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 당국은 담배를 100만 갑 가까이 이집트로 밀수하려한 혐의로 북한 선적 화물선 1척을 나포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키프로스 해안 순찰선은 하루 전날 키프로스 동쪽 해상 16㎞ 지점에서 담배 밀수선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적 화물선을 나포하고 각종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키프로스는 지중해 동부 키프로스 섬을 차지하는 공화국으로써 터키의 남쪽, 시리아의 서쪽 해상에 위치하며, 유럽·아시아·아프리카의 3 대륙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로 알려져 있다.
키프로스 세관 관계자는 밀수 담배는 70만 유로(99만3천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키프로스 법원은 또 ‘프린스(Prince) T’호의 이집트인 선장을 비롯 1명의 레바논인과 2명의 시리아인 선원에 대해 당국이 조사를 벌이는 8일 동안 구금을 명령했다.
이 선박은 이집트 북동부 수에즈 운하 북쪽 끝에 있는 항구도시 포트사이드로 향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대북인권단체인 ‘좋은벗들’은 지난 5월 함경북도 청진시 청암구역 로창리에서 6마력 짜리 어선이 낙지잡이(오징어)를 하다 러시아 경비선에 나포됐다고 밝혔다.
좋은 벗들은 러시아 당국이 지난 6월 23일 북한에 이러한 사실을 통보했으며, 붙잡힌 선원들은 현재 러시아 해안 중대에 구류된 상태에서 노동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