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84편 6절 “그들이 눈물 골짜기로 지나갈 때에 그 곳에 많은 샘이 있을 것이며 이른 비가 복을 채워 주나이다.”
존 오웬은 세계 유명한 신학자들이 청교도 신학자들 중에 가장 위대한 인물로 평가하는 사람이다. 그는 메리 룩크(Mary Rooke)와 결혼하여 31년을 함께 살았다. 그는 룩크와의 사이에서 11명의 자녀를 얻었는데 그들 중 딸 하나를 제외하고 10명의 자녀가 꽃을 피워보지도 못하고 일찍 죽었다. 남아 있는 딸 하나마저 성인의 문턱에서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고, 아내마저도 자신보다 8년 먼저 소천했다. 가족을 다 하늘로 보내고 혼자 남은 심정이 어떠했을까? 그는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섭리에 좌절하며 흘린 눈물이 바다를 이루었을 것이다. 삶의 고통에 답해 달라는 간절한 소원과 절규를 외면한 하나님 앞에서 수많은 눈물과 한숨을 쏟아내며 자기 존재 기반이 흔들릴 때 인간이란 하나님이 만들어낸 허상에 불과하다는 의심의 영을 떨쳐내기까지는 치열한 영적 전쟁을 치루어야만 했다. 인간의 타락한 본성과 하나님의 부재 경험을 통해 오웬은 하나님의 은혜의 놀라움과 경이로움을 방대한 서적을 통해 세상에 알리며, 슬픔과 눈물을 극복한 신학자가 되었다. 오웬은 고난에 대한 답을 알려고 하지 말라며 모든 것은 하나님의 깊은 차원의 섭리와 계획 안에 있다고 하였다. 그는 고통 속에서 하나님의 선하신 손길이 우리의 생각을 넘어서는 삶의 결과를 가져온다고 믿으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인간의 슬픔과 눈물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깨달은 그는 하나님이 침묵하실 때라도 절망하거나 낙심하지 말고 소망을 가지고 끈기있게 기다리라고 말한다. 하나님은 어떠한 경우라도 자기 자녀를 버리거나 떠나지 않는다며 천국에서 만날 가족들에 대한 기대감으로 좋으신 하나님에 대한 감격과 기쁨의 눈물로 찬양하는 자리에 우리 모두를 초대한다고 하였다. 인생의 눈물골짜기를 거닐 때에 하나님은 위로의 샘으로 성도들을 위로하신다. 오늘 하루의 삶이 고난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하고 믿음으로 나아가는 하루가 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