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운 세상’
당신이 사랑과 자비로 가득 찬 세상을 원한다면
자신부터 사랑과 자비를 지닌 사람이 되라.
이 세상을 사는 두려움이 줄어
들기를 바란다면
자신의 두려움부터 줄여라.
이것이 세상에 줄 수 있는 당신의 선물이다.
- 게리 주커브의《영혼의 의자》중에서 -
* 우리는 지금
'두려운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정치적 사회적 사건 사고도 많고, 무엇보다도
윤똥이 저지른 내란이 종식되지 않아 더 많은 두려움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늘 두려움을 가지면 단 한 순간도 살 수 없습니다.
두려움은 바깥에 있지 않고 내 안에 있습니다.
내 안의 두려움을 물리치면 바깥 세상의 두려움도 나를 흔들지 못합니다.
- 친구가 보내준 톡에서-
서울대 법대 출신은 왜 그래? 분명한 이유가 있다! (명강의) [코너별 다시보기] -
https://youtube.com/watch?v=BGIDFdPktV0&si=fCrA5yiSj2bCB2I6
종일 구름
봄꽃들 활짝 피게
비라도 내릴려나?
일어나니 새벽 세시
이닦고 물마신 뒤 다시 잠을 청하는데 쉬들지 않는다
뒤척이다 일어나니 4시가 훌쩍 넘었다
일기를 마무리하여 톡을 보내는데 또 컴에서 말썽
컴을 몇 번 껐다 켜 보면서 톡을 보내는데 몇 개 가다가 말아 버린다
안되겠어 핸폰으로 톡을 보내고 났더니 여섯시가 다 되간다
컴에서 잘 안되는 이유가 뭘까?
운동하는 사이 집사람이 아침을 차려 놓았다
카레에 말아 한그릇
카레가 참 맛있다
집사람이 한달에 한번씩 만이라도 해먹으면 좋겠다고
나야 좋은데 음식하려면 집사람이 힘들겠다
오전에 감나무 전정을 마쳐야겠다
손아귀가 아프지만 다행히 고관절은 크게 아프지 않다
큰 감나무 4그루 남았으니 끝내야겠지
먼저 동물 챙기기
브라마가 알을 하나 낳았다
이걸 부화기에 넣어주는게 좋겠다
부화가 가장 잘되는 알은 낳은지 3-5일 쯤 된 게 좋다고한다
10일이 넘거나 방금 낳은 알은 부화율이 낮다고
그래도 오래된 알 보단 나을 것같다
기러기가 알 낳는 자리에 청계도 알을 낳았다
이럼 기러기가 알을 품지 않을 건데...
청계를 병아리장으로 옮겨야할 것같다
닭장에선 브라마와 기러기만 키워야겠다
미강을 다 먹지 않았다
어제 솔밭에 풀어 주었더니 모이를 적게 먹는 것같다
웅이가 못살게 굴지 않으면 날마다 풀어 주어도 좋을건데...
오늘은 싸레기만 주었다
단감나무 한그루가 고목이라 꽤 크다
이걸 전정하는데 작은사다리론 어림없다
일단 작은 감나무부터 전정
굵은 가지를 톱으로 잘라내고 작은 가지는 전정가위로 잘라냈다
하우스 쓰러진 곳을 다듬은 뒤 작은 하우스 하나를 지어야겠다
땅을 다듬는다고 했더니 사돈이 포크레인을 가지고 있는 기사분을 소개 시켜 찾아 왔다
다듬을 자릴 보여주었더니 자기가 가지고 있는 포크레인은 너무 커서 들어올 수 없다고
또 이 자리에 잡석을 깐다고 했는데 잡석을 운반하기가 어렵단다
잡석을 실은 트럭이 들어와야하는데 길이 없다고
만약 큰 크레인를 이용해 잡석을 옮긴다면 배꼽이 더 크겠단다
작은 포크레인을 가지고 있는 분을 소개시켜 주겠다며 간다
집사람에게 말했더니 그럼 작은형수님 동생 원옥이에게 말해 본단다
원옥이는 작은 포크레인을 가지고 있으니 원옥이가 해준다면 더 잘해줄 수 있으리라
감나무 세그루를 전정하고 나니 꽤 힘이든다
사다리 타고 올라가 균형 잡느라 신경을 많이 써 더 힘이 드는 것같다
어느새 11시
물한잔 마시고 잠시 쉬었다
집사람이 원옥이가 모레와서 해주기로 했단다
다행이다
터만 닦아지면 바로 하우스를 지어야겠다
집사람이 사다리를 잡아 주어 큰 단감나무 전정을 했다
가지를 자르고 껍질을 벗겨 내는데 거의 한시간이 다 걸렸다
드디어 감나무 전정을 끝마쳤다
감나무만 전정하는데 무려 꼬박 이틀이 걸렸다
내가 일할 줄 모르니 시간만 많이 걸렸다
이제 약을 사다 해주어야겠다
올핸 감 몇 개 따먹을 수 있을까?
