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요즘 전셋집을 구하려는 분들은 2년 전과는 천정부지로 오른 전셋값에 혀를 내두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수도권에서 1,2억원대의 소형 주택형들은 전세 물건이 없어 난립니다.
그래서 대부분 재계약을 선택하지만 소형이라도 1000만~2000만원 이상은 올려 줘야 가능 한 경우가 많습니다. 또 대출과 전셋값을 합친 금액이 매매가의 70% 이상이라면 보증금을 떼일 우려도 있어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인지 제 주변에서도 전세 관련 문의라던가 전셋값과 매매가가 많이 차이가 안 나는 경우 차라리 매매를 하고 싶은데 지금 집을 사도 괜찮을까 하는 질문들이 많습니다.
지긋지긋한 이사와 계속 오르는 전셋값이 부담된다면 실거주를 목적으로 내집마련을 고려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2억원 이하의 소형 주택에 매매가의 40% 미만으로 대출을 받는다면 큰 부담 없이 내집마련이 가능합니다.
시중의 대출금리는 보통 연 4%대고 은행권이 아닌 제2금융권 등에선 연 3.6%까지도 나온 특판 상품도 있어 대출 부담은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이번 연도 말까지는 취득세도 50% 감면돼 집값의 1% 정도만 부담되게 됩니다.
이에 중앙일보조인스랜드가 ▶매매가가 1억원에서 2억원 사이인 역세권 아파트이고 ▶전셋값이 매매가의 60% 이상 되면서 ▶세대별 가구수가 50가구 이상인 단지들을 서울, 신도시, 경기˙인천 3회에 걸쳐 소개합니다.
◆서울
서울에서는 강서구, 노원구, 도봉구, 중랑구에 이런 조건에 맞는 단지들이 많이 분포 돼 있었습니다. 총 가구수가 1000가구 이상이 넘는 주요 단지 위주로 소개하고 나머지 아파트들은 파일로 첨부합니다.
강서구 가양동
- 도시개발2단지와 3단지 모두 단지 내 유치원이 있음. 교육시설로는 탑산초, 공진초, 공진중, 성재중, 동양고 등으로 통학이 가능함. 편의시설로는 인근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의 이용이 편리함.
- 일부 몇 개 동에선 한강조망이 가능하고, 인근 마곡지구와 인접해 있음.
- 도시개발2단지 : 50㎡, 총 1624가구 중 497가구, 입주일 1992년 11월, 9호선 양천향교역 8분거리, 매매가 1억7000만~1억8000만원, 전셋값 1억~1억1000만원, 매매가 대비 전세비율(이하 전세비율) 60%.
- 도시개발3단지 : 57㎡, 총 1556가구 중 630가구, 입주일 1992년 11월, 9호선 가양역 6분거리, 매매가는 1억8000만~1억9750만원, 전셋값은 1억1500만~1억3000만원, 전세비율 64.47%.
노원구 상계동
- 상계동 일대 주공단지들이 소형 주택형이 많고 대부분 2억원 이하, 전셋값도 60% 이상인 곳이 많음.
- 상경초, 상원초, 청원초, 동일초, 상경중, 노원고, 청원고 등으로 통학이 가능함. 7호선으로 강남쪽으로 출퇴근이 편리하고 4호선 노원역은 마을버스로 5분 정도면 이용할 수 있음.
- 다만 1988년 입주한 단지로 노후화가 많이 진행 된 상태임.
- 주공10단지(고층) : 62㎡, 2294가구 중 390가구, 입주일 1988년 9월, 7호선 마들역 4분거리, 매매가는 1억6000만~1억8000만원이고 전셋값은 1억~1억1250만원선.
- 주공12단지 : 56㎡, 1739가구 중 444가구, 입주일 1988년 10월, 7호선 마들역 2분거리, 매매가는 1억5500만~1억7500만원이고 전셋값은 1억~1억1000만원선임. 전세가율은 64.06%.
- 주공13단지 : 69㎡, 945가구 중 225가구, 입주일 1989년 4월. 7호선 마들역 6분거리, 매매가는 1억8500만~2억원이고 전셋값은 1억1000만~1억2000만원선.
- 주공16단지 : 62㎡, 2392가구 중 720가구, 입주일 1988년 11월, 7호선 마들역 8분거리, 매매가는 1억6000만~1억8000만원이고 전셋값은 1억~1억1000만원선.
노원구 중계동
- 중계동은 7호선 중계역 인근으로 매매가 2억 이하 소형아파트가 밀집해 있음.
- 수암초, 불암중, 대진고, 서라벌고, 혜성여고, 영신여고 등 학교 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중계동 학원가를 중심으로 교육 시설이 밀집해 있음.
- 편의시설은 롯데마트, 홈플러스, 2001아울렛 등 대형 마트가 가깝게 위치해 이용이 편리함.
- 중계그린 : 59㎡, 총 3481가구 중 991가구, 입주일 1990년 9월, 7호선 중계역 3분거리, 매매가 1억5500만~1억7000만원, 전셋값 9500만~1억1000만원, 전세비율 63%.
- 중계무지개 : 56㎡, 총 2433가구 중 372가구, 입주일 1991년11월, 7호선 중계역 3분거리, 매매가 1억5500만~1억7000만원, 전셋값 9500만~1억1000만원, 전세비율 63%.
도봉구 창동
- 창동은 4호선, 1호선 창동역 주변으로 2억 이하 소형 아파트가 많음.
- 창원초, 창동초, 창북중, 창일중, 창동고 등의 교육시설이 있고 창동역 주변으로 상업시설이 잘 발달에 편의시설 이용에 불편이 없음.
- 상아2차 : 66㎡, 427가구 중 179가구, 입주일 1988년 1월, 1,4호선 창동역 5분거리, 매매가는 1억7000만~2억원, 전셋값은 1억~1억2000만원선.
- 주공2단지 : 59㎡, 750가구 중 180가구, 입주일 1989년 10월, 1,4호선 창동역 6분거리, 매매가는 1억5700만~1억7000만원이고 전셋값은 9500만~1억1000만원선.
중랑구 신내동
- 신내동은 지하철 6호선, 중앙선 등 다양한 노선이 지나가며 올 연말에는 경춘선 신내역도 개통할 예정이라 대중교통 이용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
- 6호선 봉화산역과 중앙선 망우역 인근으로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음.
- 학교는 봉화초, 금성초, 상봉중, 신현고, 원목고 등이 있으며 봉화산을 중심으로 아파트 단지 조성돼있어 주거 환경 쾌적함.
- 신내대주6단지 : 56㎡, 총 1609가구 중 534가구, 입주일 1996년 3월, 6호선 봉화산역 3분거리, 매매가 1억7000만~1억9250만원, 전셋값 1억1500만~1억3000만원, 전세비율 68%.
- 신내진흥9단지 : 46㎡, 총 1650가구 중 486가구, 입주일 1996년 6월, 6호선 봉화산역 8분거리, 매매가 1억5000만~1억6500만원, 전셋값 1억~1억1000만원, 전세비율 64%.
최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