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가자들은 직접 체험하고 토론하며 배울 수 있는 유익한 기회 -
- 기업에게는 경쟁과 협업을 유도하는 새롭고 유연한 업무 프로세스 -
□ 해커톤(Hackathon) 이란?
ㅇ 해커톤의 의미
- Hack 과 Marathon 단어의 합성어로 무언가를 집중해서 파고든다는 의미이며, 한정된 기간 내에 프로그래머, UI 디자이너, 그래픽 디자이너 등이 모여서 쉼 없이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이를 토대로 앱, 웹서비스 또는 비즈니스 모델을 완성시키는 행사를 지칭함.
- 일반적으로 24시간~48시간(일주일 또는 그 이상도 가능) 동안 지속해서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시안까지 제작하는 과정 또는 경연.
ㅇ 해커톤 종류
- 구분 기준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될 수 있음.
구분 종류 | 구분 기준 설명 |
외부(공개) & 내부(사내) | 해커톤이 일반 사람들에게 공개되거나 또는 사내나 조직 내의 참가자들만 허용되는지 분류 |
온라인 & 오프라인 | 시간대와 위치 상관없이 참가할 수 있도록 온라인으로 진행하거나, 실제 물리적인 장소에서 진행하는지 분류 |
어플리케이션 또는 운영 시스템 기반 | 모바일 앱, 컴퓨터 운영 시스템 등 특정 어플리케이션이나 운영 시스템 기반으로 개발 |
프로그래밍 언어 | 자바, 자바스크립트, HTML 등 특정 언어를 사용하여 개발 |
특정 인구 그룹 | 10대, 대학생, 여성 등 특정 그룹만을 대상으로 진행함 |
사회적인 이슈 | 의료, 교육, 공공 서비스 등 커뮤니티에 존재하는 문제 해결을 위한 해커톤 |
자료원: HackerEarth
- 그 외에도 소프트웨어 개발(보통 몇 주간 진행), 완제품으로 인지도 증가, 등 목적에 따라 분류될 수 있음.
ㅇ 해커톤의 시작
- 1999년 OpenBSD*가 10명의 미국 개발자가 캐나다 캘거리에 모여 진행한 암호화 개발이 첫 번째 해커톤으로 기록되어 있음. 미국의 암호화 소프트웨어 수출 규정에 따른 법적인 문제를 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
* OpenBSD 란 유닉스 기반 운영체제, BSD 계열의 오픈 소스 운영 체제이며, 컴퓨터 보안 쪽으로 특화되어 있음.
- 그 이후, 대학교 및 기업들이 주최하는 공개 또는 내부 이벤트로 해커톤이 널리 활성화가 되었음.
□ 시장 동향과 사례
ㅇ 전반적인 성장
- 2018년은 2016년에 비해 전 세계적으로 개최한 해커톤 이벤트 수가 거의 40%가 증가함. 전 세계 약 27%(1511건)이 미국에서 개최되었고 그다음은 영국, 호주, 독일, 캐나다, 프랑스 순.
전 세계 해커톤 개최 수 (공개 & 내부 포함)
자료원: Hackathon.com & BeMyApp
ㅇ 상세 분류 통계
- 2018년 공개 해커톤은 64%, 내부 해커톤은 36%를 차지하였는데 특히, 내부 해커톤이 2016년(공개 75%/내부 25%)에 비해37%가 더 개최되었음. 이는 기업들이 해커톤을 업무에 더 많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사료됨.
- 주로 사용되는 개발 언어로 자바스크립트(26%)와 자바(22%)의 사용도가 높은 것으로 보아, 웹사이트 제작과 모바일/웹 어플리케이션 프로젝트에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예상됨.
이벤트에 사용되는 개발 언어(2018년 기준)
자료원: Hackathon.com & BeMyApp
- 2018년 초반까지는 블록체인 해커톤이 많이 개최되었으나, 그 이후 전체적으로 AI(21%), VR/AR(16%), IoT(12%), 보안(11%), 블록체인(9%) 순으로 개최.
산업별 해커톤 개최 분포(2018년 기준)
자료원: Hackathon.com & BeMyApp
- 또한 2018년 기준, 참여자들의 전문분야는 개발자(38%), 엔지니어(18%), 데이터 과학자(9%), 마케팅 관련 종사자(6%) 등으로 조사됨.
