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년기 ― 9세에 시작된 큰 세계
유일한 박사는 1895년 평양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전환점은 9세에 미국으로 건너간 것입니다.
어린 나이에 낯선 나라에서 생활하면서 영어와 서구식 교육을 접했고, 훗날 기업가로 성장할 수 있는 국제적인 시야를 갖추게 됩니다.
특히 미국에서 성장하면서 단순히 돈을 버는 것뿐만 아니라 교육·기업·사회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유한재단은 그를 9세에 홀로 미국 유학을 떠난 인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
유한재단
2. 청년기 ― 사업가로 성장하다
청년기의 유일한은 공부만 하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미국에서 생활하며 사업의 세계에 뛰어들었고, 31세 무렵에는 미국에서 성공한 사업가로 성장했습니다. �
유한재단
그런데 여기에서 유일한 박사의 인생이 다른 사업가들과 크게 갈라집니다.
당시 많은 사람이 성공하면 미국에서 더 큰 사업을 하려고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조국으로 돌아가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조국의 현실을 보고 생각이 바뀌다
1920년대 조선은 일제강점기였습니다.
가난과 질병이 심했고, 국민들이 제대로 된 의약품을 구하기도 어려웠습니다.
유일한은 조국의 현실을 보면서
“건강한 국민이 있어야 교육도 가능하고 나라의 미래도 있다.”
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국민 건강과 직접 연결되는 제약사업을 선택했습니다. �
유한재단 +1
이것이 유한양행의 출발점입니다.
3. 1926년 ― 유한양행을 세우다
유일한 박사는 1926년 유한양행을 창립했습니다.
중요한 점은 단순히 제약회사를 만든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가 생각한 기업은
돈을 벌기 위한 회사 → 국민 건강을 위한 회사 →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회사
라는 구조였습니다.
유한양행 역시 창업 당시부터 국민 건강 향상과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기업의 중요한 가치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
유한양행
당시에는 오늘날처럼 'ESG 경영'이라는 말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유일한 박사는 이미 수십 년 앞서
기업의 이익과 사회적 책임을 함께 생각한 기업가였던 것입니다.
4. 중년기 ― 기업을 키우다
유일한 박사는 사업가로서도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유한양행을 성장시키면서 의약품의 생산과 보급을 확대했고, 기업의 기반을 만들어 나갔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기업의 성장은 개인의 부를 위한 것인가?”
유일한 박사의 답은 달랐습니다.
그는 기업을 성장시키면서도 기업의 이익이 사회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유한양행은 이를 다음과 같은 경영철학으로 설명합니다.
“기업의 소유주는 사회이다. 단지 그 관리를 개인이 할 뿐이다.” �
유한양행
이것은 오늘날에도 상당히 파격적인 생각입니다.
기업을 창업한 사람이 회사를 자기 개인 재산처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은 사회가 맡긴 자산이고 경영자는 그것을 관리하는 사람
이라고 본 것입니다.
5. 독립운동가로서의 유일한
유일한 박사를 단순한 기업인으로만 보면 그의 인생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는 독립운동에도 참여했습니다.
1919년에는 필라델피아 한인자유대회에 참여해 민족의 경제적·신체적 자립을 강조했고, 1940년대에는 미국 육군전략처(OSS)의 특수작전에도 참여했습니다. �
연합뉴스
즉 그의 삶에는
기업가 + 독립운동가 + 교육자 + 사회사업가
라는 네 가지 모습이 함께 존재합니다.
6. 1960년대 ― 기업경영의 새로운 길
유일한 박사의 또 하나의 놀라운 결정은 경영권 승계였습니다.
1969년 그는 혈연관계가 아닌 회사 임원에게 사장직을 물려주었습니다.
오늘날에는 전문경영인 제도가 일반적이지만 당시에는 매우 앞선 결정이었습니다. �
유한양행
이것은 상당히 중요한 경영철학을 보여줍니다.
“내 자식에게 회사를 물려주는 것이 반드시 기업에 좋은 것은 아니다.”
회사를 가장 잘 경영할 수 있는 사람이 경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유한양행은 이후에도 공채 출신 전문경영인 중심의 경영체제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
유한양행
7. 노년기 ― 더 많이 갖는 대신 더 많이 돌려주다
유일한 박사의 인생에서 가장 감동적인 부분입니다.
