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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 50여 명인 충북 옥천의 작은 시골학교 여중생들이 올해에만 벌써 배드민턴 전국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사진은 지난 26일 부터 경북 안동에서 열린 제57회 전국여름철종별배드민턴대회에서 여중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옥천 청산중학교 배드민턴팀 모습. | 전교생이 50여 명인 충북 옥천의 한 시골 중학교에서 배드민턴의 역사를 다시 썼다.
충북 옥천군 청산면에 소재한 청산중학교(교장 황경성)배드민턴부 선수들이 지난 26일부터 경북 안동시 안동체육관과 보조체육관에서 열린 제57회 전국여름철종별배드민턴대회에서 여중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주최하고 경상북도배드민턴협회와 안동시체육회 그리고 안동시배드민턴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제22회 한·중·일 주니어종합경기대회 참가선수 선발전을 겸해 치러 졌다.
이번 대회에서 청산중학교 선수들은 전국 최강으로 불리는 울산 범서중학교와 결승전에서 맞서 이수정ㆍ김빛나ㆍ조혜빈ㆍ송현주선수가 나서 단식 2게임과 복식 1게임에서 승리해 종합 3:1로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여중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옥천 청산중학교 배드민턴팀은 지난 달 21일 충남 서산에서 열린 전국대회에서도 단체전 우승을 차지해 금년에만 벌써 2연패를 달성한 것이다.
지난 수 년간 청산중 배드민턴팀을 지도해 온 정필상 감독(옥천 청산중 체육부장)은 "지난 해 힘든 여건 속에서도 전국 대회 우승을 여러 번 차지했는데.. 금년에도 좋은 결과를 보여준 우리 자랑스런 선수들에게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하고 "우리 청산중 선수들이 청산고에 진학해서도 열심히 노력해 반드시 훌륭한 대한민국 배드민턴선수로 자라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회가 치뤄진 안동체육관 배드민턴 경기장 응원석에는 지난 2월 말까지 이 학교 교장으로 재직하면서 청산중학교 배드민턴 선수들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던 이병진 전 교장선생의 뜨거운 응원도 함께 해 선수들은 물론 가족과 학교 관계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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