, 자기 집에 정글에서 살아가는 체빵족 아이들 6명을 데려와 같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5) 사토바떼 방과후학교-히말라야 산골마을에는 제대로 된 전문교육을 받을 수 없어 의대와 약대, 간호대 등 전문인 대학과정 입학이 아주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학교가 끝난 후 50명의 아이들에게 2시간씩 모여 영어, 수학, 과학을 집중적으로 교육함으로써 미래의 전문인들을 양성하려는 목적으로 라이프오프칠드런의 후원을 받아 방과후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6. 청지기 신앙경제 훈련사역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이 지구별의 청지기로 세우셨습니다. 우리는 이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잘 관리하고 운영하는 하나님의 청지기들이 되어야 합니다. 모든 축복의 근원은 하나님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으면 제일 먼저 십분의 일을 십일조로 드리며, 다음은 지금까지 우리를 길러주신 부모님을 공경하고, 그 다음 자기만이 아니라 친구들에게 사랑을 나누며, 나머지를 가지고 자기 자신을 위해 사용하며 저축을 하도록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매월 150여명의 아이들에게 10$을 장학선물로 나누어 주어 청지기로 사용하는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각 교회는 아이들이 바친 십일조를 모아 세계 선교를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7. 네팔대학생 장학금 지원사역
우리는 신갈교회, WCNF, 그리고 여러 후원자들의 지원을 받아 믿음이 좋고 의지가 있지만 가정 형편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10명의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1)레비카-카트만두 모델 메디칼 컬리지에서 치의학 전공 1학년 재학, 간호사의 꿈이 있었지만 가난한 가정에서 등록금 마련이 어려워 포기하고 있다가, 우리가 운영하는 꼬필라홈에 들어와 살면서 공부를 하여 치과간호전문대학에 들어가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2)러메스-트리뷰번 국립대학교 컴퓨터공학과 2학년 재학. 아버지가 건축노동자로 일하고 있으며, 양철세집에 살면서도 신앙이 좋고 착실하여 우리와 같이 제자반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3)밀런-트리뷰번대학교에서 교육학 전공 2학년 재학. 우리와 같이 제자반에서 활동하는 믿음이 좋고 똑똑한 학생으로, 앞으로 히말라야 산골에 들어가 교사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신앙으로 제자들을 인도하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4)존-트리뷰번대학교에서 사회학을 전공하며 어머니와 같이 둘이 살고 있으며, 대학교 과정을 마친 후에 신학대학원에 들어가 목사로서 영혼들을 인도하고 싶은 꿈을 가지고 우리와 같이 제자반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5)뉴선-해체된 가정에서 어머니와 같이 농장에서 살고 있지만, 믿음이 좋고 착실하고 지금 네팔성결신학교 2학년에서 공부하고 있으며, 토마스장로가 농장에서 개척한 임마누엘교회에서 전도사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6)스리자나-부모가 이혼하여 동생과 둘이 살고 있으며, 현재 모델 너싱컬리지에서 간호학 전공, 3학년에 다니면서 공부를 하고 있고, 가정 상황이 어렵지만 믿음으로 잘 살아가고 있으며, 특별한 관심과 지도가 필요합니다.
(7)서비나-아미티 글로벌 컬리지에서 일반의학을 전공, 1학년에 다니고 있으며, 부모가 옷을 만들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신앙이 좋고, 교회에서도 찬양리더로 활동하며 열심히 봉사하고 있으며 앞으로 히말라야 산골의 보건요원으로 일하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8)아스타-트리뷰번 국립대학교 4학년에 다니며 경영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셋째 딸이라는 이유로 아버지에게 버림을 받고, 어머니와 함께 마더그룹홈을 운영하며 믿음으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9)스리스티-아달실라 아카데미 11학년에 재학 중이며, 아버지가 교통사로로 돌아가시고, 어머니와 동생 셋이 어렵게 살고 있습니다. 앞으로 간호대학에 들어가 간호사로써 가난한 네팔인들을 위해 봉사할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10) 언몰-트리뷰번 국립대학교 사회복지학과 2학년, 아버지가 신장 투석으로 어렵게 살고 있지만 열심히 교회에 봉사하며 미래의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8. 카트만두한인교회 담임목사 사역
저는 2022년 네팔선교 40년이 되는 한 해 동안 각 교단과 교파가 연합하여 세운 네팔 유일의 카트만두 한인교회 운영위원장과 담임목사직을 맡아 성실하게 감당하였습니다. 우리는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한 주일도 빠짐없이 주일예배당예배를 드렸으며,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기도회를 드렸습니다. 또한 형편상 예배당예배에 참여하지 못하는 성도들을 위해 모든 예배를 온라인 줌으로 중계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52명의 주일예배 설교자들의 원고를 모아 e북을 발간하였으며, 주일예배 파송의 찬양으로 네팔 주기도송을 불렀고, 무언사회의 예식에 근거한 예배형식으로 은혜의 예배를 드릴 수가 있었습니다.
9. 한인선교사협회 교역사역분과장 사역
저는 한인교회 담임목사직을 마치고 이제 네팔주재 한인선교사협회 교회사역분과장을 맡아 네팔기독교연합회(NCS)와 협력하여 새로운 선교의 시대를 열어가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번 고난주간에는 NCS와 같이 공동 성찬예식을 만들어서 네팔-한인 공동성찬식을 가졌고, 이어서 협력 프로젝트에 대한 발제를 했습니다. 앞으로 신학위원회에서는 신학저널을 만들 것이며, 네팔교회 지도자들의 리더십훈련과 제자훈련을 같이 진행하고, 공동으로 교회건축 프로젝트를 진행해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이렇게 여기까지 살아왔습니다. 이제 저희는 네팔 선교 40년 히말라야를 넘어서 예수부활 2000년이 되는 2033년까지 이 땅 히말라야를 지키며, 여기에서 세계를 바라보며 하나님의 선교를 이루어갈 꿈을 꾸고 있습니다. 여러 선교동역자님들의 기도와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합력하여 여기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의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선교를 이루어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내일 구암교회에서 주일예배 끝나고 점심먹고 불재로 올라갑니다.
2023년. 6월 10일(토)
(네팔에서 윤종수방영숙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