ㅇ 미국 상황
- 구글, 아마존, 어도비, 인텔, 페이팔 등 많은 기업들이 해커톤을 진행하고 있음.
- 특히 페이스북은 해커톤을 장려하는 회사 중 하나로써 6주마다 내부적으로 해커톤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페이스북의‘좋아요’ 버튼, ‘타임라인’ 등이 사내 해커톤을 통해 탄생하였음.
- 2016년까지는 IT 회사들이 주로 해커톤을 주최했으나, 2018년부터는 금융, 제조, 운송, 소매 산업 등의 기업들도 많은 참여를 하고 있음.
- 공개 이벤트로 진행할 때 자사 상품 또는 우승 상금을 걸고 많은 참여와 경쟁을 독려하기도 함. 한 예로, Salesforce는 1백만 달러를 우승 상금으로 하여 해커톤을 진행했음.
IT 기업 해커톤 사례
자료원: MuleSoft(좌), Facebook(우)
- 전 세계 모든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Stanford 대학의 treehacks, 전 미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UC Berkeley의 Cal Hacks 등을 포함해서, 거의 모든 미국 대학교들이 해커톤을 진행하고 있음.
ㅇ 국내 상황
- 이미 IT 업계에서는 해커톤 열풍이 불고 있음.
- 국내에서는 2011년 구글코리아에서 ‘구글 개발자 해커톤’ 행사를 개최했고 그 이후에 NHN의 ‘버닝 데이’, 다음 커뮤니케이션의‘데브 데이’ 등, 대형 IT 회사를 위주로 발전해 왔음.
- 삼성전자는 ‘쇼 미더 아이디어’라는 이름으로 2013년부터 상, 하반기로 나누어 연 2회씩 해커톤을 진행하고 있으며, 네이버도 AI해커톤을 2018년과 2019년 2월 사이에 진행하는 등, 대기업 중심으로 해커톤이 진행되고 있음.
- 마찬가지로 많은 대학교들이 자체적으로 해커톤을 진행해 오고 있고,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해커톤도 등장함.
- 또한 정부 부처에서도, 방송통신위원회의 조직혁신 해커톤 대회, 국토교통부의 국토교통 빅데이터 해커톤, 4차 산업혁명위원회에서도 규제/제도 혁신 해커톤 등을 주최함.
IT 기업과 정부 주관 해커톤 사례
자료원: 네이버(좌), 서울경제(우)
□ 해커톤이 왜 필요한가?
ㅇ 직무에 필요한 경험
- 해커톤에는 전문가, 학생 등을 포함하여 참가하는 인원들의 전문 지식수준은 다양함.
-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해당 문제를 다루고 아이디어와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 관찰할 수 있어서 적은 비용으로 다양한 아이디어와 결과물을 만들 수 있는 기회.
- VR 회사인 S 사의 프로그래머인 Alan에 따르면, “실제 업계의 전문 지식을 얻고 팀워크를 경험하기 위해서, 대학교 컴퓨터 전공자들이나 프로그래머들이 해커톤에 참여하는 건 매우 일반적이며, 학생 때 여러 번 참가한 경험이 있다”라고 이야기함.
ㅇ 개인(참가자)
-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기
- 새로운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팀원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기회
- 팀 협업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
- 결과에 대한 성취로 개인적인 만족감
- 상품이 있는 경우, 물질적인 혜택 또한 기대
ㅇ 기업(주최자 또는 스폰서)
공개 이벤트 | 내부 이벤트 |
재능있는 인력을 찾고 채용할 수 있는 기회 | 회사 내 최고의 인재를 발굴을 위해 |
재능있는 개인 또는 스타트업들과 협업을 위해 | 다른 팀과의 협업을 증진 및 시너지 창출을 위해서 |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 새로운 사내 제품이나 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해 |
기술이나 시장을 중심으로 한 개발자 커뮤니티 구축을 위해 | 내부 팀원들에게 영감을 주고 훈련시키기 위해 |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혁신적인 시안을 만들기 위해 | 창의력을 고취시키고 회사 내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
API 나 특정 기술에 대한 외부 테스트 및 피드백 받기 |
브랜드 인지도를 증가시키기 위해 |
자료원: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정리
ㅇ 일반적인 해커톤 진행 예시
- 이벤트의 기간과 목적에 따라 다르지만 오프라인 이벤트의 경우 일반적인 진행 방법은 아래와 같이 정리 가능.
