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와의 이별』(작사 유유진, 작곡 최규성)은 1997년 1월 발매된
「김현정」1집 데뷔 앨범 타이틀 곡입니다.
그녀는 시원한 발성(發聲)과 Shouting, 댄스 안무(按舞) 등으로
1980~90년대 가요계에 'Sensation'을 일으킨 Legend가수입니다
「김현정」의 Rock을 기반으로 한 댄스곡들은 대중들의 엄청난
사랑을 받았는데,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까지 여성 솔로
가수 중 가장 많은 음악 프로그램 1위 곡을 탄생 시켰습니다.
1990년대를 대표하는 곡으로 『그녀와의 이별』 , "혼자 한 사랑",
"되돌아온 이별" 등이 있고, 2000년대를 대표하는 곡으로 "멍",
"너 정말" 등이 있죠. 또한 역주행 히트로 매우 유명한데,
1997년 데뷔 곡 "그녀와의 이별"이 발매 1년 6개월 만에 차트
역 주행하면서 메가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당시 댄스 가수들 대부분이 관행처럼 '립 싱크'를 하여 라이브에
목 말라 있던 때 '라이브'로 무대를 휩쓸던 「김현정」의 출현은
그야말로 충격적이었습니다. 한때 얼굴 없는 가수였던 「김현정」이
『그녀와의 이별』을 안무(按舞)와 함께 노래를 완벽하게 라이브로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자 대중들은 그녀에게 더더욱 폭발적으로
열광하기 시작했습니다.
「김현정」은 당시 헤비메탈 그룹 보컬 출신으로 소개되며, KMTV
"쇼! 뮤직 탱크", MBC "인기 가요 베스트 50", SBS "기쁜 우리
토요일" 등 에 출연했지만 인기가 전혀 없었죠. 말 그대로 망했다는
표현이 맞는 듯 하네요.
노래가 인기를 얻지 못한 원인에는 여러가지가 작용했지만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는 바로 "홍보"였습니다. 당시 「김현정」이 속해 있던
기획사는 신생 기획사로 Know How나 전문성이 전혀 없었죠.
그래서 노래를 어떻게 홍보해야 하는지 몰랐고 출연하는 방송 프로
그램도 매우 적었기 때문에 대중들에게 어필이 되지 않아 그대로
묻히게 된 것 입니다.
하지만 당시 기획사에서 노래 홍보를 위해 PR용 LP판을 여러 DJ
에게 돌렸는데, 어느 날 DJ가 「김현정」의 『그녀와의 이별』을 선곡
하게 되면서 노래에 반응이 오기 시작합니다.
음반을 발매하고 무려 1년 여만에 말이죠. 노래의 인기는 바람을
타면서 전국적으로 이르기 시작했고 라디오에 까지 신청곡으로
등장하면서 겉잡을 수 없게 됩니다.
당시 무명이였던 「김현정」은 이를 모른 채 버스 안에서 자신의 노래를
듣고 "다른 가수가 자신과 똑같은 노래로 활동을 하고 있구나"라고 생각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버스에서 내린 뒤 거짓말처럼 자신에게 전화
한통이 걸려 왔는데, 그 전화는 1997년 1집 앨범 유통을 맡았던 회사의
대표 였습니다. "지금 노래 반응이 오고 있으니 자신과 함께 일을 해보자"
는 제안이었습니다.
그렇게 그녀는 한걸음에 해당 회사로 달려가게 되고 3개월 만에 뮤직
비디오와 앨범 자켓을 새롭게 찍고 다시 데뷔를 하게 됩니다.
노래에 인기는 가히 대단했습니다. 라디오에서 연신 그녀의 노래를
선곡 했고, 방송사에선 「김현정」을 섭외하기 위해 엄청난 공(功)을
들였죠. 그녀에겐 "가요계의 신데렐라"는 수식어가 붙었고 대중들은
「김현정」에게 열광했습니다.
그 이유는 노래가 좋았고 부담스럽지 않은 외모와 가창력이 돋보였기
때문이죠. 1997년 『그녀와의 이별』 은 걸 크러쉬를 강조한 센 언니 컨셉
이였다면, 1998년 『그녀와의 이별』 은 세련된 느낌을 주는 깔끔한 컨셉
으로 바뀌게 되면서 가수에 대한 호감도를 더 했습니다.
이에 더해 댄스 가수들의 립 싱크 문제가 대두 되던 이 시절 그녀는
안무(按舞)와 함께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며 가창력 있는 실력파
가수로 인정 받게 되면서 「김현정」 은 1990년대를 대표하는 가수로
거듭나게 되죠. (인천아이러브색소폰클럽대표 윤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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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 정말 끝난 거야
니가 다시 확인 시켜 줬지
그럴 필요까진 없었는데
마지막 자존심까지 무너졌어
나를 만나기 전 헤어졌던
예전의 그녀에게서
너를 떠나 달란 말을 듣게 했어
미안하단 말과 함께 믿지 않았어
그녀의 일방적인 얘기들
나를 속이며 그동안 만나왔단 얘기도
너를 사랑한 그녀의 거짓말이었기를
비참하게 난 끝까지 어리석게
널 믿어 버렸어
하지만 나의 마지막 기대마저도
모두 무너진 거야
술 취해 또 다시 너를 찾아가
그녈 안아주는 너를 보았어
지금 내 눈에 흐른 눈물은
너도 모른 척 해줘 남겨진
미련도 없지만 모두 니가 가져 버려
며칠이 지났어 널 잊은 줄 알았어
그런데 지금 니가 돌아오길 바라는
내가 미울 뿐야
믿지 않았어 그녀의 일방적인 얘기들
나를 속이며 그동안 만나왔단 얘기도
너를 사랑한 그녀의 거짓말이었기를
비참하게 난 끝까지 어리석게 널 믿어 버렸어
하지만 나의 마지막 기대마저도
모두 무너진 거야
술 취해 또 다시 너를 찾아가
그녈 안아주는 너를 보았어
지금 내 눈에 흐른 눈물은
너도 모른 척 해줘
남겨진 미련도 없지만
모두 니가 가져 버려
며칠이 지났어 널 잊은 줄 알았어
그런데 지금 니가 돌아오길 바라는
내가 미울 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