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건동대학교 존속 합의
인수자 나타나면 학교전체 기부
안동 건동대학교 폐교와 관련 백암교육재단이 폐지인가신청서에 대한 철회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여 학교 존속에 희망의 불씨가 살아났다.
▲건동대학교
건동대학교 학부모(대표 정차동), 건동대학교(총장 방열), 백암교육재단(이사장 김창한)이 23일 오후 3시30분 안동체육관 연회장에서 회의를 열고 학생 및 학부모들이 요구하는 학교 폐지인가신청서 철회 등에 대해 재단이 이를 수용했다.
합의서에는 ▲제3자가 법인을 설립하여 건동대학교를 인수, 운영한다면 본 법인은 건동대학교를 제3자에게 기부할 것을 약속한다. ▲이에 따른 건동대학교, 교육용재산(토지, 건물, 건축, 교지, 교사 등)을 제3인수자(시, 도 또는 개인)에게 기부함을 약속한다. ▲위 사항과 관련하여, 건동대학교가 인수 될 때까지 건동대학교가 안고 있는 모든 부채를 청산하고 대학 유지 경영에 필요한 모든 재정을 책임진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법인이 제출한 폐지인가신청서에 대한 철회 신청서를 법인 이사회를 통해 논의한다고 합의 서명했다.
학교 인수 운영에 관해서는 안동시 및 경북도는 재정 부담 상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인수 의사를 가진 대기업의 인수가 바람직한 것으로 지역민들은 보고 있다.
이로서 건동대 학생 및 교직원들의 ‘폐교 철회’ 항의시위는 일단락되었으나 인수, 운영할 법인 찾기, 폐지인가신청서에 대한 철회 등 많은 문제가 산적해 학교가 안정을 되찾기에는 많은 시간과 진통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