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 씨와 식사 과업을 의논하기로 했다. 정홍 씨가 관심 있어 하는 테블릿PC에 식사와 관련한 사진을 보여드리고 직원이 질문하며 의논했다.
“정홍 씨, 작년에 식사 과업으로 간식에 집중해서 새로운 카페도 가보고 단골 가게도 찾아보자고 했었지요. 지원요령도 나름 정리해보기로 했었고요.”
정홍 씨가 본인 식사하시는 사진을 보며 테블릿PC를 만지셨다.
“올해는 정홍 씨가 식사로 다양한 삶을 살아보시면 좋겠어요. 그래서 네 가지 정도로 구분해서 정홍 씨와 함께하고 싶어요.”
정홍 씨가 직원 얼굴을 쳐다보고 테블릿PC를 바라보며 웃으셨다.
“첫 번째는 내식과 외식으로 구분해 봤어요. 내식은 정홍 씨가 직접 만들어 먹었던 게 오래 되었던 것 같아서 좋아하시는 음식을 만들어 먹거나 조리해 먹으면 좋겠어요. 외식은 가끔 그랬던 것처럼 가게에 방문해서 식사하고 오시는 거예요. 이렇게 하면 좋아하는 음식을 더 자주 드실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떠세요?”
정홍 씨가 파스타, 냉면 사진을 보시며 “오오” 라고 하셨다.
“두 번째는 식사 도구에요. 예전에 다양한 도구로 식사해 보시고 포크숟가락으로 정해서 지금 사용하고 계시잖아요. 밥을 드실 때는 편안한데 두꺼운 반찬을 찍거나, 국을 떠 먹을 때는 불편해 보일 때가 있었어요. 그래서 사이즈를 바꿔본다거나 포크와 숟가락을 같이 써본다거나 하면서 다시 맞는 도구를 찾아보면 어떨까요? 마음에 들지 않으면 쓰던 걸 쓰셔도 괜찮아요.”
정홍 씨가 본인이 식사하는 사진을 보시며 테블릿PC를 위아래로 만지셨다.
“세 번째는 공간이에요. 정홍 씨 집에 지금 식탁이 있지요. 오래되기도 했고 의자는 여러 번 넘어뜨리셔서 버렸잖아요. 무엇보다 정홍 씨 체형에 맞춰서 식사하기에 불편하셨던 것 같아요. 그래서 예전에 쓰던 식탁을 정리하고 정홍 씨 체형에 맞는 식탁으로 바꿔보시고 식사도 한 끼 정도는 정홍 씨 집에서 다시 해보시면 어떨까요?”
정홍 씨가 집에 있는 식탁 사진을 보면서 테블릿PC를 위아래로 만지며 “우왁”이라고 하시며 머리를 앞뒤로 흔드셨다.
“네 번째는 여행이에요. 식사 여행은 식사에 집중해서 한 번 떠나보는 거예요. 맛집도 찾아보시고 다녀오시면서 나름대로 자연을 잘 누리시면 좋겠어요.”
정홍 씨가 2024년에 대전으로 가는 기차에서 찍은 사진을 보시면서 테블릿PC를 다섯 번 정도 손가락으로 두드리셨다.
전담 직원이 가장 많이 보고 지원할 수 있는 일이 식사다. 식사를 네 가지 소주제로 정리하고 때마다 정홍 씨의 반응을 살펴 지원요령을 쌓아가고 싶다. 전담 직원이 많은 지원을 하기보다 정홍 씨가 식사 자체를 자기 일로 여기고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길, 변화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원하고 싶다. 식사를 좋아하시니 정홍 씨가 즐기며 함께하실 거라 생각한다.
2026년 1월 25일 일요일, 오광환
정홍 씨와 지역사회가 식생활 복지를 이루고 더불어 살길 바랍니다.
각 과업의 의미와 방향이 좋습니다.
사회사업, 사회사업가답게 이루어 가시길 기대하며 응원합니다. 더숨
<과업 관련 일지>
첫댓글 식사 하나도 이렇게 구체적으로 나누니 할 일이 많네요. 정홍 씨의 식생활복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