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 인사드려요:)

10살 포메라이안 초롱이와 4살 토이푸들 밀크를 키우고 있어요:) 작년 12월 초, 매년 1-2회 정도 피부병이 나타났고 동네 동물병원에서는 1달정도 하루에 두번 약을 처방해줬어요. 하지만 약을 먹고 강아지가 힘들어해서 저희는 하루에 한번 약을 주었는데 이 때 부터였던 것 같아요. 다음다뇨, 하루종일 자고 쳐져있길래 약이 많이 독해서 그런가보다 싶었죠. (다음다뇨는 병원에서 약 자체에 물을 많이 먹게 하는 성분이 들어 있다고 했어요) 그리고 최근 들어 식욕부진과 3일동안 구토 증상, 그리고 백내장 진단까지! 올해 10살이 된 초롱이를 위해 건강검진을 해줄려고 했었고 조금 일정을 당겨 건강검진을 해보니... 케톤산증, 당뇨, 급성 췌장염 진단을 받았어요. (동네 동물병원에서 건강검진을 했고 입원을 해야한다고 하셔서 24시간 수의사가 있는 2차동물병원으로 갔어요.) 2차동물병원에서 정밀한 검사를 추가적으로 해보니 췌장수치도 정상수치보다 10배, 케톤산증과 당뇨, 노견이라 심장도 좋지 않아 많이 위험한 상태라는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초롱이를 입원시켰어요. 선생님과 면담을 한 후 초롱이 면회를 가니 수액을 맞고 있더라구요. 췌장염이 정말 많이 아프다던데 아픈 걸 숨기려고 화장실에도 들어가서 숨고 얼마나 아팠을까...눈물이 정말 많이 났어요. 초롱이는 이번주 화요일 저녁에 입원해서 오늘까지 정말 잘 버텨주고 있고 상태가 정말 많이 좋아졌어요. 케톤산 수치는 정상으로 돌아왔고 췌장염 수치도 점차 낮아지고 있고 오늘 낮부터 스스로 사료를 먹기 시작했답니다. 이제 밥을 먹기 시작했으니 인슐린을 주면서 적당한 용량을 찾는다고 하시더라구요. 이번주 토요일 정도 퇴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씀 하셨어요. 케톤산증이 걸린 강아지는 대부분 쓰러져서 병원을 찾아 생명이 위험한 상태도 오는데 초롱이는 그래도 너무 늦지 않게 가서 다행이었고 아프지만 수액맞고 잘 웃어줘서 금방 나을 거라고 생각할 수 있었어요. 토요일 퇴원해서 정말 관리를 잘해줘야겠어요. 하지만 아직 인슐린 주사 놓는 거나 걱정은 많이 되는데 도움 많이 받고 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