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옛날하고도 아주먼 옛날~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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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러니까 <FONT color=#f546ff>배플</FONT>이가 시험을 보기 전이니까 아주 오래전이죠?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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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암튼..그때가 언제인지 정확하게 기억도 나지 않던 어느날..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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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아주아주 오랜만에 엠티를 간다는 공지가 뜨더군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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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개인적인 사정으로 13기때 엠티도 참석하지 못한 저로써는 매우매우 반가운 일 이었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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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언제나 그랬듯 피버엠티 공지가 올라오면 기수 엠티라는 명목으로 올라 오긴 하지만 대부분 <FONT color=#ff0099><FONT color=#ff3300>전체</FONT> </FONT><FONT color=#ff3300>엠티의</FONT> 성격을 가지고 있었고, 또 그렇게 해왔기 때문에 '엠티 가니?'라는 배플의 말에 너무나도 당연하게 '그럼~'을 외쳐 버렸었지요...ㅎㅎ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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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엠티를 간다는 리플이 그리 많이 올라 오지 않고, 열분들이 아시는 것처럼 요즘 흉흉한 피버 분위기가 엄습 하다 보니 출발은 약간 '찜찜한' 엠티가 되어 버렸습니다. </P>
<P> </P>
<P>그러나 일단 가기로 했으니 가야지요, 한입으로 두말 할 수는 없으니깐...ㅋ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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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월 19일 오전 11시 출발이라는 <FONT color=#01b6de>피버 역대 사상 가장 이른</FONT> <FONT color=#0162f4>시간</FONT>에 출발이 예정되었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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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전 건이랑 멜로스가 미친줄 알았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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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런 말도 안되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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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어처구나 완전 소멸이구나...</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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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기상 시간이 11시 반인데...OTL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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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하지만 어쩌겠습니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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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오라면 가야지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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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그러나 급작스럽게 18일 금요일에 집에서 왔다가라는 특명이 떨어져서 저녁 7시에 집에 갔다가 사촌 형들 만나고, 아침 5시50분 기차 태워 주기 위해서 4시에 일어나서(참고로 저희집은 대단히 컨츄리틱 합니다...역이랑 멀다는 이야기죠...그래서 2시간 반 자고 일어 났다는...ㅡㅡ;) 천안 아산역까지 모셔다 드리고 6시쯤 천안아산역에서 대전으로 출발...</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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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ONT color=#ff84c3>잔잔한</FONT> <FONT color=#f328ff>스윙음악</FONT>을 들으며 <FONT color=#f546ff>희뿌연 새벽</FONT> <FONT color=#f546ff>안개</FONT>를 헤치고 <FONT color=#f328ff>아침운전</FONT>을...하고 싶었으나 요즘 안개가 안끼더군요...ㅡㅡ^</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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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분위기고 나발이고 없이 <FONT color=#0162f4>졸린눈 비비며 </FONT>반대차선 <FONT color=#01b6de>쌍라이트에 중앙분리대 </FONT>들이 받고 싶지 않아서 정신 바싹 차리고 대전으로 왔습니다.ㅋ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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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도착해 보니 대략 7시가 조금 넘더군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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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대전에 도착하니 갑자기 배가 너무 고파서 미궁이가 사는데 근처 콩나물 해장국 집에서 아침을 해결하고(참고로 여기 괜찮습니다..나중에 시간되시는 분들 같이가시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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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집에와보니 7월달부터 제 집에서 놀고 있던 동생놈이(올해 대학 들어갔습니다) 해맑은 웃음을 지으며 <FONT color=#ec0078>'폐인모드 3번 자세' </FONT>로 저를 반기더군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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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잠이 안와서 그때까지 컴퓨터 했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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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웃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ㅋㅋ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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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여하튼.. 그래서 집에 와보니 8시정도 되더군요, 마땅히 할것도 없고, 엠티 준비도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노트북이랑 2.1체널 스피커를 챙겨들었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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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랬더니 찰나에 드는 생각!!