12시가 넘었다
나가서 식사하자니 집사람이 얼른 밥지어 먹자고
밥을 지어 카레와 같이 먹었다
세끼를 카레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라 그런가 보다
집사람은 볼치러 같이 가자는데 난 집안 일이나 좀 하겠다며 다녀오라고
잠 한숨 자고 일어나니 두시가 되간다
감나무에 유박퇴비를 주었다
유박 퇴비 한포를 세그루에 나누어 주었다
유박퇴비는 펠렛으로 되어있는데 일반 가축분 퇴비의 세배정도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정부 보조를 받고도 한포에 만원꼴
꽤 비싼 퇴비다
감나무에 모두 주고 난 뒤
감자 심을 곳에도 유박퇴비와 복합비료 살충제를 뿌렸다
쇠스랑으로 땅을 일구려니 넘 힘이 든다
노열동생에게 전화하여 관리기로 갈아 줄 수 없냐고
자기도 감자 심을 곳 갈아야 한다며 알겠단다
완두콩 옆에다 요소를 조금씩 묻어 주었다
겨울에 심은게 꽤 자랐다
복합이나 엔케이를 주면 좋다는데 없어서 우선 크게 자라라고 요소를 주었다
40여개쯤 되는데 이것만 제대로 자라 열매 맺어도 우리 먹을 건 충분하겠다
잡초가 많이 난 곳에 제초제를 했는데도 풀이 빨리 죽지 않는다
제초제가 닿지 않은 곳엔 풀이 쌩쌩
더덕과 도라지 심은 곳도 풀이 많이 나 있어 제초제를 한통 타서 고루 뿌렸다
이제는 풀들이 죽겠지
어느새 4시 반이 넘었다
배가 구풋하다
돼지고기나 사다 구워 먹음 좋겠다
또 내일부터 소나무 전정한다고 하니 감나무와 소나무에 뿌릴 농약도 사 와야겠다
사거리 나가는데 노열동생이 관리기를 가지고 올라온다
지금 감자 심을 곳을 갈아 줄테니 두둑은 나에게 잡으란다
아이구 넘 고맙지
마트에 들러 빵과 콜라를 사고 식육점 들러 돼지목살을 사서 바로 집으로
집에 오는데 노열동생이 밭을 다 갈아 놓고 내려 온다
간식으로 빵과 고기를 사온다며 빵하나를 건네고 고기 구워 먹게 집으로 오라고 했다
배가 고파 돼지고기를 구워 먹었다
여섯시 다 되가는데 노열동생이 올라왔다
돼지고기 한점 하라고 구워 주었다
문사장에게 전화하길래 퇴근하면 올라오라고
집사람이 아직 오지 않아 전화해 보니 큰집에 갔단다
형수님이 떡을 해서 주신다해서 들렀단다
문사장 오면 돼지고기 한점 하도록 나머지 고기를 다 구웠다
집사람이 오면서 떡을 가져 왔다
내가 군입을 좋아한다니까 일부러 큰형수님이 떡을 해서 주셨단다
아이구 힘드실건데
고맙다
문사장도 올라왔다
안주하도록 돼지고기와 카레를 데워 내 놓았다
카레에 밥 한술 말아 먹으라고 밥도 차렸다
문사장이 하우스 대신 온실용하우스를 지으면 어떠냐고
내가 조립하기 힘들다고 하니 자기가 해주겠단다
아이구야 그것도 힘들다
차라리 농자재 가게에 맡기는게 좋겠다고
내가 잘 할 수 없는데 괜히 애쓸 필요 없다
이런저런 이야기하다 일찍 일어섰다
술을 같이 마셔야 술자리가 길어질건데 내가 마시지 않으니 빨리 끝난다
집사람이 큰형수님에게 고추장도 얻어 왔다
우리가 드려야하는데 오히려 얻어 오다니
고추장이 누룩맛나며 맛있다
옛날 엄마가 담아주던 그맛이다
큰애 전화
회사일로 갑자기 내일 태국 간단다
이달 말쯤 들어 올거란다
건강하고 무탈하게 잘 다녀오라니 걱정 말란다
지가 알아서 하겠지
손톱 양끝의 살이 갈라져 쓰린다
며칠 일을 했다고 살이 튼 것같다
별 힘든 일도 아니련만 내 힘에 부치나 보다
피부 보습제도 바르고 손톱 가에 바세린도 발랐다
손관리도 해야겠다
하루가 참 빨리간다
어느새 아홉시가 다 되간다
꼬끼오
수탉이 홰를 치며 새벽을 깨운다
님이여!
환절기 건강 관리 잘하시면서
오늘도 기분 좋고 포근한 이야기로
님의 하루를 채워가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