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의정부성모병원 자원봉사자대회 공연을 다녀왔다. 90분간의 공연을 위해 아침 7시에 집에서 나와 12시경 공연을 끝내고 필규의 치료때문에 서울대병원에 와있다.
90분간의 공연이라 며칠전부터 장비점검하고 연습부터 엄청 공을 들였다. 혹시라도 늦을까봐 근 80km되는 길을 쌩쌩 달려와서 오전 8시에 주차장에 들어서기전에 장비이동도움을 받으려고 행사 수녀님께 전화를 하니 ㅠ ㅠ 이건 네가 알어서 하지 왜 전화했느냐식 "나보러 어떡하냐구" 그러는데 어이가 없어서
실은 8시30분에 가기로 했지만 조금 일찍 도착해서 도움을 요청한 것인데 ... 우리부부는 어이가 없어 서로 얼굴만 바라봤다 참 그대로 가버리고 싶었지만 부탁한 수녀님은 다른분이라 그냥 참기로 집사람과 의논하고
주변에 마침 아주큰 밀대가 있어 병원직원에게 사정을 하여 거기에 스피커한조 색소폰 2대 앰프 마이크 믹서 소리북 장구 음향부품가방3개 한가득 싣고 지하1층에서 2층 행사장까지 올라가 설치하고 90분의 공연을 무사히 끝내고 12시에 퇴실하여 돌아왔다.
글자그대로 병원, 병실, 호스피스병동에서 자원봉사 하시는분들 위문대회한다기에 자원봉사차원 에서 참여한 것인데 행사를 주관한분의 냉정하고 인정미없는 태도에 씁쓸한 오후시간이 되고 있다
행사주관한분이 수녀님이라 뭐라 서운한 표현도 아니했지만 뭔가 많이 힘드신가보다.... 그러지않아도 그분이 행사 며칠전에 전화가 와서 행사장봐야하지 않나해서 일부러 철원에서 그먼거리인 의정부성모병원을 현장답사도 했는데 머리가 복잡하다
그분이 화냈던 이유는 왜 8시30분에 온다해놓고 8시에 와서 짐날르는거 도와달라는거냐 그뜻이었다. 8시30분에오면 봉사자들이 도와줄 수도 있는데 왜 일찍와서 성가시게하냐 아마 거기서 심기가 불편한듯
그래도 열화같은 관객들의 호응에 무사히 공연을 마치고 짐을 챙겨 지하주차장으로 내려왔다 물론 무보수 자원봉사공연이었기에 손해날건 없었다 서운한 감정은 일순 ^^ 이 또한지나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