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개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일주일의 피로를 푸는 분들 많으시죠?
인기드라마와 시청률을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개그 프로그램의 인기... 정말 대단한데요. 요즘 개그프로그램 인기의 중심엔 우먼파워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입만 열었다하면 유행어를 탄생시키는 개그우먼들의 요절복통 데이트 현장 속으로 함께 가보시죠~
개그프로그램의 우먼파워하면 제일 먼저 만나 볼 사람~ 바로 ‘봉숭아 학당’의 강 기자 강유미씨입니다.
며칠 전 열린 한국방송대상에서 코미디언 상을 받으며, 올해 최고의 코미디언임을 만천하에 알렸는데요.
<인터뷰> 강유미(개그우먼) : "(최고의 개그우먼 강유미 기자입니다. 비슷했나요?) 비슷합니다. (저희 방송을 통해서 많이 방송이 됐었어요. 할 때 마다 저희 함께 하는 기자들이 굉장히 긴장을 많이 하세요.) 가식적인 말씀 감사합니다. (강기자의 말투의 포인트는?) 격앙된 말투, 정직함 강조하는 말투를 써줘야 합니다. 아름다운 교정으로 유명한 경화여고 그러나 학생들의 표정은 어둡기만 합니다. 중성의 탁한 보이스로... 한번 해 보시겠어요. (아름다운 교정으로 유명한 경화여고)"
‘사랑의 카운슬러’로 연타석 홈런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강유미씨. 생활에 대한 예리한 관찰력이 뒷받침되는 개그를 구사하는 걸로 정평이 나있죠.
<인터뷰> 강유미 : "(개그의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얻는지?) 생활에서 놓치기 쉬운 것들 모아서 개그로 승화 본건 많아서 그런 말 있잖아요. 제가 어디서 본 아이에요. 주워 본건 많아서요. 주변에서 보는 동대문 옷 장사언니, 여의도 지나다니다 보면 팬클럽 많잖아요. 10대 여러분들 본거 흉내를 내고"
이 분이 주는 웃음도 강유미씨 못지않습니다~ 옳지 않아! 특유의 강한 억양과 뻔뻔개그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신봉선씨~
<인터뷰> 신봉선(개그우먼) : "(움직이는 벤처기업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봉선이예요. 봉선이에 이어서 음~ 옳지 않아. 참된 교육의 일꾼 육성회장 육봉선으로 활동하고 있는 개그우먼 신봉선입니다. 반갑습니다. (유행어는 어떻게 개발하는지?) 개발하기보다는 억지로 만들면 유행어가 안 돼요. 생활에서 자연스럽게 흔히 쓰는 말을... 억양을 독특하게 줬더니 좋아해주는 것 같아요. (라이벌을 꼽으라면?) 요즘에 또 김미려씨... 운전해 어서~ 김기사 이런 거... 김미려씨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김기사~ 운전해! 원조 한번 들어볼까요?
<인터뷰> 김미려 : "촬영 고따우로 할꺼야 운전해 어서... "
김미려씨가 제조하는 엽기적이고 엉뚱한 웃음이 다른 코너로 확산되며, 프로그램도 기대 이상의 시청률을 거두고 있다고 하는데요.
인기코너 ‘사모님’의 아이디어~ 어디에서 얻었을까요?
<인터뷰> 김미려(개그우먼) :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얻었는지?) 예전에 대학로에서 개그맨들이 공연을 하지 않습니까? 제가 하던 코너 중에 창밖엔 정말 슬프게 비가 내리고 있네요. 지금 사모님 톤이랑 박희진 선배랑 섞인...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머릿속에는 아주 많거든요. 다른 개그든 연기 굳이 하고 싶다는 이야기가 아니고요. 저 괜찮아요. 좀 써주세요. 써! 어서~ "
7전 8기, 중고 신인이란 말 바로 박보드레씨에게 딱 맞는 표현입니다.
데뷔 초부터 꾸준히 시도한 아이템으로 무려 6년 만에 '대박'인기를 터뜨렸는데요.
<인터뷰> 박보드레(개그우먼) : "(6년 동안 콩밭댄스를 계속 했다고?) 꾸준히 밀었다기보다는 솔직히 콩쥐 팥쥐라는 개그가 있었어요. 서로 싸워서 서로 시기를 하다가, 어떻게... 콩쥐 팥쥐 콩쥐 팥쥐... 콩팥콩팥 아 그걸로 하면 되겠다. 작가님께 보여드렸더니...괜찮네~ 내가 국내 최초로 신장개그, 신장개그를 하는 거야 이러는 거예요. 2006년도에 여러분들께 보여드렸는데 반응이 그렇게 나쁘지 않고 (부모님이 뭐라고 하는지?) 경상도 분이세요. 방송 나간 날 전화를 하셔서, 고마 모세의 기적이다! 이러고 전화를 끊으시더라고요. 열심히 하라고...어머니나 아버지가 격려를 많이 해 주시죠~"
방송 3사의 인기 견인차 역할 하는 개그우먼들! 눈부신 후배들의 활약을 보면서 개그계 우먼파워의 정상에 있는 김미화씨가 애정과 조언의 얘기를 전했는데요.
<인터뷰> 김미화(개그우먼) : "(후배 개그우먼들을 보면 어떤지?) 놀랍다. 어떻게 저렇게 아이디어 개발을 게을리 하지 않고, 뛰어난 순발력이 있을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되거든요. 프로의 세계에서 프로답게 열심히 무언가를 개발해 나가면 분명히 훌륭한 연기자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을 하거든요. 아이디어를 개발하는데 게을리 하지 않았으면.."
범접할 수 없는 각자만의 매력으로 안방극장의 웃음을 책임지고 있는 개그우먼들. 아이디어와 순발력으로 무장한 그녀들의 준비된 웃음~ 배꼽 잡고 기다리겠습니다.
<인터뷰> 강유미 : "지켜 봐 주시고 예뻐해 주십시오. 안 그러면, 짓궂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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