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세번째 가족여행을 북유럽으로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행기는 북유럽 여행기간 동안에 느꼈던 감동이 사라지기 전에, 빠르게 마무리를 해 보려고 서둘러 시작을 해 봅니다.
시간이 되는데로, 열심히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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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는 글
가족과 함께 유럽여행을 다닌지 벌써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20년 전, 결혼을 하면서 아내와 약속을 한 것이 있다. '결혼 10주년에는 유럽여행을 가자...'
그 당시에는 꿈과 희망으로 간직했었지만, 2000년 결혼 10주년이 되었을 때, 여행경비, 직장생활, 아이의 교육 문제 등
여러가지 어려운 점을 극복하고 가족과 함께 첫번째 유럽여행을 떠났던 기억이 생생하다.
2000년 4월 말, 첫번째 유럽가족여행은 2주 동안 다닐 수 있는 최고의 일정으로 잡았다.
우리가족은 유럽의 첫도시였던 '파리'에서 문화적인 충격을 받았던 그 '강한 느낌'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 일정 : 프랑스/파리 - 독일/쾰른 - 하이델베르그 - 뷔르츠부르크 - 로덴부르크 - 퓌센 - 뮌헨
- 오스트리아/잘츠부르크 - 이탈리아/베니스 - 로마 - 폼페이
* 가족과 함께 서유럽 배낭여행 / 로마- 포로 로마노
두번째 유럽가족여행은 의외로 쉽게 진행되었다.
중학생이 된 아들녀석이 대학입시 준비에 바빠지기 전에, 첫 여행에서 가보지 못했던 스위스와 동유럽 여행을 가자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2003년 8월 말, 두번째 가족여행은 16일간의 '동유럽 여행'으로 일정을 잡았다.
이 여행코스는 여행책자 'Lonely Planet - Central Europe'편에 의하면 '중부유럽 여행'이 정확한 표현이다.
그러나, 우리가족은 '동유럽 여행'으로 부르기로 했다.
* 일정 : 스위스/루체른 - 인터라켄 - 오스트리아/빈 - 헝가리/부다페스트 - 폴란드/크라쿠프 - 체코/프라하
- 독일/드레스덴 - 베를린
* 가족과 함께 동유럽 배낭여행 / 프라하 - 카렐교
2010년 6월의 '북유럽 여행'은 우리 부부의 결혼 20주년을 맞이해서 계획한 여행이다.
이번 여행은 이전의 가족여행과는 여러가지 면에서 다른 여행이 되었다.
그동안 같이 여행을 다니던 아들녀석은 훌쩍 커서 대학생이 되었다. 아들녀석의 학사일정 상, 우리 부부만 떠나게 되었다.
또한, 배낭이 조금은 부담스러워 진 나이... 그래서 여유롭게 배낭 대신 캐리어를 가지고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여행준비는 2009년 12월부터 시작했다.
6개월 동안, 북유럽에 대한 책을 읽고, 여행책자도 뒤적여 보고, 인터넷을 통해서 정보를 얻어가면서,
우리 부부만을 위한 여행을 준비했다.
* 북유럽 여행 준비 책자들
북유럽 여행은 조금은 여유롭게, 느긋한 일정으로 '즐기는 여행'을 만들고 싶었다.
그러나, 모처럼 떠나는 북유럽 여행...
가고 싶은 곳, 보고 싶은 것, 먹은 싶은 음식들... 욕심은 끝이 없었다.
직장인으로써 어렵게 마련한 16일간의 휴가기간에 맞춰 의욕적인 일정을 짜다 보니,
북유럽 여행은 어느덧 빡빡한 일정으로 변하고 말았다.
북유럽 여행에 슬그머니 끼어 들어간 '런던'은 정말로 가고 싶었던 도시이다.
두차례의 가족여행과, 여러번의 해외출장에서도 인연이 없던 도시가 런던이었다.
이런 아쉬움은 이번 북유럽 여행 일정에 런던을 추가 함으로써 해소하게 되었다.
