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지 '톡톡'튀길 원하고,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표현하고 싶은 10대들. 그네들이 요즘 '실내화 꾸미기'에 매달려 산다. 학교마다 학생들을 통제하기 쉽도록 교복과 두발 제한, 좀 더 엄격한 곳은 가방까지도 규격화하자, 비교적 통제가 덜한 실내화에 그들만의 깜찍한 기지와 개성을 옮겨 담고 있는 것이다.
위 사진은 얼마전, '광나는 실내화' 라는 제목으로 거의 모든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왔던 히트 사진이다. 오늘의 유머에 필명 짜장이♪님이 올린 사진. 아크릴 물감을 이용해 만들었다는 이 작품은 6천원 짜리 실내화를 포함해서 총 13000원의 제작비가 들었다고 한다. 어느 네티즌은 '명품보다 더 좋아 보인다. 비싸도 좋으니 나에게 팔라'는 리플을 남기기도 했었다.
위 사진은 디시인사이드 엽기갤러리에 실내화로 만든 운동화란 제목으로 올라온 사진이다. 총 제작비 실내화(5000원)+네임펜 하나(500원)+유성매직2개(1200원)+중끈 하나(500원)=7200원 제작시간 : 7시간, 준비물 :실내화 유성매직 네임펜 만들려고하는신발 송곳 바늘 실 중끈 가위 등의 설명도 친절하게 붙어 있다.
명품을 흉내내서 수작업으로 만든 '짝퉁' 실내화도 인기다. 아래의 사진들은 각각 '루이비통'과 '아디다스'를 흉내내서 만든 것들이다. 특히, 아디다스를 흉내낸 실내화는 꼼꼼하게 만든 흔적도 역력히 보이고, 실력들이 만만치 않다.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하얀 실내화에서 벗어나, 흔히 '삼디다스 (삼선 슬리퍼, 하얀 줄이 세개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라 불리는 실내화를 많이 신게 된다. 아디다스 슬리퍼 모델과 비슷할 뿐더러, 3~5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 때문에 인기만점이다.
요즘에는 이 삼선 슬리퍼에 바퀴를 달아 일명 '슬리스'를 만드는 게 유행이다.바로, 바퀴 달린 신발 '힐리스'에서 아이디어를 따온 것.
| |
첫댓글 요즘 아이들...정말 기발하네요^^
캬~~아~~기가막힙니다용....^^ 우리때 저런게 유행했음 난 어떤 명품실내화를 만들었을까..? 궁금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