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파일럿 모임?^^ 후, 정기모임을 준비하고 있는
<우쿨렐레반>의 촹입니다~^^
떼춤반 연습 전 가볍고 오붓하게 띵까띵까하는 걸로 얘기가 시작되었으나
연습을 옆에서 구경만 하는걸로 바로 마스터 해버리는
천재성의 몇 분과 오다가다 나두나두 하는 분들까지..
판이 좀 커지게 됐는데요 >.<
일단 자기 악기가 있어야지 모임도 진행되고
각자 흥미를 가지고 즐길 수 있으니
보급용 우쿨렐레를 공동구매 하기로 했어요!!
같이 사게될 악기 사진과 가격을 알려드리니
이미 뜻을 밝히신 분들과 소식을 못접하신 분들 모두 다시 한번 고민하신 후
댓글에 구매여부를 남겨주세요~~~
아! 처음 보시는 분들을 위해 우쿨렐레랑 모임에 대한 설명부터 간단히 해야겠네요!!
자~ 위에 있는 것들이 다 '우쿨렐레'라는 악기인데요
하와이 민속악기에요
어릴적에 저~바다 건너편에 하와이라는 섬나라가 있다더라~ 라고 얘기들으며
접하던 사진 속에 얼굴과 온몸에 문신을 한 뚱뚱보 아저씨가 들고 있던 그것!
영영 하와이민속음악 반주에서나 쓰일 줄 알았던 그 악기가
언제부턴가 나름의 매력이 알려지며 여러 장르의 음악에서 사용되고 (심지어 롹음악에서도)
일본에서의 선풍적 인기를 거쳐 우리나라에도 들어오게 되는데요.
처음엔 "저거 애들이나 갖고 노는 장난감 아냐?" 하면서
그저 악기매장 한귀퉁이 인테리어용 신세를 면치 못하다가
대략 10년 전쯤부터 동호회들이 생겨나고 음악인들이 반주에 사용하면서
'악기'로 급! 신분상승을 하게 되었죠.
지금은 전국적으로 동네모임이나 방과 후 수업 과목으로 없는 지역이 없을 정도로 대중화 되었구요.
"한번 해바?.... 에이 이 나이에 새삼스럽게 악기는 무슨..." 하면서
망설이시는 분들을 위해 우쿨렐레의 장점을 말씀드리면
일단, 가벼어여~!!
든듯 만듯, 급할 땐 파리채로 사용할 지도 모를 정도의 무게로
휴대하고 다니면서 어디에서든 띵까띵까 할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해요!
(등에 매고 있다는걸 까먹고 누웠다가 뽀사질 수도 있으니 주의!)
그리고 쉬와여~!!
거의 모든 사람의 로망인 기타,
하지만 줄도 많고, 칸도 많고, 손가락은 짧고 해서 그저 로망으로만 간직한 분,
술 먹고 무반주로 허공에 울려퍼지는 내 목소리에 공허함을 느끼신 분,
그래도 악기 하나쯤은 해야되는데... 하시는 분들이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악기'지요.
딸랑 4줄에 비교적 쉬운 코드, 연~한 줄로
기타에 비하면 무통증 분만시술을 하듯 수월하게 한 단계씩 나아갈 수 있답니다^^
마음을 정하셨다면 앞으로 매주 일요일 3시에 작목반으로
몸도 맘도 가볍게 오시면 되구요~
그전에 우쿨렐레를 하나 장만 하시면 좋겠지요?
같이 시작하기에 부담없는, 최대한 저렴하면서 소리도 나쁘지 않은 걸로 알아봤는데
선택의 폭이 넓진 않고 이 친구가 간택되었습니다.
보통 10만원 이상 되어야 놀이용이나 인테리어용이 아닌 악기 수준의 연주를 할 수 있는데
10만원 안짝이었으면 좋겠다는 제 애원에
우쿨렐레샵을 운영하시는 아는 분이 공장도가격으로 7만원에 주실 수 있다 하셨어요.
우쿨렐레에도 테너, 소프라노, 콘서트 등등 여러 종류가 생겨났는데
우쿨렐레 본연의 발랄하고 가벼운 소리를 내는 <소프라노>에요. 제일 작고 가벼운!
<= 우쿨렐레 전용 멜빵과 가방도 꼭 필요한데, 요건 싸비스로 포함입니다 ^.~
고민해 보시고 한대 들여놓고 싶으신 분들은 댓글로 신청해 주세요~
입금은 <농협 1174-12-039824 / 조창환>
으로 해주시거나 직접 주시면 제가 한꺼번에 결제할께요!
아! 그리고 요 우쿨렐레가 좋은게 사람 목소리를 잘 살려주고
분위기를 샤방샤방하게 해주는게 있거든요.
그래서 보통 연주만 하지 않고 꼭 노래와 어우러진답니다.
앞으로 우리 희양산자락에 기분좋은 악기소리, 노랫소리가 더 풍성하게 (지금도 충분히 풍성하지만)
울려퍼져서 마을사람들 기분도 더 샤방샤방 해졌으면 좋겠네요~~ ^_____^
옛날엔 하와이가 다큐멘터리에서나 보는 먼 나라 같았는데
요즘은 우쿨렐레 동호회에서 연수로 가기도 하고 하더군요.
영화 대사 하나가 하와이를 누구나 가는 친숙한 곳으로 만든 것 같기도 하고 ㅋㅋ
향후 희양산 우쿨렐레반의 실력이 일취월장 해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위한 연수가 필요할 시!!
우리는 꿈과 낭만과 스릴이 가득한 곳, '부곡하와이'라도 가자구요~!!!
아~~~ 저 슬라이드를 타본게 언젠지...
여기서 아주 멀지도 않으니 우리 진짜 언제 한번 가요!!!
"니가 가라 부곡하와이~" 하지 마시구요ㅠㅠ
첫댓글 우쿨 1대 주문이여... 오현수 7만원 입금할게요. 언제 받을 수 있는건지 010ㅡ6545ㅡ5539 로 연락주셔요
오늘 주문했어요~ 수요일이나 목요일쯤 오겠지요?^^
감사합니다. 입금했어요^^
글이 너무 재미나네요. 땡볕 아래서 주먹만한 크기의 감자를 캐느라 쩔쩔매고 있는데 어디선가 솔솔~ 불어오는 바람 덕분에 배시시 웃게되는 그런 글이라고나 할까요.. 꼭대기 사진은 압권이군요.^^ 혹쉬.. 그때 그 '어젯밤 이야기' 4인방 중 한 분은 아니신가요?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가물가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