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라면을 먹고 잔 것도 아닌데 왜 자고 일어나면 다리가 부어있을까요?
대체로 남성분들의 경우 부종에 크게 예민하지 않기 때문에, 부종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고 일어난 아침에 얼굴이나 손이 부어서 감각이 떨어져도, 활동에 지장만 없다면 크게 신경 쓰지 않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얼굴이나 손발의 부종을 모르고 지나쳤더라도, 오후로 갈수록 조여오는 발목의 통증은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입니다.
왜 이리 불편한가를 찾다 보면, 결국엔 발목에 선명히 드러난 “양말 자국”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양말자국을 보곤 단지 신축성이 좋은 양말을 신어서 그렇겠지 하고 넘기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다시 한번 곰곰이 생각해보면
퇴근하고 집에 와서 양말을 벗었을 때 발목에 선명한 양말 밴드 자국과 붉어진 피부색으로 인해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종은 왜 생기는 걸까요?
특정 질환에 노출이 없었던 젊은 사람에게서 나타난 부종의 대부분은 과도한 염분 섭취와 혈액순환 저하 그리고 호르몬(향이뇨 및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인한 작용이 주원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 다리에만 제한적으로 나타나는 부종
✔ 운동 부족 및 잘못된 식생활 습관
✔ 장시간 서서 혹은 앉아서 일하는 직업
✔ 다리를 꼬고 앉거나 쪼그려 앉는 생활습관
등의 요소는 정맥순환능력이 저하될 때 주로 나타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규칙적인 운동 및 스트레칭, 마사지 등의 방법으로 정맥순환을 향상하는 것이 부종 예방 및 관리에 있어 첫걸음이 되겠지만 그래도 해결이 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위와 같이 운동과 스트레칭, 마사지 등 열심히 정맥순환을 끌어올렸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부종이 지속된다면 이제는 뭐가 문제인 걸까요?
[ 바로 혈관질환 하지정맥류입니다. ]
* 하지정맥류란?
정맥 내 판막(valve) 손상에 의해 혈액이 심장 쪽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역류하면서 늘어난 혈액들로 인해 [ 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혈관질환 ]을 말합니다.
초기증상은 여느 질병과 같이 무증상에서부터 시작합니다.
* 하지정맥류 초기증상은 왜 무증상일까?
혈관이라는 것 자체가 피부 밖으로 노출된 것이 아닌, 피부 안쪽에 위치한 인체 구조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피부에서 가장 근접해 있는 표재정맥에서 발생하는 경우도 많지만, 대부분은 피부 안쪽에 있는 복재정맥 및 관통정맥에서 시작되므로
초기에는 역류로 인한 정맥순환 장애에 따른 부종 및 중압감 정도의 증상만 나타나고 살짝 붓고 피곤한 정도의 증상만 있다 보니
예민하지 않은 보통의 분들이거나 일상에 쫒기는 분이라면,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넘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일시적으로 외적인 요소에 의한 부종이라면 지속성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매일 같은 불편함을 겪는 것이 아니라 무리하게 힘든 일(운동)을 한 경우에만 나타나야 정상입니다.
만약, 다리도 주물러 보고 식습관도 개선하고 관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부종이 지속된 경우라면, 정맥순환능력의 저하 수준이 아닌 “장애”를 의심해야 합니다.
* 하지정맥류 자각증상은?
✔ 육안상으로 혈관이 선명하게 비춰 보이거나 구불구불하게 튀어나와 보인다.
(물론 초기에는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 종아리에 근육경련 및 당김 증상이 나타난다.
✔ 다리에 전체적인 부종과 함께 묵직한 느낌(중압감)이 든다.
✔ 장시간 서서 일하거나 무거운 짐 등을 옮기는 일을 하고 나면 다리의 피로감이 더욱 가중된다.
✔ 편안한 자세(의자에 앉아 다리를 쭉 편 상태, 다리를 높게 위치했을 때) 혹은 자고 일어난 아침에는 다리의 피로감이 거의 없어진다.
* 하지정맥류 합병증
하지정맥류는 초기증상의 대부분이 무증상에서부터 시작하기에 - 이를 일시적 부종으로 오인하고 방치하게 되면. 심각한 부종 동반은 물론 순환장애에 따른 저림, 당김, 경련, 중압감, 통증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시간이 지나 자각증상뿐 아니라 육안으로도 확연히 드러나 보일 정도로 혈관돌출이 나타났음에도 방치 시에는 정맥혈이 고이면서 혈관염을 비롯한 혈전성정맥염 및 궤양 등의 합병증과 함께 심부정맥혈전증으로 인한 폐색전증까지 동반될 수 있습니다.
[ 하지정맥류는 진행성질병, 자연치유를 기대하지 마세요! ]
장시간 지속되는 부종 및 여러 보존요법으로도 증상의 완화가 나타나지 않는 만성부종 상태가 지속된다면, 더 늦기 전에 하지정맥류를 전문으로 하는 흉부외과 혹은 전문병원을 방문해서 정확한 진단을 받으셔야 합니다.
https://m.place.naver.com/hospital/11890602/home?entry=p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