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가 공간 속으로 사라지고 공간이 크게 요동치더니
어느사이 공간마져 사라져 버렸다.
아무것도 남지 않은 곳을 바라보며 그가 미소지었다.
'쾅!'
시간이라도 맞춘건지 아님 운명의 장난인지는 알수 없지만
주희가 사라짐과 동시에 작은 폭발음과 함께
수십명의 사람이 남자가있는 방 안으로 몰려들어와 그를 포위했다.
"장민호 박사. 그대는 세계법전 1941조 45항 인조인간에 대한 법률을
어긴 죄로 체포하며 이곳은 폐쇄 조치한다.
순순히 박사가 계발한 인조인간 H-14호를 내놓으시오"
장민호 박사는 뒤에 들리는 차가운 음성에 몸을 돌렸다.
그리고 그는 헝클어진 머리와 구겨진 흰가운을 매만지며 미소지었다.
주희를 향해 보이던 따뜻한 미소가 아닌
철저하게 사무적인 미소를 지은 박사를 온 몸에 PHP인 강화섬유로 덮은
자들이 포위했다.
그들의 이마에는 그들이 국제 경찰임을 알리는 마크가 금빛 독수리가 빛나고 있었다.
그 중 다른 이들과 달리 이마에 쌍두 금빛 독수리 마크를 가진 남자가
박사에게 한발자국 다가가 말했다.
"H-14호라니 난 그런건 모르는데 말이야."
"장민호 박사! 이미 모든 증거가 있다! H-14호가 어디있나?"
"글쎄. 난 그런거 모르는데 말이야!"
능청수럽게 웃어보이는 박사의 모습에
안그래도 험악한 인상의 남자의 얼굴은 더욱 기괴 스럽게 구겨졌다.
'퍽!!!'
"컥!"
갑작스럽게 들려온 둔탁한 소리와 함께
박사의 몸이 뒤로 날아가 벽에 부디쳐 고꾸라졌다.
"박사! 인조인간을 만드는건 중죄 중에 중죄야.
당신이 아무리 천재 박사로 사회에 공헌을 많이 했더라도
인조인간을 만든 이상 죽지도 살지도 못하는
카타르에서 차라리 죽여 달라고 소리치게 될 테니깐 말이야.
크크.
물론 수면상태에서 들리지 않는 비명이지만 말이야"
"..."
남자가 비릿하게 웃으며
쓰러져 내린 박사를 내려다 보았다.
움직이지 않을것 같던 박사의 몸이 간헐적으로 떨려다.
그런 박사의 모습에 남자가 인상을 찡그리며
주저앉아 박사의 얼굴을 거칠게 들어올렸다.
부딧칠때 상처 때문인지 박사의 머리에서는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고
발길질에 속이 상했는지
입가에 혈 선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하지만 박사는 웃고있었다.
너무나도 재미있다는 웃음에 남자의 얼굴이 기묘하게 구겨졌다.
"크크크. 카타르라. 내가만든 걸작중에 하나지."
"..."
"영원한 수면속에서 인생중 최악의 장면만 반복해서 보는 감옥!
딸이 죽고 모든것을 포기한 내가 만든 최악의 걸작!
내가 그곳에 가면 딸이 죽는 모습을 계속 반복해서 봐야할꺼야
내 인생중 그일이 최악이었으니깐.
하지만 말이지.
난 그곳에 안갈꺼다."
"가기싫어도 가야해.
당신은 법을 어겼거든.
형벌을 줄이고 싶으면 H-14호가 어디있는지 말해!"
박사의 턱을 강하게 당겨 들어올리며 남자가 거칠게 말했다.
하지만 박사는 그런 남자의 물음에 박사는 대답하지 않았다.
"딸이죽고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아나?
정말 죽지 못해 살고있었지.
하지만 난 다시 행복해졌어.
딸을 다시 얻었거든.
후훗.
그래. 내딸은 죽지 않았어.
내가 다시 살려냈으니깐."
"장!박!사!"
"당신은 내딸을 찾지못해!"
"아~ 그런건가?
인조인간을 자신의 딸이라고 생각하고있는건가?
딸이 죽고 나서 미쳤다고 하더니 그 소문이 맞나보군."
남자가 비릿하게 웃어보이며 장민호박사를 더럽다는 듯 쳐다 보았다.
"박사.
인조인간은 인간이아니다.
더욱이 죽은 당신의 딸이 될수 도 없지.
어서 H-14호가 어디있는지 말해라."
"크크크크!!!하하하하하하!!"
비웃는 남자의 말에 박사가 미친듯이 웃어보였다.
그런 박사의 발작적인 웃음에 그를 포위하고있던
경찰들이 자신들도 모르게 한발자국씩 뒤로 물러섰다.
그리고 그런 웃음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박사의 눈이 차갑게 빛났다.
"인간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존재라고하지.
인조인간과 복제인간을 창조한 것도 인간이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가? 그 이상도 가능한거야."
"뭐?"
"나의딸 주희를 인조인간이라고 하지말아라.
주희는 인간이다. 죽음의 세계에서 내가 다시 데려온 나의 딸!"
박사가 웃었다.
그리고 그가 무언가를 꺼내 드는 순간 박사를 포위하고있던
남자의 얼굴이 하얗게 질려갔다
"피해라! 폭탄이다!"
'쾅!!!'
엄청난 소리와 함께 박사를 중심으로 거센 폭발음이 건물을 휩쓸었다.
‘이번에는 꼭 행복하려무나 나의 딸아'
불길 속 박사의 입가에 작은 미소가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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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판타지소설
[퓨전판타지]
인조인간 주디- 프롤로그 2%
루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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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3
07.08.23 15:13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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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프롤로그가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다음 편이 기대되는 군요. 건필하세요.^^
천기사님 댓글 감사합니다. 천기사님 말처럼 앞으로도 잠수 안타고 열심히 쓰겠습니다 ..*^^*
아아 무서워요!
리베프님 댓글 감사합니다. 그런데.. 무서운가요? ㅡㅜ
기대되요~!!! 많이 써주세요♥ 기다립니다 ㅋㄷ
환상, 시하님 감사합니다. 기대를 받으니깐 더 힘이 나느데요~~*^^*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갈수록 빠져드는데요? 재밌어요! (아니글쎄 슬픈내용이라니까?)
토마호크님 댓글 감사드립니다. 또다시 일인 이역이네요*^^* 크크-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토마호크님을 더우덕 강하게 잡아당기겠습니다 .
인상깊은 글이네요. 건필하세요
g깡돌님 댓글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쓰겠습니다. 예쁘게 지켜 봐주세요.
가슴을 찌르는 프롤로그.. 열심히 써주시길 약속해주세요~☆
Tee-L님 감사합니다. 앞으로 열심히 올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