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시30분부터 방금까지 적였는데....
다 날라 갔습니다...OTL
그러나 심기 일전 해서 다시 한번...ㅠㅠ
여하튼 그렇게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네비게이션을 켜고, 출발~
선두에 서서 출발을 하는데 이게 왠일입니까?
모르는 길을 네비게이션따라 가는게 처음이라서 약간 어색하긴 했지만 그런데로 잘 따라 가고 있었는데 이런...
아무래도 이건 아닌듯한 기분이 확~ 들더군요.
가뜩이나 어젯밤에 잠도 제대로 못자서 다크써클이 온몸을 휘감으려고 하는데 알 수 없는 불안감이 엄습하더군요...
대천 밑에가 서천이고, 서천에 춘장대가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대천가는 길과는 너무 틀린 이상황...이래선 안되겠다.
과감히 월드컵 경기장 근처에서 불법 유턴 한번...^^v
뒤따라 오던 토란이와 반대 차선에서 눈이 마주치는 순간 헉..미안하다 토란아..
토란이는 네비가 없어서 제차를 따라 오고 있었습니다...^^;;
결국 저는 동학사 쪽으로 해서 계룡대로 해서 서천 춘장대에 도착을 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도착 하셨는지요..궁금하네요..ㅋ
가는 길에 생긴 에피소드를 또 하나 적자면...
처음 출발할때 앞자리에 루시드진, 뒷자리에 쌤형..이렇게 3명이 타고 갔습니다.
그런데 계룡대를 막 지날때 쯤이었나?
우리 막내 진이가 병걸린 닭마냥 꾸벅꾸벅 졸기 시작하는 겁니다...
더이상 그걸 보고 있으면 안구에 습기가 차서 차량 운전에 문제가 생길것이라 판단한 저는 차를 세우고 편히 자라며 쌤형과 진이의 자리를 바꾸어 줬지요...
그래..잘 자라...하면서 말이죠..^^;;
그리고 다시 출발~!
춘장대까지 가면서 쌤형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지요.
옛날에 피버 이야기와 요즘의 피버...그리고 개인적인 이야기까지 기타등등...한참 이야기를 재미 있게 하고 있는데...이런..씨양~!!
뒤에서 곤히 자는 줄말 알았던 진이가 슈렉 1탄에 나오는 장화신은 고양이와 흡사한 표정을 지으며 눈을 말똥말똥 뜨고 쌤형과 저를 바라 보고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이걸어째 이걸어째...ㅡㅡ;;;;;;;;;;;;;;;;;;;;
조용히 사태 수습 들어 갔습니다.
'원래 다 그런거에요~^^;'
'못들은 걸로 하세요~^^;;'
'이거 어디가서 이야기하면 조용히 묻어 버릴거에요~^^;''
등등 유치 찬란한 이야기를 하면서 대충 대충 수습....
그리고 춘장대 까지 조용히 왔다는...ㅋㅋ
여하튼 여차저차 우여곡절 끝에 춘장대에 도착을 했습니다.
와~ 춘장대다~^^/
근데 수련원이 어디지...ㅡㅡ;;
지도에도 안나오고...ㅡㅡ;;
어디야...ㅡㅡ;;
결국 한참을 헤메다가 시골 동네길을 통해서 건양대 수련원에 도착~다들 먼저 와 있더군요...^^;
깨끗한 수련원 전경 때문에 한번 놀라고, 정말로 모래사장과 붙어 있는 근접성 때문에 놀라고...그리고 마지막엔 하바나 크기만한 방때문에 뒤집어 질뻔 했습니다.
어찌나 방이 큰지...정말 40명 이상은 들어가서 자도 넉넉하겠더군요.
놀라는 것도 잠시...12시쯤 출발하여 2시경에 도착 하였던지라 배가 너무 고파서 일단 식당으로 전원 집합...
다들모여서 점심준비를 하였지요.
그러나 점심 메뉴는 신성탕면....라면을 끓이려면 하나만 끓이지 왜 신라면이랑 안성탕면을 같이 끓인건지..ㅡㅡ;;
그러나 잘 먹었습니다...^^
신성탕면을 위해 수고 해주신 서비형과 토란님께 감사의 말씀...^^;;
자 밥도...아니 라면도 먹었겠다.
이제 바다로 달려 갔지요.
아~ 그런데 모래 사장에 족구장이 설치되어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모래사장에서의 족구..하지 말았어야 했는데..ㅡㅡ;;
족구를 하는 순간 스윙피버 리더들 모두 장애인이 되었었다는...쿨럭~ㅡㅡ^
한동안 모두 코마 상태에 빠져 버렸지요...ㅎㅎ
그때 우리를 구원해 준건 역시 팔로워들...
하나에 칠천원하는 튜브 3개를 만원에 빌려오는데 일등 공신한 토란님외 5명...모두 함께 바닷물에 들어 가서 정말 재미 있게 놀았답니다.
