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직이 '세계 챔피언' 바오프엉빈을 1점 차로 꺾고 아시아선수권 결승에 올랐다. 사진=양구/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제12회 국토정중앙배 2024 전국당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행직(전남)이 내친김에 '아시아캐롬선수권' 우승까지 노린다.
김행직은 오늘(31일) 강원도 양구군에서 열린 '제12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세계 챔피언' 바오프엉빈(베트남)을 1점 차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1이닝에 6득점을 올린 바오프엉빈은 6이닝부터 4-4-4-2-1-1득점을, 12이닝 범타 후 13이닝부터 1-1-3-1-1-3득점, 또다시 19이닝 범타 후 1-2-2-6-1-1득점을 올리며 25이닝 만에 49점을 만들고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김행직도 1이닝부터 3-5-3-3-1-1 연속타로 초반 경기를 리드하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팽팽한 승부를 벌였다.
하지만 바오프엉빈의 연이은 연속 득점으로 22:32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지만 김행직은 17이닝에 하이런 9득점과 18이닝에 6득점을 보태며 다시 37:36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김행직은 또다시 바오프엉빈의 연속 득점으로 43:49로 밀리며 위기에 처했지만 바오프엉빈은 마지막 1득점에 실패했고, 김행직은 천금같은 마지막 기회를 얻었다.
'당구천재' 김행직은 그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마지막 26이닝에 김행직은 남은 7점을 한꺼번에 득점하며 50:49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지난해 '세계3쿠션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손에 넣은 바오프엉빈은 지난 주말 막을 내린 '세계3쿠션팀선수권대회'에서 쩐뀌엣찌엔과 합작해 차지한 팀선수권 타이틀에 이어 '아시아 챔피언' 타이틀까지 도전했으나 단 1점을 놓쳐 실패하고 말았다.
한편, 또 다른 준결승전에서는 강자인(충남체육회)과 김준태(경북체육회)가 맞붙어 김준태가 50:27(27이닝)로 강자인을 꺾고 처음으로 아시아선수권 결승에 올랐다.
1이닝부터 2-2-1득점을 올리며 5:0으로 경기를 이끈 김준태는 16이닝부터 27이닝까지 무려 12이닝 동안 1-7-1-7-2-1-1-6-1-4-1-2점을 연속으로 올리고 50:27로 승리했다.
이로써 '제12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 결승에서는 김행직과 김준태가 아시아 챔피언의 자리를 놓고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2015년 제7회 대회에서 '아시아 챔피언'에 오른 김행직은 9년 만에 '아사아 챔피언' 타이틀에 재도전한다.
(사진=양구/이용휘 기자)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51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