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노는 거 좋아한다
노는 거로 젊었을 때는 참 좋아했다
인자 늙어서 못하는 기지
그래도 매물도 사람들이 다 끼가 있어요
안해서 그렇지 끝내줘요 두고봐요
가매타고 시집 왔다.
식 올리고 올 때 가매타고 해 다 지고 왔지.
낯도 안보고 했지,
식하든 날, 총각 첨 봤지
우리 집에 왔다쿠드마는,
나무베러 와갖꼬...참 옛날 얘기다.
그래가꼬 어찌됐능가 하믄
닭을 키왔는데, 우리 올케들이 직있는가,
닭이 안보이고, 성아, 이기 왠 닭털이라...
아이고, 우리 집에 총각 온지 몰랐나?
무슨 총각?
몰랐어, 닭 잡을 때까지 시집가는 줄도 몰랐다.
얼굴도 모르고, 몰랐는데 식하든 날
문고리를 살살 열고 들어오는 기라
그래서 식을 한기지,
밥도 할 줄 모리는데,
올케에 옴마에 조모 있어 해논께네
밥도 한번 안 해묵었는거등
이집에 오니 밥을 하라쿠는데
밥을 해먹을 수가 있냐 말이다
물 떠오도 않냐, 그래 갔다가 옷이 흐빡 다 젖어뿟다
또 이고 가서로 올라오다가 탁 깨삣지
오니까 시어매 뭐라캐서 난리가 안났나
또 깨고 왔다고.
그래 세상을 살았다
혼나지만 어짜꺼고, 살아야지
그전에는 나이 어려 논께로 어디로 가도 못하고,
그래 세상을 살았다.
첫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