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31일부터 2017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정시모집에서는 학생부와 대학별 고사, 수능 성적 등이 전형요소로 활용된다. 하지만 당락 결정에 있어서는 수능 성적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다. 또 대학에 따라 반영하는 수능 영역과 각각의 반영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수험생의 성적에 맞춰 유리한 대학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교육청 대입 자문 기구인 `대입지원전략팀'의 도움으로 정시 준비 전략을 세 차례에 걸쳐 알아보자.
(상) 수능 가채점 결과 바탕 정시 합격 예측은 변수 많아
실질 반영 비율 낮지만 동점 발생 시 학생부 성적 영향 내년 수시모집에 지원할 경우에도 큰 도움 될 수 있어
■기말고사에 최선을 다한다=고교 3학년 마지막 시험인 기말고사를 아직 치르지 않은 경우에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도록 하자. 정시모집에서도 학생부를 반영하는 곳이 있기 때문이다. 정시모집에서는 학생부의 실질반영비율이 낮으나 동점자 처리기준으로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기도 하므로 학생부 성적으로 합격과 불합격이 갈릴 수도 있다. 더욱이 기말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두면 혹시라도 내년 수시모집에 지원할 경우 큰 도움이 되므로 기말고사 준비를 철저히 하도록 한다.
■가채점 결과로 수시 대학별 고사 응시 여부는 신중하게 결정한다=이미 수능이 끝난 현 상황에서 가장 성공적인 입시전략은 자신의 점수로 갈 수 있는 최상의 대학과 학과에 진학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가채점 결과 분석을 통해 수시 대학별 고사에 응시할 것인가 아니면 수시를 포기하고 정시모집에 집중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수시모집 지원 대학 중 정시모집에서 합격하기 어렵거나 합격 가능한 대학은 반드시 대학별 고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런데 가채점 결과 정시모집에 지원할 만한 대학이 수시모집의 대학보다 높은 수준이라면 무조건 수시모집을 포기해야 할까?
이는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우선 대부분의 학생은 수능에서 `대박'이 나지 않은 이상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의 대학 수준이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게다가 가채점 결과로 충분히 합격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던 정시모집의 대학이 실제 원서접수가 시작되면서는 합격 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질 수도 있다.
이는 실제 원서접수에서는 경쟁률, 수험생들의 지원 경향 등의 변수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채점 결과로 예측하는 정시모집 합격 가능성은 변동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가채점 결과를 활용해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지창욱 대입지원전략팀장은 “정시모집의 경우 학생부의 실질반영비율이 낮지만, 동점자 처리기준으로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기도 하므로 기말고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현정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