1) 먼저 주최자는 이벤트 목적을 정하고 필요한 장비/음식/음료 등 준비 및 홍보(필요한 경우 스폰서도 구함).
2) 희망하는 참가자들이 등록 후, 정해진 이벤트 시간/장소에 모임.
3) 진행 일정 및 주의 사항 공지(처음 참가자의 경우 튜토리얼 세션이 별도로 있는 경우도 있음).
4) 몇몇 발표자들이 나와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참가자들이 관심사나 능력에 따라 팀을 이뤄서 프로젝트를 시작(이벤트 시작 전에 미리 팀이 구성되기도 함).
5) 협업 시작; 무박 2일로 진행되는 짧은 이벤트가 일반적이고 에너지 드링크, 피자, 간식거리 등이 제공되며 잠시 잠을 청할 수 있는 자리까지 마련되기도 함(특정 개발을 목표로 할 경우, 수 주간 진행할 수도 있음).
6) 팀마다 구상한 아이디어나 결과물을 발표.
7) 발표 후 해커톤의 성격에 따라 해당 결과물이 최종적으로 구현되거나, 상품을 받기도 함. 심사위원이 있는 경우도 있음.
□ 전망 및 시사점
ㅇ 다양해지는 해커톤
- 일반적으로 컴퓨터 전공자들과 IT 업계에 해당되는 행사들이 많으나 다양한 업계와 분야로 확대 되고 있음.
- 일반적으로 실리콘밸리의 학교들은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학문을 위주로 교육을 하고 있으나 해커톤을 활용하여 다양한 분야의 주제로 창의력, 비판적 사고력, 협동심 등을 훈련시킬 수 있음. 예를 들어, 사이버 폭력, 운동, 건강, 도시 계획, 환경 등.
ㅇ 미국(실리콘 밸리) 해커톤 특징
- 국내에서도 주로 정부나 IT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해커톤을 주최하고 있고 대학교에서는 주로 내부 이벤트로 진행.
- 미국에서 주최되는 해커톤의 특징들은,
* 많은 기업들에서는 정기적인 행사로 꾸준히 진행.
* 거의 모든 대학교에서 진행. 특히, 대학교 컴퓨터 전공자들은 공개 해커톤들도 거의 필수적으로 참가 .
* Startup Weekend, TechCrunch Disrupt 등과 같이 전문 해커톤 이벤트들이 많이 생기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참가 가능.
* 벤처 육성 업체 또는 전문적으로 해커톤 주최를 후원해주는 업체가 다수 존재.
* 또한 실리콘밸리 지역은 IT 전문가들과 기업들이 많이 모여있기 때문에, 다양한 해커톤들을 수월하게 참가 가능.
ㅇ 활용 방안
- 해커톤은 커뮤니티의 도움으로 사람들을 모아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탁월한 방법 중에 하나. 그래서 다양한 목적과 방법으로 업무에 활용을 추천. 예를 들면,
* 스타트업: 해커톤 이벤트는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 기회이므로 해커톤의 특성 자체가 스타트업 분위기와 일맥상통. 더 나아가 대기업과 스타트업 직원들과의 협업도 기대해봄.
* 채용 목적: 고용주 브랜드 인지도를 상승시키고, 재능 있는 인력을 채용하는데 활용할 수 있음.
* 업무 프로세스: 해커톤 자체를 업무 프로세스로 사용. 대기업 보다는 중소기업이 문제가 발생했을 때 모여서,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해결한 사항을 바로 적용하는 이러한 프로세스 적용에 좀 더 유연하리라 예상.
* 제품 테스트: 제품 개발 후 시장 피드백을 받고 싶을 때, 해커톤을 진행하여 제품 테스트 및 개선 사항에 대한 아이디어 모집.
* 출시 및 홍보: 마찬가지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출시할 때 홍보 및 브랜드 인지도 증가 목적으로 진행 가능.
- 중소기업보다는 브랜드 인지도와 자금 능력이 있는 대기업이 해커톤을 주최하면 관심이 더 높을 수 있으나 실제로 중소기업들이 해커톤을 적용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사내 또는 공개적으로 해커톤 활용을 적극 장려함.
자료원: Hacker Noon, Hackathon.com, BeMyApp, MuleSoft, Facebook, 네이버, 서울경제,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