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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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ONT color=#ff0099>'길을 모르네...ㅡㅡ;;'</FON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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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참고로 전 차에 네비게이션이 없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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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컴퓨터 한대 있는 걸로(보통 <FONT color=#ff3300>카피씨</FONT> 라고 하지요..)이것저것 하면서 근근히 살아왔는데 얼마전에 <FONT color=#ff483f>쌤형</FONT> 이 카피씨용 gps를 스파크로 <FONT color=#0021b0>전사 </FONT>시키시는 바람에 네비용으로는 사용을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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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냥 간단히 음악듣고 영화 보고 티비보는 정도...^^v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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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하지만 이모든게 쓸모가 없었던 것입니다...지도도 없는데...ㅡㅡ;;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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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래서 무려 <FONT color=#ff6600>4.3초</FONT> 동안의 고민 끝에 차를 뜯고 gps를 다시 연결 하기로 했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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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드라이버로 나사 풀고, 또 풀고, 또 풀고...모니터 살짝 뜯어서 옆에 놓고, 차량 앞쪽을 다 뜯어내고 컴퓨터 본체를 끄집에 내서 전에 연결되어 있던 gps선을 잘라내고, 원래 쓰던 gps의 데이터 케이블을 연결하고...기타등등...</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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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대략 40정도의 작업&테스트 끝에 네비게이션 용도까지 사용가능하게 변신을 시켰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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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랬던 10시가 조금 넘더군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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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래서 개나리 아파트에 사는 <FONT color=#fe9a95>루씨드진</FONT>을 데리고(원래 존댓말 썼는데 엠티 이튿날 부터 반말모드...ㅋ 괜찮지 진아~^^?)쌤형과 함께 정확히 11시에 충대 정문앞 주차장에 도착했으나 역시나...</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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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ONT color=#f9a1fe>서비형</FONT> 혼자서 쓸쓸히 저희를 맞이해 주시더군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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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런~!! <FONT color=#f10b00>씨몽당 연필같은 개나리~</FONT>멜로스랑 건이를 봤나~??</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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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분노 모드에 접어 들때 쯤 어제 <FONT color=#48a2ff>포커스 훈련에서 사망하셨다는</FONT>...그래서 위로금 5천만원 받았다는...그리고 거기에 싸인했다는... 촨형이 오시더군요...ㅎㅎ</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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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제가 스윙피버 생활하면서 3번을 바닷가로 엠티를 다녀왔는데 그때마다 뵙는 분이 바로 촨형이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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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왜 빠에서 춤은 안추시고 번개나 엠티에만 오시는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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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대략 그 의로를 알수가 없어야 하는데 <FONT color=#0000ff>알아서 문제죠</FONT>...ㅋㅋㅋ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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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리고 나서 배플이랑 짱이랑 멜로스랑 건이랑 토란이랑 겨울아이님이 속속은 아니고 대략 아주아주 느긋하게 등장하셔서 우여 곡절 끝에 12시쯤에 서천 춘장대로 출발...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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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M>이거 무슨 소설 쓰는 것도 아닌데 계속 길어 지네요...^^;; </EM></P>
<P><EM></EM> </P>
<P><EM>한번에 다 쓸라 했는데 스크롤의 압박과 제 어깨근육의 경직으로 인해 2편은 잠시 후에..ㅋ</E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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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ㅋㅋ...넘 잼있다...업뎃되는거야?? 씨몽당 연필같은 개나리~~~ ㅋㅋㅋ
ㅎㅎ 자매품으로 십장생 같은 개나리가 있죠..ㅋㅋ
친절한 승수씨~ 2편 기대요~
누나만 아니었으면 안썼을지도 몰라요.....ㅡㅡ^
푸흡... 재밌네요.. 바닷가로 MT...모닥불..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 얘기인듯...
ㅎㅎ 스윙피버에서는 마음만 있으면 함께 할 수 있답니다..^^;
촨형이 잠가버린 차 문은 어찌됐나요?? ^^
아직 못고쳤어...촨형이 밥살때까지 그냥 두려고...ㅋㅋ
우하하~ 흥미진진한데요 ㅋ 현재 2편 진행상황은 참으로 ㅜㅜ
썼어...힘들더라...ㅋㅋ
ㅋㅋ생생한 후기인걸~2편 궁금^^
윗글을 참고 하세요~^^
반말 괜찮음이요ㅋ저도 이튿날부터 친한척ㅋ괜찮지요? 흐흐~완전 흥미진진.한눈에 그려져 더욱 재미나요. ㅋ참 그리고 제 닉 색이 참 마음에 들어요~:)
루시드~ 나도 이번 엠티때 보자마자 말놨는데.. 친해지고 싶어서 그런거야~ 괜찮지? ㅎㅎㅎ
잘못나온 색이야..ㅡㅡ;;
당연 괜찮지요~ㅋ다음에도 쭈욱 놓아주셔요-흐흐~:)
아 맞다 맞다. 화장실 빼고 없는게 없는 정말의 최고의 차~!게다가 완전 뛰어난 운전솜씨. 감동이었어요:)
사회생활 잘하겠는걸...하지만 아부가 너무 지나치면 못쓰는 법이야~ㅋ
으구 이자쉭~입담은...ㅋㅋㅋ 나중에 콩나물 해장국이나 쏴~~~*^^*
타임 아웃인거 알죠?ㅋㅋ 누나 월급날 기대 할께요~^0^
저희도 11시가 무리였나봐요;;ㅎ 이거이거 2편 기다리다 목빠지겠네요!
11시..정말 압권이었지..ㅎ
ㅋㅋ승수님 엠티한번가시는 데 너무 고생했네요..넘 재미있어요..ㅋㅋ
힘들게 간 엠티지만 첨밀밀님하고도 친해져서 참 좋았어요~^^
이거 마치 소설을 읽는 기분입니다 ㅋㅋㅋ
소설은 아닙니다..까망별 모래님도 오셨으면 더 좋았을 텐데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