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고 싶을 때
자제력은
감정보다도 인격적인 완벽함을
요구합니다. 타이밍이 맞아야 하고
계산도 치밀해야 하지요.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해서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때를 기다리며 인내할 줄 아는
지혜를 갖춰야 합니다.
- 나폴레온 힐의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 3》 중에서 -
* 포기하고 싶을 때.
막다른 길에서 누구나 겪는 절망의 순간입니다.
아주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심호흡하며 그 순간을
견디는 것입니다. 놀랍게도 삶은 그것만으로도 뜻밖의
반전을 준비합니다. 눈을 감고, 숨을 깊이 들이쉬고
내쉬며, 내면의 나를 만나보십시오. 지혜의 샘,
현명한 답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절망이 희망으로 바뀔 겁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 행복한 아침
https://m.cafe.daum.net/dreamt/Snn0/6495
냇가 버드나무 가지
푸른 빛 돌았다
봄이 기지개를 켠다
새벽 한시에 깼다가 다시 잠들었다
일어나니 4시가 훌쩍
잠하난 잘도 잔다
일기 마무리하여 톡을 보내고 나니 일곱시가 다 되간다
오늘은 체조와 스쿼트를 생략
6일 운동하고 하루는 쉬어 준다
그래야 근육의 피로를 풀어 주어 근육이 더 단단해진다고 한다
식은 밥데워 아침 한술
김에 싸서 김치찌개와 함께 먹으니 맛있다
동물 챙겨주기
녀석들 알을 잘 낳지 않으니 재미 없다
사료를 더 많이 주어야 알을 낳을까?
아니 이제 따뜻해지니 알을 낳으려는지 모르겠다
좀더 기다려 보아야지
닭장 브라마 한 마리가 여전히 모이를 먹지 않고 알낳는 자리에 앉아 있다
지금 저러고 있는지가 며칠 되어 살도 빠진것같다
왜 저러는지 원인을 모르겠다
없애버려야겠다면서도 지켜만 보고 있는데 아무래도 오늘 낼 사이에 결단을 내려야겠다
육추기의 병아리들은 날개가 제법 났다
녀석들도 더 넓은 곳으로 옮겨야겠는데 아직 자릴 제대로 정하지 못했다
난 뭐든 하는게 느리다
성격 탓일까?
어느새 8시가 넘었다
오늘은 동생네와 담양 온천 파크장에서 볼을 치자고 했다
9시까지 만나기로 했으니 출발해야겠다
동생 주려고 양배추 하나 챙겼다
집사람이 운전
내가 해도 되련만 아직 새차를 운전해 보지 않아 집사람이 한다
담양온천에 도착하니 9시가 다 되간다
집사람이 전화해 보니 동생네도 금방 도착한다고
동생네가 동생 친구 이국장네랑 같이 왔다
예전부터 서로 잘 알기에 반갑게 인사 나누었다
동생이 호텔 커피숍에 들러 표를 끊어 왔다
여기 파크장은 커피숍에서 차를 마시는 사람에 한해서 입장을 시킨다
그래서 찻값을 미리 내면 입장권을 준다
찻값이 7,000원
입장권이 있으면 하루종일 파크볼을 칠 수 있다
오늘은 담양 파크장이 휴장기간이라 아침부터 볼치는 사람들이 밀려든단다
동생이 부부끼리 포섬으로 치잔다
볼 세 개를 가지고 서로 번갈아 가면서 볼을 치면 된다
겨울에 동생네와 함께 여기서 볼을 쳤다
그땐 눈이 펄펄 내려 한바퀴 돌고 아웃
그래도 한번 쳐 본 곳이라 코스는 어느 정도 알 것같다
20여일 가까이 볼을 치지 않아 티샷이나 펏팅이 좀 불안하지만 그런대로 볼을 치긴하겠다
동생과 이국장은 볼을 잘 친다
제수씨나 이국장 사모님도 나름 잘 치고 있다
여섯이 서로 번갈아 가며 볼을 치니 무리는 안되는 것같다
또 함께 치니 재미도 있고
집사람이 이래서 친구들과 포섬을 즐기는 것같다
18홀을 두바퀴 돌고 나니 어느새 11시
볼치는 사람들이 많아 기다리는 시간이 많다
점심 먹고 와서 볼을 치잔다
담양 금성면 돈가스가 유명하다며 먹으러 가잔다
온천에서 담양읍으로 나가는 길에 제크와 돈가스 식당이 있다
이제 11시 좀 넘었는데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섰다
무슨 돈가스 식당에 사람들이 이리 많나?
