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체파리 [천재들의 두뇌전쟁]
지크의 강력한 뇌파를 한 순간에 상쇄시키는 뇌파가 날라 왔다. 모든 사람들이 놀라는 상황에서 누군가 그들 사이에 나타났다.
익숙한 목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니, 지수가 눈앞에 있는 것이 아닌가! 반갑기도 하고, 걱정스러운 마음에 버럭 코벨에게 화를 내는 건영.
“영감! 에이미와 당신 그리고 나 사이에 지수의 안전책임이라는 항목이 포함되어 있지 않
았나? 지수가 지금 이 자리에 왔다는 건, 완전 무방비 상태로 방치 했다는 말이 되는데,
코벨이 말을 이으려고 하자, 지수가 둘의 대화에 끼어들었다.
“아빠! 내가 한 거야. 내가 오고 싶어서 온 거라고. 아빠가 걱정 되서 온 거라고. 아빠가
지수의 눈에선 어느새 투명한 물줄기가 흘러 내리고 있었다.
“왜 아빠가 살아있다고 말해주지 않았어? 내가 걱정하는 것도 생각 못했어? 아빠와 엄만 왜 자기들만 생각해? 나도 여기 있잖아! 아빠 딸 여기 있잖아. 왜 그랬어? 응? 응? “
갑작스런 지수의 등장과 울음. 지크, 건영, 코벨, 요원들 모두 지금의 상황에 적응하는
“아빠! 병원에서 날 감시하던 아저씨는 어쩔 수 없이 병원 한 켠의 화장실에 가두어뒀어.
코벨 할아버지의 지시였는지, 날 못 가게 막아서 할 수 없이 그랬어. “
지수가 더 말을 이으려 하자, 지크가 심기가 불편했던지, 인상을 찌푸리며, 다시 한 번
강력한 뇌파를 발사했고, 무방비 상태의 그들에게 돌진했다.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지하철이 선로를 벗어 날 만큼 강력한 뇌파의 무시무시한 힘은
곧장 그들에게로 다가갔고, 순간 코벨이 당황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