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은 위 모습이 우리나라를 지키는 몇안 되는 4 성장군으로서 든든하고 근엄하고 위엄있게 보이는 가?
군 인권센타라는 곳에서 육군대장 부인의 갑 질을 폭로하여 세상이 시끄럽다. 대장의 부인이 공관병들을 노예처럼 부리고 전자 팔찌까지 채우는 만행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썩은 과일을 던지고 아들의 속옷까지 빨게하고 못 마땅하면 GOP 파견을 시켜 뺑뺑이를 돌렸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대장부부가 앞에 끌려 나왔으면 주먹을 불끈 쳐 들고 년 놈을 죽이라고 아우성을 칠 분위기이다.
대장은 형사 입건되고 그 부인은 검찰에 고발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언론들은 어제도 오늘도 그 장군의 과거 군 생활을 추적하여 연일 새로운 갑 질을 폭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자식을 군대에 보낸 많은 부모들로 하여금 이런 갑 질의 폭로에 분노를 넘어 치를 떨게 만들고 있다. 또한 촛불을 들고 탄핵을 외치던 네티즌들은 장군을 이등병으로 강등시켜서 콩밥을 먹이라고 아우성이다.
그 장군은 육군사관학교를 박지만과 같이 졸업한 후 촉망받는 군인으로 주변의 부러움을 받으며 승승장구하여 육군 내 서열 3위인 대장까지 출세한 장군이다. 꼬마 대장도 아니고 골목대장도 아니고 36 가지 대우가 바뀐다는 스타라고 하는 별중에서 그것도 한나라의 4성장군이다. 그런 인물이 어느 날 갑자기 세상에서 제일 못난 똥별이라는 온갖 비난을 한 몸에 받게 되었고 그 부인은 천하에 죽일 년이 되어 저팔계같이 생겼다고 놀리는 비참한 말로를 맞고 있는 것이다.
물론 아무리 군대라고 해도 인권을 무시하거나 유린하는 행태는 사라져야 하고 더군다나 지위가 높을수록 원성을 사는 일은 없어야 마땅하다. 그러나 군대는 위계질서를 생명으로 하는 특수한 사회이므로 공과사를 엄격히 구분하는 것이 생각보다 쉬운일은 아니다. 이번 사건이 군내 오래된 적폐이고 청산되어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으나 이렇게 인권을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면 군의 위계질서가 무너질 수도 있는 양면성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연일 보도가 지속됨으로 인해 적폐로 몰아 버리면 하루 아침에 별 네개도 우습게 떨어지는 광경을 보다보니 이제는 그 대장 한 사람뿐이 아니라 대다수 군 장성등 간부들이 초라하고 우습게 보일 정도로 위신을 추락시키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런대도 정권에서는 군의 사기를 걱정하는 사람도 없을 뿐만아니라 좀 더 뭉개버리려는지 그만두라고 막아주는 조치도 없다.
아마도 그 장군은 자기가 군의 위신을 실추시킨 죄인이라는 심정으로 죽고 싶은 심정일 것이고 그 부인이나 가족들은 앞으로 세상에 고개를 쳐들고 다니기 어려울 정도로 매장되어 버렸다. 그 장군이 군대 생활을 하면서 관운도 좋고 줄을 잘서서 출세 가도를 달려 왔다고 해도 40 여년동안 사단장 군단장등을 거치면서 나름대로 자유 민주주의 국가를 지키기 위한 공로와 자질을 상하로 부터 인정을 받은 점도 있었을 것 아닌가. 그러므로 비좁은 군대 사회에서 현재의 직위를 유지할수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덕적인 비난으로 여론의 집중 포화를 받다보니 잘한 일은 하나도 없고 상하를 막론하고 형편 없는 갑질의 대명사로 전락해 버려 명예도 떨어지고 살아도 사는게 아닌 인생이 되어 버렸다. 평론가들은 방송에 나와 이 대장 한 가족의 문제라고 선을 긋는 것처럼 말들은 하지만 병주고 약주는 식이지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군의 사기를 이렇게까지 추락시켜도 되는건지 우려스러운 마음이다.
왜냐하면 군대를 갔다 온 사람은 군 간부들의 부하 사병에 대한 갑 질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닌 관행으로 이어져 오고 있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군내 갑질 문제를 다루려면 별로 어려운 일도 아니고 육군대장까지 갈 것도 없이 대령뿐만 아니라 그 밑에 있는 중간 간부들에서도 얼마든지 비행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기적으로 국방장관에 해군 참모총장 출신을 임명하고 합참의장에 공군참모총장 출신 기용설이 있는 가운데 그동안 육사출신이 군 요직을 석권해온 관행을 개혁해야 한다는 여론을 일으키고 있는 시점에 육사출신 육군대장에 대한 이 사건을 폭로해 일파만파로 퍼지게 하므로 우연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저의가 의심스러운 묘한 심정이다.
더욱이 그 장군의 갑 질을 폭로한 군 인권센타 임태훈 소장이라는 사람은 양심적 병역거부자이고 동성애자 인권연대 대표였으며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과의 인연으로 아름다운 재단과 참여 연대등에도 연결되어 있고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에서도 활동한 인물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육군대장이 군대도 안 갔다 온 사람에게 제대로 k o 펀치를 맞고 넉 다운 된 상황이 된 것이다. 이러한 전후 맥락을 생각해 볼 때 누가 어떤 의도로 세상 돌아가는 여론을 주도해가고 있는지 심상치 않은 느낌이다.
첫댓글 오호통재라 한심한 세테 누가 누구를 탓하랴?
그런데 군이 이미 사기도 떨어지고 약해져 있어서 이렇게 까지 박살낼 필요는 없을텐데..
짜아식들, 그 투서질 하는 숙소당번 넘들, 보통 백이가?
더플백 하나 들고 다니는 보통 군인들처럼 내무반 빳다를 맞냐?
오밤중에 잠못자고 캄캄한 산등성이를 소총들고 올라가 보초를 서보기를 하는 녀석들이냐?
px 병들도 투서질 하고... 쯧쯔쯔. 열난다. 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