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피서철이 끝난 동해안 바닷가에는
요즘 색다른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피서객들이 흘리고 간 반지며 동전을
줍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수입도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유충환
기자입니다.
● 기자: 바닷가 백사장 한켠에서 금속탐지기로 무언가를 열심히 찾고 있습니다.
경고음이 울린 곳을 파자
동전이 나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양손에는 금세 동전들로 가득합니다.
● 인터뷰: 많이 걸리면 한 5,6만원
걸리고 못 걸리면
한 2,3만원 안쪽이고 1만원도 걸릴 때가 있고.
● 기자: 여름철 피서객들이
흘린 동전들입니다.
금반지 4,5개를 건지는 운이 좋은 날도 있습니다.
누군가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반지들을 고무줄로
묶어놨지만
결국 다른 사람 차지가 돼버렸습니다.
지켜보던 외국인들도 재미있어
합니다.
● 인터뷰: 우리나라에서는 한 번도 본 적없는 광경이에요.
처음이에요.
● 기자: 얼마 전에는
해안침식으로 모래가 깎이면서 수년 동안
묻혀 있던 동전들이 드러나 동네 주민들이 쏠쏠한 재미를 봤습니다.
이제는
모두가 떠나버린 철 지난 백사장이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이곳이 황금어장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충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