좀 기다리니 여섯명이 함께 먹을 수 있는 자리가 나와 우리 차례
돈가스가 개별적으로 나오는게 아니라 한판으로 나온단다
보통 한판에 2-3인용이라고
여섯이니 우선 두판을 시키고 부족하면 다른 걸 더 시키란다
뭐 이런 돈가스 식당도 있나보다
돈가스가 나왔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돈가스가 아니라 군 사기로 된 둥근 큰 접시 가운데에 돈가스가 집어 먹기 좋게 썰어져 있고 둘레에 각종 채소등이 있다
이걸 월남쌈처럼 얇은 막을 뜨거운 국물에 데쳐 그 막에다 싸먹는다
참 독특한 돈가스다
돈가스를 놓고 각종 채소를 조금씩 집어 넣어 쌈처럼 먹으니 맛이 좋다
여기에 밥은 한판에 알밥 하나가 나오는데 셋이 나누어 먹어도 충분하다
모두들 다 맛있다고
참 특이한 돈가스를 먹어 보았다
집사람이 나에게 점심을 사라고 귀띔해준다
그래 내가 형이니까 사주는 것도 좋겠지
먼저 나가 계산했다
이국장이 오늘은 자기네가 사려고 했었다며 다음엔 꼭 사겠단다
아이구 내가 한번 사는 것도 좋지
호텔 커피숍에 가서 아침에 끊은 티켓으로 커피를 마셨다
사람들이 이렇게 즐기면서 종일 노는 것도 괜찮겠다
다시 나가 포섬
이번엔 내기를 하자고
내기를 해야 더 신중하게 칠 수 있단다
이긴 팀에게 100원씩 주자고 했다
오후되니까 사람들이 꽤나 밀린다
각 홀마다 대기하는 사람이 많아 치는 리듬이 깨져 버린다
또 이제 시작하는 분들이 많아 빨리빨리 치고 나가질 못한다
그래도 우리끼리 내기하며 즐겁게 치니 그런대로 칠만하다
18홀 한바퀴 도는데 무려 두시간 넘게 걸렸다
오늘은 동생네가 우승
어느새 세시가 훌쩍 넘어 버렸다
이걸로 만족 하자고
나도 오후되니까 고관절이 아파 더 이상 못치겠다
동생 덕분에 즐겁게 잘 놀았다며 이국장에게도 다음에 또 보자고
차에 타니 꾸벅꾸벅
피곤했나보다
문사장 전화
집에 가고 있다니 소막창 드시겠냐고
있으면 집에 와서 구워 먹자고 하니 바로 오겠단다
문사장이 소 막창을 가지고 올라왔다
한번 삶은 거라 바로 구워먹을 수 있단다
베란다 탁자에 상을 차렸다
날씨가 푸근해 베란다에서 먹어도 좋겠다
이제 날씨 좋아지면 주로 베란다에서 생활할 것 같다
노열동생도 올라오라하고 마침 임사장님이 밖에 나가셨다 들어오시기에 같이 술한잔 하자고
소막창을 후라이팬에 구우니 막창안 곱에서 기름이 엄청 나온다
군 막창에 임사장님과 문사장은 소주 한잔
노열동생과 난 사이다
임사장님이 나에게 그 좋아하는 술을 참는 걸보니 대단하단다
대단할 것까진 없지만 일년을 작정했으니 ㄱ때까진 참아야겠지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 우리집 하우스 문제가 나왔다
문사장이 창고를 지으려면 농막형식으로 지으란다
짓는데 별로 힘이 들지 않는다며 자기도 지을 수 있단다
어떻게 지을 것인가 생각해 설계만 만들면 공장에서 그대로 재단해 조립하면 된단다
아이구 난 생각도 못하겠다
임사장님도 그런건 간단하게 공장에서 할 수 있다며 거든다
집사람이 그럼 어떻게 지을 것인지 문사장과 함께 가서 현장을 보면서 이야기 나눈다
가만 생각해 보니 여기 땅을 우리가 샀지만 명의는 아직 우리 이름으로 되어 있지 않는데 농막을 짓는다면 또 누가 신고하지 않을까?
하우스는 상관없는데 농막에 대해선 일단 행정복지센터에 알아보고 결정해야할 것 같다
내일 행정 복지센터에 가서 알아보고 결정하자고
예전 내 옆에 살던 유씨가 또 해코지하면 괜히 농막 지어 놓고 힘들 것같다
좀 자세히 알아본 뒤에 짓는게 좋을 듯하다
노열동생도 그러는게 좋겠다고
설거지 하는데 기름기가 많아 뜨거운 물로 몇 번 씻고 퐁퐁 풀어 두 번이나 씻어 냈다
기름기 많은 건 뒤처리가 어렵다
하루일과 정리하는데 잠이 쏟아진다
놀기만 했는데도 피곤하나?
지는 달빛에 주위가 어스름하게 보인다
님이여!
3월 중순의 시작
이제 본격적으로 봄이 시작하리라
이 주에도 생명력 넘치는 봄 풀처럼
늘 활기차고 즐거운 일만 가득 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