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아저씨는 새해가 시작되면 꼭 한 번씩 해보는 것이 있습니다. 그게 뭐냐면 2006년 11월 1일자로 금연을 한 이후 지금까지 금연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가 얼마나 되나 입니다. ㅎㅎ
금연 이전에는 하루에 한 갑씩 담배를 피웠었습니다. 그 때 피웠던 담배가 디스플러스라는 담배였죠. 지금 담배 가격을 검색해보니 4,100원이네요. 하루에 4,100원씩 절약하면 한달이면 123,000원이고 1년이면 1,476,000원이나 합니다. 와우.. 담배를 안피우면 절약하는 효과가 1년에 1,476,000원이면 상당하죠?
그렇게 금연한 지가 벌써 17년 하고도 2개월이나 지났으니 1,476,000원 x 17년 = 25,092,000원 (17년) + 246,000원( 2개월) = 25,338,000원이나 됩니다. 기간이 길어지니까 단위가 천만 단위로 확 넘어가서 무척 큰 금액이 되죠?
20년 이상 담배를 피웠던 제가 금연을 하게 됐던 계기가 있었습니다.
외출을 하고 난 후 귀가를 하는데 현관문을 열고 집에 딱 들어서니 엄청 퀘퀘한 냄새가 났습니다. 그것은 마치 어린 시절 함께 살았던 할아버지방에서 났던 퀘퀘했던 그 냄새와 똑같았어요.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이쿠.. 지금까지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내 옆에 탔었던 사람들에게 무척 미안하네. 그분들은 이 퀘퀘한 냄새가 얼마나 불쾌했을까? 나란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민폐였네. "
그 생각을 하니 제 자신이 무척 부끄러웠습니다. 그래서 그날부터 바로 금연 결심을 했습니다. 그 이전에는 금연 시도를 한 번도 안했는데, 2006년 11월 1일, 그날 금연을 결심한 이후로 지금까지 칼같이 지켰습니다. 희안하게 다른 사람들은 금연을 하면 금단 현상이 심하다고 하는데 저는 금단 현상을 한 번도 안겪었습니다. 제가 봐도 무척 신기해요.
그 이후로 지금까지 저와의 약속 어기지 않고 금연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습니다.
뚱아저씨가 인생을 살아오면서 제 스스로 정말 잘한 일을 세 가지로 꼽습니다.
첫째, 금연에 성공한 일
둘째, 장애견이었던 우리 흰순이 입양할 때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입양한 일
셋째, 우리 팅커벨프로젝트 설립해서 10년이 넘는동안 수많은 생명을 살린 일.
매년 새해를 맞이할 때 마다 새로운 각오와 결심을 하게 되는데, 2024년 올해는 더욱 그 각오와 결심이 단단해진 것 같습니다. 그 어렵다는 금연에 성공한 것처럼 올 한 해 이루고자 한 일을 모두 이루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팅커벨 회원님들, 모두 2024년 새해에는 늘 건강하시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을 이루시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사랑하는 우리 럭키와 흰순이.
첫댓글 금연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무엇보다 뚱아저씨만 건강하시다면 저는 더는 바랄게 없습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
저도 일생 잘한 일이 뭐가 있는 생각해봤는데 딱 한가지 생각나네요. 우리 버니 입양하고 팅커벨프로젝트 회원 된거예요 ㅎㅎㅎ
앞으로 저도 세가지 만들어봐야겠어요.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대표님으로서 많은 일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