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금숙이 처제 생일잔치를 한다고 (남편도 친구도 없이 쏠로로)
식구들과 가산 디지털 부근 음식점에 갔다.
금숙인 인천 사는 지 친구 은하를 불렀다
(태국년 같이 까무잡잡 못생겼는데 저는 이쁜 줄로 아는)
학교 운영위 마치고 식사 않고 집에 8시 가까이 되어 가니
현우가 필리핀 어학연수 가서 사귄
대만(타이완) 국정원 직원(애비는 소장 출시)
마이클이라는 친구와 그의 상사가 우리 집에 와서 차를 마시고 있었다.
마이클은 42살인데 현우와 띠동갑이고 양여사와도 띠동갑이다.
택시 두 대로 가신역 대륭빌딩 지하에 있는
풍월이라는 음식점에 갔다(현우 추천)
퓨전에 회 서더리 탕 같은 이상한 음식점인데
마이클이 제법 술도 좋아하고 흥도 많아
재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중간에 현우 친구 재환이라는 놈도 케익을 사들고 왓다.
광명에서 술집을 하는데 언제 창남이 잡초와 같이 가면
생맥주는 무한 리필 줄 것이다.
우리는 솰라솰라를 못하니 현우가 통역을 하고
나는 영어로 야그를 하기도 학고
한자를 써서 필담을 하기도 했다.
마이클 상사가 나보고 한문을 잘 쓴다고 놀라는 표정이었다.
술을 적당히 마신 뒤 먼저 일어나려니 마이클이 계산하려 해
부리치고 내가 계산하려 했더니 처제 친구 은하가 언제 했는지
미리 선수를 쳤다.
나와 마눌 처제 은하 이렇게 넷은 먼저 나와 택시 타고 집에 왔다.
처제와 친구는 한잔 더한다고 장수집으로 갔고
난 집에 오니 11시 가까이 되어 잠자리에 들었다.
첫댓글 자기도 잼있었네 머. 처제 친구 핸폰 저나버노 알려 달라고 했다가 양여사에게 들키면 내가 다시는 얼굴을 들 수 없을지니 그냥 참아야 할 지어다
그년 젖은 크지만 얼굴은 못생겼어.
난 어제 눈이 콕콕 찔러서
피곤해서 그렁갑다 허고 얼른 집에 와서 저녁 차려먹고
침대로 폭 들어가 그냥 골아떨어졌네.
잘했어. 아조 잘했어. 잠이 보약이지.
재미지게 노네 그려. 국제적으로.
이번에 금숙씨도 조의금을 보내와서 다음에 아니 만날수 없게 되었네.
구로동에서 모일 때 함께 만날테니 그리들 아시고.
만난지가 한참 되어서 어찌 변했을지 은근히 궁금해 지는구먼.
누구나 그랬듯이 나도 한때 금숙이를 좋아? 했었거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