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밀라노, 피렌체 그리고 아름다운 첼로의 선율 속에
10년간의 사랑이야기가 펼쳐지는 ‘냉정과 열정사이’(Between Calm and Passion·2001년)
오래 전에 본 영화지만 다시 보니 또 새롭네요.
여전히 이탈리아는 아름답고
여전히 OST는 감미롭고.
피렌체는 과거에 머물러 있는 듯한 남자 준세이를 닮았고
밀라노는 현재의 사랑과 과거의 기억 속에 혼란스러워하는 여자 아오이를 닮았고
도쿄는 세월의 흐름 속에 묻혀가는 두 사람의 사랑을 보여주는 듯.
https://youtu.be/ISadNtN9JrY
피렌체에서 유화 복원사 과정을 수련중인 쥰세이는 오래전 헤어진 연인 아오이의 소식을 듣게 됩니다.
조반나 선생님의 추천으로 모두의 관심과 부러움 속에 치골리의 작품 복원을 맡게 되지만 아오이를 만나기 위해 밀라노로 향하지요.
그러나 그녀 곁엔 이미 새로운 연인이 있었고, 냉정하게 변해버린 그녀의 마음만을 확인한 채 쥰세이는 다시 피렌체로 돌아오지요.
그리고 자신이 작업 중이던 치골리의 작품이 처참하게 훼손된 채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쥰세이는 일본으로 돌아갑니다.
일본으로 돌아와 자신이 몰랐던 아오이에 대한 비밀과 오해를 풀게 된 쥰세이는 그녀의 행복을 비는 마지막 편지를 아오이에게 전하며 오래 전 두 사람의 약속을 떠올립니다.
피렌체 두오모 성당. 연인들의 성지로 영원한 사랑을 약속한다는 그곳에 그녀의 서른 살 생일에 함께 가기로 했던 쥰세이와 아오이는 약속을 지키기도 전에 헤어졌던 것이었거든요.
그리고 두 사람은 두오모 성당에서 만나면서 둘의 사랑이 여전함을 확인하지요.
첫댓글 저도 봤는데 가물가물.
두 사람의 사랑도 경치도 가물가물.
그런데 음악은 좋았던 거 같아요.
예, 아마도 다시 보면 선명하게 떠오를 거예요.ㅋ 예전에 너무 유명했던 영화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