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 봉지를 밖에서 들고 들어오니
랑이 뭐야 하며 묻는다.......응~ 이거 미나리
그건 어디서 났어 ? 응 이웃에 친구가...
랑이 잘 씼어보란다.....왜? 그저...씼기나하셔........
뭔 영문인줄도 모르고 깨끗히 씻어 놓앗다.
근대 뭘 하려면 혼자 알아서 다 하시던가
파 찿구 뭐 찿구 하는것이 딱 부치미다......
속으로 ~ 어디서 본건 있는게보다 하구 지켜 보려니
여기 저기 늘어놓아 더 이상 볼수가없다....
여보시갸...왠만함 나오시지 했더니만
그저 파나 내놓으란다.......
파없었음 어쨌을라고 ?
살림 하는 여편내가 파가없음 그게 주부냐....
파까지 내주니
어디서 본 흉내를 내는게 틀림이 없었다.
후레이 팬에 기름 조금둘러 파를 올린다
속으로...뭐가 틀리긴 하내
나는 부침 가루 먼저 올렸는데
파를 약간 데치다 반죽을 넣는차이 뿐이것만...
한참 만에 파전이 등장을 햇다....
피자 뭐냥 두꺼워 보였지만 흉내는 제법 낸듯 싶었다.
자시라 하구~ 요번엔 내가
흉내를 내봤다.
팬에 파와, 미나리, 버섯 ,오징어 ,고추
제법 괜찮은 그림이 나왔다.
늘 음식 축제때 등장했던 파전
막상 집에서 해먹으니 별거아닌것에 ....
돈 지불을 그렇게 했다니 싶기도 하구
암튼 오늘은 랑덕에 파전을 다해먹구
술냄새에도 취하는 내가
몇잔을.................
우리랑 시간만 나면 파전하자 할테지 싶다
댐엔 또 무엇이 등장하려나..........
카페 게시글
━━━━○ 이야기 샘터
랑 도 ~ 본건 이써 가지구...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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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05 14:47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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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신랑이 파전도 해줘요? 거참 좋은 신랑이네요...
파전 하나에 랑 좋으면 세상에 나쁜 남자 있을 런가...? 때론 볶음밥 라면도 끓이니...큰일 하는거내여...그쵸...?
에구...나쁜 랑..그 아까운 미나리를 부침으로..전어 회무침하면 좋은데..ㅋㅋ
회무침이란 글에 침만 꼴~깍...그래도 랑이 주방에 오는일은 한달에 손으로 꼽을 일인데...오늘 크나큰 봉사한갭니다...^^*
우린 설거지는 해주는데...좋으시겠어요~~ㅎㅎ
ㅎ 우린여 설겆이하면 웃어른이 야기하시는 불R떨어지는지 알거든여...글구제가 주방에 들어오는거 좋아하지도 않구여...
나름대로 사랑의 표현이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못하게 부엌 밖으로 밀어냅니다. ㅎㅎ
아이들 어릴때는 밀가루반죽을 해달라길래 해줬더니 아이들한테 호떡을 구워주더라구요. 그것도 기름을 붓고하는것아닌 석쇠를 가스렌지위에서 이십센티가량들고서... 밀가루맛밖에 나지않는것을 맛나다고 먹는 아이들 덕분에 저는 자주 반죽을 해준 기억이 나네요.
애들은 아빠가 주방에서 요리를 하면 아주 별식으로 생각을 하구 먹지여...가을 님의남편은 그래도 마니 신경쓰시는 분 같내여...우리는 아마 그러며 한살 한살 세월속에 묻히는 거구여...
에제 울집 풍경하고 비슷하네요 산에간다고 볶음깁밥 만다고 ㅎ 난 유부초밥 만들면서 이것저것 물었더만 각자 하는음식 묻지말구 각자가 알아서 하자하더만요 ㅎㅎㅎ 산행뒤 맛있게 잘 먹고왔지요 ^^*
조왔겟네...
남자들도 뭐 하구싶을 때가 있는가봅니다...혹 그거 관심 가져 달라구 받치는 세레머니 아닐런지....
알콩달콩 사랑냄새가 물씬 풍겨나오고 있네요...
저도 그렇게 인정하구 착각속에 행복찿으려 합니다...님도 행복 하시줘?
앵커님 행복한날의 단상이야기글에 댓글로 함께 행복의 고소함을 느껴봅니다. 미나리...(삼행시) 미... 미안해요 여보~ 나... 나에게 파전을 맡기시지 않구선~ 리... (이) 이 따만큼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