그는 말년에 자신의 재산을 가족에게 모두 물려주는 방식이 아니라 사회에 환원하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유한재단 자료에 따르면 그는 교육·장학사업뿐 아니라 여러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했고, 1970년에는 한국사회 및 교육원조신탁기금을 설립했습니다. 이 기관은 이후 유한재단으로 발전했습니다. �
유한재단
그리고 1971년 3월 11일 세상을 떠나면서 개인 소유 유한양행 주식 상당 부분을 공익재단에 기증했습니다. �
유한재단
그의 유언에는 가족을 위한 최소한의 교육 지원과 함께 유한공고 및 유한양행 관련 재산의 사회 환원, 개인 소유 주식의 공익재단 기증이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
유한재단
8. 유일한 박사의 사회공헌
그의 사회공헌은 단순한 일회성 기부가 아니었습니다.
① 교육
장학사업과 교육사업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② 직원 복지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을 단순한 노동자가 아니라 기업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보았습니다.
③ 국민 건강
제약기업의 본질을 국민 건강 향상에 두었습니다.
④ 독립과 국가
기업활동을 통해 국가의 경제적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⑤ 재산의 사회 환원
마지막에는 자신의 재산을 공익을 위해 사용했습니다.
유한재단은 그가 1956~1968년 유한 사우공제회, 보건장학회, 유공관리기금 등을 설립했다고 설명합니다. �
유한재단
9. 유일한 박사의 가장 중요한 경영철학
제가 윤인영 회장님께서 기업인이라는 관점에서 특히 주목하셨으면 하는 부분입니다.
유일한 박사의 인생을 한 문장으로 압축하면:
“기업을 크게 만드는 것보다, 기업이 사회에 어떤 가치를 남기는가가 더 중요하다.”
입니다.
그는
사업 → 이윤 → 성장 → 사회환원
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생각했습니다.
유한양행 역시 기업의 이윤 추구가 개인의 부귀영화를 위한 것이 아니라 사회발전과 사회의 이익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철학을 창업정신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
유한양행 +1
10. 소년 → 청년 → 중년 → 노년으로 보는 유일한
시기
핵심 인생
소년기
9세 미국 유학, 새로운 세계를 경험
청년기
미국에서 교육과 사업 경험, 사업가로 성장
31세 전후
성공한 사업가가 되어 조국으로 귀국
1926년
유한양행 창립
중년기
기업 성장과 국민 건강 사업에 집중
1940년대
독립운동·OSS 활동
1960년대
교육·장학·사회공헌 확대
1969년
혈연이 아닌 전문경영인에게 사장직 승계
1970년
사회·교육원조 신탁기금 설립
1971년
재산과 주식을 사회에 환원하고 영면
11. 유일한 박사가 오늘날 기업인에게 주는 교훈
윤인영 회장님처럼 사업을 하시는 분의 관점에서는 특히 다섯 가지가 중요합니다.
첫째, 돈보다 먼저 목적을 정한다.
무엇을 팔아서 돈을 벌 것인가보다 왜 이 사업을 하는가가 중요합니다.
둘째, 기업은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다.
직원·고객·협력업체·사회가 함께 기업을 키웁니다.
셋째, 전문경영인을 존중한다.
소유와 경영을 반드시 한 사람이 가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났습니다.
넷째, 성공할수록 사회적 책임을 생각한다.
사회에서 얻은 이익을 다시 사회로 돌려보내는 것입니다.
다섯째, 마지막에 무엇을 남길 것인가를 생각한다.
유일한 박사가 남긴 가장 큰 유산은 단순한 재산이 아니라 기업이 사회의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철학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유일한 박사의 인생은 ‘가난한 소년이 성공한 사업가가 된 이야기’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소년기에는 세계를 배웠고,
청년기에는 사업을 배웠으며,
중년기에는 기업을 키웠고,
노년기에는 자신의 성공을 사회에 돌려주었습니다.
그래서 유일한 박사는 기업인으로 성공한 사람을 넘어, ‘기업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를 몸소 보여준 한국 기업사의 대표적인 인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
유한재단 +1
https://youtu.be/wUqTdRjoOtI?si=mFzSG9xkFDsrvNUz
첫댓글 🌿 유일한 박사가 우리에게 남긴 아름다운 삶
유일한 박사는 평생을 정직과 나눔의 가치로 살아온 아름다운 기업인이었습니다.
성공을 자신의 부와 명예로만 여기지 않고,
자신이 이룬 것을 사회와 다음 세대를 위해 나누었습니다.
인생의 진정한 가치는
얼마나 많이 가졌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정직하게 살았고,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었으며,
무엇을 세상에 남겼느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도 인생의 후반부에는
더 많이 가지려 하기보다
더 많이 베풀고, 더 따뜻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름다운 인생은 많이 가진 삶이 아니라
좋은 것을 남기는 삶입니다.”
오늘도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는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