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jE9iB6tce_0?si=P-jbBPY2XtAOX9l9
제284회:삼성산(게릴라산행)
1.일시:’24.2.18.일.
2.장소:관악역
3.참석자(9):김승호.김창덕.박호봉.오춘식.유재성.이도경.이규대.이운선.김명남
4.코스:관악역2번출구(10:00)-삼성산방향입구-제2광장-삼막사-관악산공원(서울대)-관악산역-시골보쌈&감자옹심이-귀가(19:30)
5.주행거리14.01km. 주행시간4:03분. 걸음수21,550보
구름 낀 흐린 날씨에 포근한 기온은 봄날이 오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아홉 명 뫼두열이 관악산 옆 삼성산 종주를 마칠 때는 봄비가 소리 없이 내리고 있었다.
“70대 중반이 되면 어떨까”
두 쌍의 잘 생긴 중년등산객이 제2광장 쉼터에서 이런 말을 주고받는데
헐떡이는 우리들을 보고 하는 말인 것 같다.
“우리가 바로 70중반입니다”
“그렇습니까. 70중반이 되면 등산 하는데 어떠세요”
매우 궁금하다는 표정으로 묻는다.
“걸음이 늦어 빨리 갈 수 없고 숨이 가쁘게 됩니다.
마음 따로 몸 따로 놉니다”
“그렇습니까. 빨리 가면 빨리 끝나니 천천히 가시지요”
라고 대답을 한다.
“허허~명답입니다”
이런 말을 주고받으며 우리들은 서로 웃었는데, 예의를 갖추고 깍듯이 인사하는 60중반 젊은이 들이다.
이렇게 힘들어서 12:30분에 삼막사에 도착하여 절에서 제공하는 따근한 국수 한 그릇은 세상에서 제일 맛있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극락세계를 담당하는 아미타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관세음보살님 괴로움을 없애주고 행복하게 살게 해 주십시오“
오늘 삼성산에서는 불자의 심경이다….
인간은 누구에게인가 의지하고 구원을 받고 싶고 그러면 마음에는 평화가 깃 들게 되는 게 아닐까 한다.
보살님 오늘 보시를 못하고 가는데 어느 사찰에서 배로 하겠습니다…^^.
세 고승이 수도하던 산이라 하여 '삼성산(三聖山)'이라 칭하게 되었다
원효, 의상, 윤필 세 고승이 677년에 조그마한 암자를 짓고 도를 닦던 곳이 각각 일막사ㆍ이막사ㆍ삼막사(三幕寺)가 되었다.
기원이 기원이라 예나 지금이나 수락산처럼 삼성산에 절들이 많다.
삼성산 삼막사에 不二門에 인생교훈의 글이 세겨져 있다.
‘빛깔은 고와도 지고 마는 것 이 세상 그 누구 無窮하리요’
‘有爲의 깊은 山을 오늘 넘어서 얕은 꿈 안꾸리 取함도 없이’
삼성산 골짜기 양지바른 삼막사에 염불소리 은은 하다.
절 처마 끝에서는 봄바람에 풍경소리 청아하다.
산사에 오면 마음은 언제나 고요해 지는데 극락의 세계를 생각케 한다.
삼막사까지 오르는 길은 순탄하고 서울대 관악산공원입구까지 하산 길도 무난하다.
우리 나이에는 좀 머나먼 산행길이다.
심산문화원장 승호동문이 거뜬히 완주하여서 무한 축하를 아니 할 수 없다.
오래간만에 참가한 명남양을 매우 반가워 한다.
저번 서두열모임에서 노래방 무대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든 규대의 ‘한잔해’를 올린다.
오늘은 찍사로 수고 많으니 고맙다.
운선 고문님께서 바리바리 준비해온 찬들이 넘쳤어요. 손주 둘 서울공대와 포항공대 입학을 거듭 치하해요.
사당역 보쌈&옹심이는 깔끔하고 맛있어서 또 찾고 싶은 데 사람이 너무 많아 손님대접 받으려면 일찍 와야겠다.
경전철 신림선 개통으로 삼성산 등산이 편리해저서 많은 사람들이 찾을 듯.
수년전 삼성산에서 여름날 물놀이가 떠오른다.
삼성산 좋은 산 고마운 산이다.
다음 주 뫼두열 시산제에서 모두 모두 씩씩한 모습으로 봐요~^^
2024.2.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