하지만 여기서 한가지...서해 바다는 정말 수심이 얕습니다.
아마 자살하시려는 분들 서해 바다로 가시면 회개하고 다시 열심히 사실듯 합니다.
아니 무슨 바다가 가도가도 싶어 지지를 않는 겁니까?
그래서 건이가 배플이를 들쳐 업고 뛰어 가다가 지쳐서 무릎깊이 밖에 안되는데가 며쎄렸다는 아주 가슴아픈 일화가 전해져 내려 오고 있습니다...배플아~ 괜찮니? ^^;;
물놀이 정말 재미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짭짤한 바닷물에 들어가는거 무지 하게 싫어 하는데 그날은 정말이지 그런거 생각하지 않고 너무 재미 있었습니다.
역시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건 너무나도 행복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근데 생각해 보니 팔로워들 물먹인것 밖에 없네요...ㅡㅡ;;
음...그렇군요....ㅋ
개인적으로 춘장대 바닷물을 연속 7번 먹은 토란님...제 어깨어서 무릎까지 왕복 7회....미안하다 토란아...내 가슴 깊이 되는 물에 니가 그렇게 허우적 거릴 줄이야...ㅎㅎ
너무나도 미안한 나머지 다시 튜브에 태워서 저~쪽 바다로 밀어 버렸지요...하지만 나중에 알게 된거지만 그것도 쌤형이 잡아 주지 않았으면 토란이가 일요일날 대천 앞바다에서 발견되었을지로 모른다는 후담이...ㅋㅋ
그렇게 물놀이를 대충 마치고 숙소로 가려 하는데 쌤형외 5명이 또 등대 근처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더군요.
나가자고 할때는 언제고...ㅡㅡ;;
그냥 나가려고 하는데 '아~ 이건 아니잖아...'
제 안경이 쌤형 주머니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안경도 찾을겸, 때마침 나타난 물에 한번도 들어가지 않은 첨밀밀님에게 바닷물의 짭짤함도 보여드릴겸 다시 바다로 들어 갔지요.
그러나..그게 실수 일 줄이야...
한 15미터 정도 갔을까요?
갑자기 날카로운 무언가가 제 발을 스치고 지나가는 느낌...'쉐~뜨...둋됐따...ㅡㅡ^' 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그래서 안경을 찾아 오는 일도, 첨밀밀님에게 짭짤할 바닷물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지도 못하고 그냥 쩔뚝거리며 다시 해변으로 컴백...ㅡㅡ;;
다행히 상처가 생각보다 크게 벌어지지는 않아서 소독하고 약만 바르는 것으로 끝이 났습니다.
이자리를 빌어서 그때 부축해주신 겨울아이님과 촨형, 붕대와 반창고를 사다준 멜로스, 후시딘 사다 주신 애단님...정말 정말 감사 드립니다. 그때 말로는 표현 못했지만 끈끈한 무언가가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의대생이 2명이나 있으니 별일이이야 있겠어? 라는 생각을 하며 안도 하게 만들어준 배플이랑 짱...너희들 덕분에 정말 안도하는 마음만 가졌다...난 니들이 소독이라도 해줄지 알았는데...상처에 모래들어간거 나무젓가락으로 긁어 내고 있을때 너희들이 한말...'어떻게해~ 안아퍼?' ㅡㅡ;;;;;;;;;;;;;;
니네라면 안아프겠냐?ㅋ
저의 불의의 사고 이야기는 여기서 접고, 이제 즐거운 저녁시간~^0^/
숯불에 삼겹살...그리고 우리의 맑은 린양...최고죠~
여기에 대해서는 별말 하지 않겠습니다.
두말하면 잔소리니깐...ㅋ
물론 식당에서 직접 고기를 굽지 못하게 되어 있어서 밖에서 고기 굽던 멜로스와 촨형이 고생을 하셨지만...안탄거만 골라 먹었잖아요..ㅋㅋㅋ
이말은 정말 하면 안되는거 같은데...그런게 어딨어..ㅋㅋ
즐거운 저녁식사후 이제 방으로 이동해서 스윙타임~^^
발을 다쳐서 춤을 못추던 저는 불쌍하게 창문쪽에서 앉아서 술잔을 기울이고, 쌤형은 몇몇의 리더들...그중에 특히 한세와 진이를 붙잡고 자세 교정을...그리고 나머지 분들은 즐겁게 스윙을~
아~ 아름다운 밤이었습니다.
배플이의 8천원짜리 수박만 아니었으면...ㅋㅋㅋ
무슨 수박이 그렇게 일관되게 아무 맛이 없던지...그리고 왜 그 수박에 줄만 그어 놓고 먹지도 못하게 만들어 놓은건지...ㅋㅋㅋ
그렇게 스윙피버 동방 칠기의 엠티의 탈을쓴 반쪽짜리 전체 엠티의 밤은 깊어만 갔습니다....
그러나...
새벽녘에 들려오는 우리 겨울아이님의 음성....
