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 인생
인생이란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삶을 말한다.
자기 고장을 떠나 다른 곳에 임시로 머무르거나 여행 중에 있는 사람을 우리는 나그네라고 한다.
두 손 꼭 쥐고 울면서 세상에 태어나 주위 사람들의 축하와 환영을 받으며 출발하는 인생길이다.
그러나 어느 누구에나 인생의 종말인 죽음을 면할 수 없는 게 인간의 숙명이기도 하다.
두 손 펴고 눈감으며 빈손으로 조용히 떠나가지만, 주변 사람들은 슬퍼하며 애도(哀悼)를 한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것처럼 인생길에도 시작과 끝이 있다.
인생의 시작과 끝은 탄생과 죽음이다.
인류 문명이 시작된 이래 철학자를 비롯해 많은 학자와 성현들이 ‘세상에 잠깐 왔다가 가는 나그네 인생’을 연구해 왔다.
성경에서도 인생을 ‘나그네와 행인’이라고 했다.
인생은 이 세상에서 얼마동안 나그네처럼 살다가 떠난다는 뜻이라고 했다.
청록파 시인 박목월은 말했다.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 리/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 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인생을 어찌 보면 여기 저기 떠돌아다니는 나그네 같다.
누구나의 인생길에도 ‘구름에 달 가듯 외롭고 쓸쓸하고 애상적인 걸음을 걸어가야 한다.
1965년 라디오 드라마 주제곡 ’하숙생‘ 이란 가요가 인기를 끌었다.
“인생은 나그네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구름이 흘러가듯
떠돌다 가는 길에/ 정일랑 두지 말자/ 미련일랑 두지 말자/ 인생은 벌거숭이
강물이 흘러가듯/ 소리 없이 흘러서 간다.
쉬운 말로 적혀 있는 노래 가사지만 철학자의 심오한 사유보다 우리 마음에 더 깊은 울림을 주었다.
가수 최희준의 부드럽고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크게 히트를 친 노래다.
‘나그네 인생’ 은 종교, 철학, 문학과 대중문화 속에서 연면히 회자(膾炙)되고 있는 것 같다.
나이가 들수록 인생길의 종점이 닥아 온다.
나는 누구 인가?
나는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앞으로 어떻게 변할 것인가?
노년의 인생길에 접어들면 많은 의문 속에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우리가 세상을 산다는 것은 과거와 현재 미래의 연장선(延長線)상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과거는 돌아 갈 수 없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불확실한 세계다.
그러기에 살아 있는 현재(Present)를 선물(Present)라고 하지 않는가.
먼저 간 사람을 보면 죽음이라는 분명한 미래의 사실이 보인다.
현재의 시점에서 나는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모든 종교가 갖고 있는 공통점이 있다.
인간이 죽으면 흙으로부터 온 육신은 흙으로 돌아가고, 하늘로부터 온 영혼은 본향(本鄕)인 천국으로 간다고 했다.
천당과 지옥이 있는 내세(來世)는 인생을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 가는 곳이 달라진다고 했다.
선을 행한 인생은 천당으로, 죄를 범한 인생은 지옥으로 간다는 권선징악(勸善懲惡) 적 삶을 권유한다.
불경의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라는 말은 빈손으로 태어나 빈손으로 죽는다는 의미다.
너무나 짧은 인생
모든 걸 내려놓고 비우는 삶을 살아야겠다.
첫댓글 인간이 죽으면 흙으로부터 온 육신은 흙으로 돌아가고, 하늘로부터 온 영혼은 본향(本鄕)인 천국으로 간다고 했다.
천당과 지옥이 있는 내세(來世)는 인생을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 가는 곳이 달라진다고 했다.
선을 행한 인생은 천당으로, 죄를 범한 인생은 지옥으로 간다는 권선징악(勸善懲惡) 적 삶을 권유한다.
불경의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라는 말은 빈손으로 태어나 빈손으로 죽는다는 의미다.
너무나 짧은 인생
모든 걸 내려놓고 비우는 삶을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