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운산(瑞雲山)
경기도와 충청남도의 경계 지역에 위치한 서운산은 경기도 안성시에서 남쪽으로 약 12㎞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해발 547m로 아담하고 바위도 거의 없는 유순한 산세에 푹 안겨 가족들끼리 가볍게 산행하기에 좋다. 청룡사 쪽에서 오르면 절 왼쪽 등산로를 따라 20여분 오르면 개인농장을 지나 왼쪽에 나옹선사가 기도했다는 토굴암이 있다. 울창한 숲길을 헤치고 40분쯤 오르면 차령산맥 산등성이가 한꺼번에 내려다 보이는 좌성사가 나온다. 좌성사는 백년 정도의 역사를 지닌 비교적 근래에 기도사찰이다. 좌성사 위쪽 요사채를 지나 오솔길을 오르면 새로 지은듯한 서운정이 나온다. 다시 오솔길을 올라 토성 앞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급경사를 오르면 가슴을 씻어낸다는 탕흉대가 나온다. 탕흉대는 서운산 최고의 전망대로 손꼽힌다. 이곳은 안성, 평택, 성환, 천안까지 시야에 잡힌다. 올라온 길을 돌아나와 토성을 따라 산길을 산책하듯 걷는 기분은 오묘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정상에서 땀을 식힌 뒤 은적음을 보고 울창한 숲길을 따라 내려오면 청룡사에서 오르던 길과 다시 만난다. 이곳 저곳 산세를 음미하며 둘러봐도 2시간이면 넉넉한 거리다. 정상에서 청룡사쪽으로 은적암으로 내려갈 수 있다.
청룡사 (靑龍寺)
대한불교조계종 2교구 본사 용주사(龍珠寺)의 말사이다.
1265년(원종 6) 명본대사(明本大師)가 창건하여 대장암(大藏庵)이라 하였던 것을 1364년(공민왕 13) 나옹왕사(懶翁王師)가 크게 중창할 때 청룡(靑龍)이 서기가 가득한 구름을 타고 내려오는 것을 보았다고 하여 절 이름을 청룡사, 산 이름을 서운산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그 뒤의 역사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堂宇)로는 1985년 보물로 지정된 대웅전을 비롯하여 관음전(觀音殿)·명부전(冥府殿)·관음청향각(觀音靑香閣)·대방(大房) 등이 있다. 유물로는 사적비가 1985년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이 밖에도 800근이 넘는 범종(梵鐘)이 있는데, 1674년(현종 15)에 밀언(密彦)에 의해서 주조된 것이다. 부속 암자로는 은적암(隱寂庵)·내원암(內院庵)·서운암(瑞雲庵)이 있다. 은적암은 약 600년 전에 창건된 암자로서 선수(仙水)라고 불리는 유명한 약수가 있다. 내원암은 청룡사 중창 다음해에 창건되어 48명의 강사(講師)가 계승된 유명한 강원(講院)이며, 용허(龍虛)·장호강백(莊昊講伯)에 이르기까지 수백 년 동안 계속되었던 선불장(撰佛場)으로 이름이 널리 알려진 암자이다. 서운암은 원래 내원암의 속암이었다. 강원으로서 이름을 떨쳤던 내원암으로 찾아오는 학승(學僧)들이 너무 많아 약 100여 년 전에 내원암 강주(講主)였던 만우(萬雨)가 창건한 암자이다. 이 밖에도 속암으로 은신암(隱神庵)·청련암(靑蓮庵) 등이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그 유지(遺址)조차 찾아볼 수 없다.
* 산행지 : 경기 안성 서운산(547m)
* 기 획 : 이 성길 감사님
* 일 시 : 2023. 2. 26 (일) 08:00 5호선 올림픽공원역 1번출구앞 출발
* 산행 코스 : 주차장-청룡사-좌성사-탕흉대-헬기장-정상-헬기장-은적암-청룡사-주차장
B 코스 : 탐방코스 각자 체력에 맞게 원점회귀 가능
* 준비물 : 마스크착용 필수, 아이젠, 식수, 간식, 방한 방수 옷, 기타
* 중식 장소 : 청룡원조매운탕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041-585-55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