으악~
5시에 깨서 5시 반까지 죽은척 하고 누워있었으나 너무나도 적절하게 귀를 자극해 주는 음량, 그리고 오토리버스 해놓은 2분짜리 테이프를 듣는 듯한 일관성 있는 이야기...도저히 안일어 날 수가 없었습니다...ㅡㅡ;;
덕분에 일찍 일어났습니다.
감사 합니다...^^;;
그리고 겨울아이님의 희생(?) 덕분에 14기 분들이 선배기수들로 부터 아주아주~ 사랑을 많이 받는 기수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게 아침을 맞이 하고 대충 청소하고 다시 대전으로 출발.
제차는 올때와는 달리 한세 한명 추가.
돌아오는 차안에서 저와 같은 기수인 한세가 왜 1년 동안 종적을 감추었었는지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외 진이의 사생활(이거 무슨 성인영화 비디오 제목같군요..쿨럭~ㅡㅡ;)에 대해서 들을 수가 있었지요...ㅋ
대전에 도착해서 장대동에 있는 일당 감자탕에서 간단히 소주 한병씩 각일병 하고서 헤어지려 했으나 촨형이 제차키를 안에서 놓고서 문을 감궈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하는 바람에 다시 궁동으로 이동, 8시까지 뒷풀이를 했다는 아름다운 미담이 전해져 내려 오고 있답니다.^^
결혼식 갔다가 50명이 안보여서 너무 일찍온게 억울해 뒷풀이 함께 해주신 스타팝콘님과 뺑끼통님, 그리고 뒤늦게 합류한 올리브...
다들 재미 있으셨나요?
전 별루 던데요...ㅋㅋ
농담입니다.
덕분에들 아주 재미 있게 놀고 집에와서 푹 쉴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엠티 후기가 마무리가 되었군요.
다음번에는 좀더 많은 분들과 함게 좋은 기억 공유할 수 있는 엠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끝~^^
첫댓글 ㅎㅎㅎ 힘내세요...ㅎㅎㅎ
겨울아이님도 힘내세요~^^
ㅎㅎㅎㅎ 나도 몇번을 그랬지. 그래서 이젠 긴 글은 한글 파일에 작성하고 붙여넣기로 작성한다우. 화이팅
결국 메모장에 써놓고 붙여 넣기 했다는...ㅡㅡ;
승수야~ 독자에 대한 예의를 끝~!까지~~ 지키길 바래~ ㅋㅋ
지켰어요..^^v
우씨~사무실에서 1편 보고 '허라.. 승수싸부가 이런 글도 올릴줄 아나~ㅎ' 하고 2편 눌렀다가 너무 크게 웃어서 쿠사리!! ㅋㅋ
저 원래 이런놈이었습니다..^^
아 2편 기대했었는데... ㅎㅎㅎ
별루 기대 하지는 마세요..ㅎ
머냐....ㅎㅎㅎㅎㅎㅎㅎ
야아~~기대 잔뜩하고 클릭했는데,,,ㅋㅋㅋ
기대만...원래 이것도 계획이었다구요~ㅋ
음하핫!! 보면서 어찌나 웃었는지... 적절한 때에 알맞게 등장해주는 쌍시옷 단어들... 감정이입이 확실하구만.. ^^
글이라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거 아닐까요? 적절한 썅숏들이랑...ㅋ
우와~ 쓰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ㅎㅎ 스크롤을 멈출수 없게 만드는 매력!! ㅋㅋㅋ
이거 다 읽으셨나요? 대단하시네요...ㅋ
ㅋㅋ2편 기대했는데,,ㅋ
왜? 기대했는데 별루 였어? ^^:
건이가 들쳐업고간건 배플이 아니라 짱이었음! 난 의대생이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물어본것이었음! 어떻게해..안아파? ㅎㅎ 암튼 잘읽었다..ㅋㅋㅋ
너랑 짱이랑 길이가 비슷해서 항상 뒷모습이 헷갈려...쏘리쏘리 정정해줄께...그리고 의대생으로써 아니라 한인간으로 서 그랬다니 마음이 좀 진정이 된다...^^;;
하하 후기 읽으니까 그날의 상황들이 그대로 눈앞에 펼쳐지는 것 같네. 엠티 직접 가는거보다 더 재밌는거 같네. ㅋㅋ
그러게.ㅎㅎ 글이 더 재미난다..ㅎㅎ 이제 엠티 안가고 후기만 읽어도 되겠어.ㅎㅎㅎ^^:;
드디어 다쓰셨군요... 그러고보니 우리 족구할때 공빌려줬던 아저씨들이 자기네끼리 하는소리를 들었는데 " 쟤들 안되겠어.." 라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그날 팔뤄들이 없었기에 우리 리더들이 기를 펴지 못했던것이 아닐런지....ㅋㅋㅋ 그렇게 위안합시다....ㅎㅎㅎㅎ 원래 우린 커플댄스니깐...*^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