런던은 또한 북유럽 여행을 시작하는 관문 역할을 훌륭하게 해 주었다.
일반적인 북유럽 여행루트는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나 핀란드의 '헬싱키'에서 시작해서 서쪽으로 여행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여행은 런던에서 시작하여 '동쪽으로 진행하는' 남들과는 차별화된 독특한 북유럽 여행 루트가 되었다.
여행일정을 확정 지어가던 2010년 4월, 우리의 북유럽 여행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북유럽의 아이슬란드에서 화산이 폭발하여 유럽의 전지역에 항공대란이 일어난 것이다.
그 후로도 아이슬란드의 화산 폭발은 한동안 불안정한 상태를 유지 하였으며,
우리는 북유럽 여행 일정에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는 '비상대책일정'을 추가하여 준비를 해야 했다.
비상대책일정은 항공편을 최소화하고, 육상과 해상의 교통수단을 총동원하여 이동을 하는 것이다.
다행히도, 화산은 잠잠해 졌으며, 우리는 '비상대책일정'을 사용하지 않고, 순조롭게 북유럽 여행을 진행하였다.
* 덴마크/코펜하겐 - 뉘하운(Nyhavn)
* 2010년 6월, 북유럽 여행일정
6/5 (토) 인천 -> 영국/런던 도착
6/6 (일) 런던
6/7 (월) 런던
6/8 (화) 런던
*저녁, 런던 -> 노르웨이/베르겐: 비행기 이동 *Norwaigian Air
6/9 (수) 베르겐
6/10 (목) 송네 피오르드
6/11 (금) 오슬로
6/12 (토) 오슬로 -> 덴마크/코펜하겐: 기차 이동
6/13 (일) 코펜하겐
6/14 (월) 코펜하겐 -> 스웨덴/스톡홀름: 기차 이동 *X2000
스톡홀름
6/15 (화) 스톡홀름
*저녁, 스톡홀름 -> 에스토니아/탈린: 크루즈 이동 *Tallink
6/16 (수) 탈린
6/17 (목) 탈린 -> 핀란드/헬싱키: 페리 이동 *Linda Line
헬싱키
6/18 (금) 헬싱키
*오후, 헬싱키 -> 탐페레: 기차이동
*저녁. 탐페레 -> 독일/프랑크푸르트 한(Hann) 공항: 비행기 이동 *RYAN Air
6/19 (토) 프랑크푸르트 -> 인천 출발
6/20 (일) 인천 도착
* 노르웨이/베르겐 - 플뢰옌 산에서 내려다 보는 시내 전경
* 노르웨이 - 송네 피오르드
* 스웨덴/스톡홀름 - 시청사 탑에서 내려다 보는 시내 전경
* 에스토니아/탈린 - 올리비스테 성당 탑에서 내려다 보는 Old Town
* 핀란드/헬싱키 - 헬싱키 대성당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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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http://cafe.daum.net/bpguide)
첫댓글 참으로 아름답고 멋진 가족의 삶이군요...북유럽 여행기 많이 기대합니다....!!!!
여행기... 열심히 써 보겠습니다~~
많은거 보고 느끼시고 후기 올려 주세요~..후배들도 칼을 갈면서 그 날(?)을 준비할테니까요.^^*
후기를 쓰는 것이 더욱 부담스러워 지네요^^ 앞으로 후기올리면 댓글 많이 부탁합니다~~
여행기 정말 기대됩니다...^^&
열심히 올려 보겠습니다...
부부금슬이 정말 좋으신거 같아요!! 멋지십니다 ^^ 노르웨이 송네피오르드 사진 보고 와~ 했습니다 ㅠㅠ
여행을 다녀오면 부부금슬이 더 좋아집니다~~
어쩜~ 이렇게 멋진 삶을 사시나요?? 부담 되셔도^^, 여행기는 계속~~쭈욱ㅎㅎ
저도 동유럽. 서유럽을 다녀왔답니다. 북유럽은 언제가지~~~
멋집니다. 가족여행이라, 최고의 여행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