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제3주간 (루카1,39-45)
행복하십니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을 추구합니다. 추구하는 방법과 구체적으로 느끼는 형태가 다양하지만, 행복한 삶을 살고자 하는 마음만은 같습니다. 어떤 사람은 소유하는 것에서, 어떤 이는 지배하는 것에서, 어떤 사람은 베푸는 사랑에서 만족합니다. 우리가 진정한 행복을 어디에서 찾고 있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성모님은 하느님의 뜻을 헤아리고 그 말씀을 실천하는 데서 행복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오늘 복음은 참된 행복이 어디에 있는지 가르쳐 줍니다. 엘리사벳은 마리아에게 말하였습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루카1,45). 참으로 행복한 사람은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꼭 이루어지리라고 믿고 그대로 하는 사람입니다. 루카 복음11장 27-28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말씀하고 계실 때에 군중 속에서 어떤 여자가 목소리를 높여,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하고 말하였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결국 말씀을 듣고 지키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꼭 이루어지리라고 믿고 그대로 행동하는 사람은 하느님을 차지해서 행복합니다.
우리는 많은 경우 세상에서 행복을 찾지만, 하느님 곁에 있는 것이 행복이요, 그분이 원하시는 것을 실행하는 순간이 행복입니다. 그래서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을 알되 하느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불행하며, 이 모든 것을 모르나, 하느님을 아는 사람들은 참으로 행복합니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세상 것은 모두 사라지지만 하느님의 뜻을 행한 공로는 영원히 남습니다.
사업에 성공하고 재물도, 명예도 얻었고 좋은 집에 좋은 차를 가지고 있으며 귀한 자녀를 얻었다 할지라도 그것은 일시적인 것입니다. 그것이 행복을 보장해 주지는 못합니다. 학생이 좋은 학교에 들어가는 것이 곧 행복이라고 생각하고 공부를 해도 거기에서 행복이 완성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대통령이 되어도, 대통령의 역할을 충실히 한다고 할지라도 때가 되면, 내려놓아야 합니다. 더더욱 중간에 밀려나는 것은 불행합니다. 혼자만 불행한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물질로는 갚을 수 없는 무형의 재산에 손해를 입히게 됩니다. 명예를 얻었을 때는 행복했지만 그 행복을 이어가는 것은, 각자에게 달려있고, 한 생으로 끝이 납니다. 그러나 하느님을 차지 하면 끝까지 행복합니다.
인생 여정에 있어서 예기치 않는 많은 일들을 접하게 되고 그 안에서 이유도 모르는 가운데 포기하고 버려야 할 것이 얼마나 많은지요? 그래서 또 실망하고 좌절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주님을 믿는 사람은 성공과 실패 안에서도 그분이 역사하시고 섭리해 주심을 알기에 행복합니다. “하느님은 우리에게 알맞은 종류의 행복을 주십니다. 시련과 고난을 겪기 전이나 겪는 중이나 혹은 겪고 난 뒤에 반드시 주십니다”(성 알로이시오 슈월츠). 믿는 이들에게 있어서 실패는 늦추어진 성공일 따름입니다. 그러므로 천상의 것을 추구하고, 주님의 말씀을 행하는 가운데 행복한 날 되시길 바랍니다. 잠시 스쳐 지나갈 세상 것에, 매이지 않고 하늘을 우러러 감사드릴 수 있길 소망합니다. 더 큰 사랑을 담아 사랑합니다.
첫댓글 그 분이 역사하고 섭리하심을 알기에 행복합니다. 아멘
주님 말씀에 머물고 따르려 노력 하시던 부모님이 생각 납니다 이젠 천상에서 주님과 함께 행복 하시겠지요 신앙을 물려 주신 부모님께 감사 드립니다
참으로 행복한 사람은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꼭 이루어지리라고 믿고 그대로 하는 사람입니다.
행복 담기 위해
기뻐하기 위해
빈 마음 되어
주님 채워주신 모든 것
퍼 나르겠습니다 🙏
아멘!~~~"행복 하십니다"
묵상 하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