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풍경 - 서울에 이런 건축물이?
자세히 들여다보아야 더 아름다운 도심 속 건축물,
올해 ‘서울특별시 건축상’ 수상작으로 뽑힌 건축물을 만나보자
도시가 바라는 건축물
건축은 도시를 이루는 커다란 동력이다.
도시의 건축물은 가족이 모이는 주거 공간이기도 하고,
수백 명의 조직원이 바쁘게 움직이는 업무 공간이기도 하다.
멋진 도시가 되려면 건축의 내부 공간은 다양한 개성이,
외부 경관은 주변 환경과 어우러지는 질서가 있어야 한다.
과거의 천편일률적인 건축물과 현재의 하늘을 찌를 듯이 높거나
지나치게 과감한 시도의 건축물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외면받는 형태가 아닌,
미래 세대를 위한 진짜 도시 건축물이 주목받고 있다.
이제 서울에 새롭게 자리하는 도시 건축물에서도 멋이 흐르고,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유의 맛을 찾을 수 있다.
- (위, 아래) 건축물 자체가 예술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공식을 보여준
아모레퍼시픽 본사
- 성수동의 새로운 개성을 만들어가고 있는 우란문화재단 건축물
- 땅 아래 깊숙한 곳에서 하늘을 오롯하게 바라보는
서소문역사공원 및 역사박물관
- 타이어 궤적에서 영감을 받은 자연환기시스템 외벽의 더 넥센 유니버시티
서울특별시 건축상 수상작 도감
서울시에서는 건축의 공공적 가치를 구현해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킨 우수 건축물을 장려 하고자
건축상을 제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로 37회를 맞은 서울특별시 건축상을 통해
도시경관을 살리는 것은 물론, 아름다움과 기능성을 갖추고
시민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공간을 알린다.
올해는 3개 부문에서 총 11개 작품이 선정되었다.
대상
1 / 문화비축기지
석유 비축 기지라는 근대 산업 공간을 리모델링해
문화적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역작.
기존 석유탱크의 강렬한 이미지와 부지의 특수성에도 불구하고
각 탱크 구조의 특성을 잘 살려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고
문화 프로그램을 도입해 완성도를 높였다.
모두에게 열려 있는 공원과 다양한 공간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으며,
앞으로의 공간지속 가능성이 기대되는 곳이다.
설계 : 허서구
주소 : 마포구 증산로 87
최우수상
2 / 서소문역사공원 및 역사박물관
장소성, 상징성, 역사성이 공존하는 대지에
아픈 역사의 종교적 의미와 공공성을 완성도 높게 표현한 건축 공간.
지상부는 시민에게 열려 있는 공원 시설로,
특히 지하 공간의 빛과 동선을 이용한 공간 표현 및 완성도가
매우 우수하다.
설계 : 윤승현, ㈜건축사사무소 인터커드
주소 : 중구 칠패로 5
3 / 아모레퍼시픽 본사
도시 풍경을 끌어들이는 압도적인 오픈 공간으로,
단순한 형태 안에 풍부한 공간을 계획하고
내·외부를 관통하는 경관을 연출해 건축적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건축물 부문 최우수상뿐만 아니라
시공이 우수한 건축물에 수여하는 건축명장 부문에서도 수상했다.
설계 : David Chipperfield
주소 : 용산구 한강로 2가 424
4 / 무목적
소규모 대지임에도 전면 도로와 후면 골목을 연결하는
열린 통로를 확보해 공공성을 잘 구현했다.
서촌의 도시적 상황에 어울리는 공간 계획과 마감재료
그리고 각 공간의 세밀한 배려가 돋보인다.
설계 : 홍영애, 건축사사무소 몰드프로젝트
주소 : 종로구 누하동 22
5 / KB청춘마루
대학가 앞이라는 장소성에 공공성을 극대화한 계획 개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평범한 건물을 리모델링하면서 계단을 매개로
공공성과 장소성을 극대화해
다양한 도시 풍경을 담는 지역명소로 재탄생시킨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설계 : 김시원, ㈜종합건축사사무소 시담
주소 : 마포구 홍익로 18
우수상 일반부문
6 / 우란문화재단
1970년대 산업화의 흔적이 남아 있는 성수동 공장 지대에서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고 있는 곳.
매스 콘크리트로 쌓아 올린 건축물에 360도로 배치한
불규칙한 창과 테라스 덕분에 공간마다 전혀 다른 뷰가 완성된다.
설계 : 이충렬, ㈜더시스템랩건축사사무소
주소 : 성동구 연무장7길 11
7 / 사비나미술관
다양한 예술 분야의 작가들이 설계 및 시공 단계부터 협업해
건축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
삼각 모양의 대지 위에 자리하며,
빛과 공기가 유입되는 통로 공간과 수직 이동동선으로 내부를 계획했다.
설계 : 이상림, ㈜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
주소 : 은평구 진관1로 93
8 /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일제강점기의 잔재인 옛 국세청 별관 건물을 철거하고
새롭게 역사적 가치를 회복해
그 자리를 시민들에게 되돌려주는 의미 있는 공간.
주변 건물에 비해 낮게 조성된 전시관은
수평적 옥상 공원부터 지하 3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설계 : 조경찬, 터미널7 아키텍츠건축사사무소㈜
주소 : 중구 세종대로 119
9 / 서울식물원
대부분의 온실 형태와는 다르게
지름 100m에 달하는 원형 온실을 가장자리가 높고
중앙부가 낮은 오목한 접시 형태로 설계한 식물원.
순환하며 관람 할 수 있도록 동선을 계획해
식물원을 좀 더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설계 : 박도권,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주소 : 강서구 마곡동로 161
10 / 얇디얇은 집
집이란 어떤 공간에 어떤 형태를 띠어야 한다는 상식을 깬 곳.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의 규모지만 가장 좁은 폭이 1.4m에 불과하고
가장 넓은 곳도 2.5m 정도밖에 되지 않는 얇은 건축물이다.
내부는 최소한의 구조로 단순화했다.
설계 : 신민재, 에이앤엘스튜디오건축사사무소
주소 : 서초구 신반포로41길 11-7
우수상 녹색건축부문
11 / 더 넥센 유니버시티
복합적인 연구 개발 시설과 업무 공간,
일반 시민에게 개방된 저층부 로비와 도서관,
리셉션이 현대도시 건축물의 진수를 보여준다.
특히 친환경적 외피와 지열 에너지 복사 방식을 활용한
냉난방 시설, 태양광 패널 지붕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에너지 저감 계획을 적용한 녹색건축물.
출처 : 평화&쉼 원문보기 ▶ 글쓴이 : 소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