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심장에 채워져가는 묵직한 무언갈 의식하네 붉은 빛 만져질 것만 같아 구속의 느낌 더욱 간절해지니 뭉클해지는 임마누엘의 뜨거움이 사랑스러운 기분 자아내는구나
누군가 날 마음에 품은 것처럼 설레이는 소식 또 있을까 사랑받는 자의 꿀송이 같은 행복감이 날 어여쁜 공주로 만들어버리니 황공무지한 위로부터의 사랑인지라 영원을 기약하시는도다
쓸모없는 감정들 내어버리고 사랑만 소유할 힘 주시니 헛된 긴장 풀리어지며 양탄자처럼 부드런 마음 되었네 신부라 칭해주실 한분에게 신부다운 기도 속살거리리라 동행하자 이 한마디 가슴에 새기어주심은 끝날까지 함께라는 증표인가 주의 날 준비하라는 말씀 되새길수록 에녹의 삶을 꿈꾸어본다
그를 기쁘시게 할 화창한 마음 품고서 모든 순간을 사랑하리라 다짐하리 날 바라봐주오 눈빛으로 외치는 간절함을 간과하지 않으셨으리니 천진난만한 눈웃음 보태어 드리면 우리 사랑 한층 달콤해지겠네 목소리 어여삐 다듬어지면 새노래도 더욱 곱게 빛을 발하리라
그가 특별한 선물 예비하셨으니 부활 생기의 바람이로다 수시로 한줄기 또 한줄기 불어올 수도 있겠지만은 풍성한 회오리의 강력 바람으로 영혼을 감싸신 후에는 출렁거리는 물살처럼 충만함이 영원히 지속되길 사모하네
하늘 에스컬레이터 위에서 저절로 움직이는 구별된 영혼 될 수 있다면.. 감동감화 하시는 주인의 손에 이끌려 좌우 살필 필요 없으리니 성령의 힘에 온전히 맡겨진 영혼은 백색 도자기로 빚어져 가리 우릴 향하신 사랑이 넘쳐흘러 그 심장의 물과 피가 쏟아져 내리네
사모하는 이에게 흠뻑 적고픈 마음에 그 심장 속으로 걸어들어가면 그 속에서 내 심장 뛰리니 상상만으로도 부족함 전혀 없어라 완전무결하신 물과 피로 과거 흔적 모두 지우시니 용맹스러운 군사처럼 당당하게 지어져 가는도다 맑아져 가는 생각 속으로 하늘 지혜와 총명은 선물 같기에 푸른 초장 위를 달려가리 기쁨의 잔 기울일 님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