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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전국 최고 논란…삼나무 꽃가루의 변명 | ||||||||||||||||
[기고] 이용중, 제주대 의대 홍성철 환경보건센터장님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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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아토피 질환자 전국최고 수준?…"동의할 수 없다"]라는 제목으로 2월 9일 본 인터넷 언론사에 홍성철님에 기고문이 실렸는데 직함이 주는 권위로 인해 독자들이 오해할 소지가 있다고 여겨 이렇게 글을 드립니다. 저는 아이들 기본 건강에 10여 동안 몰두하며 살고 있는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님의 짧은 글 속에서 동의하는 것과 생각이 다른 지점을 제기하려고 하오니 널리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님의 글속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08년도 주요 환경성질환 통계"를 다루면서 아토피 ‧ 비염이 제주가 전국 1위로 나타난 통계에 대해 의사들이 수진자료를 바탕으로 하였기에 실제 유병율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을 하였고, 아토피 ‧ 비염 ‧ 천식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조사를 하여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이에 동의를 합니다. 선진국을 이야기하고 있는 지금 국민병이 된 이런 질병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통계가 부족하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문제를 제기하고자 하는 것은 아토피와 비염의 원인에 대한 진단과 대책을 엿보는 글귀 때문입니다. "아토피피부염의 경우 과거 10년간 급격한 아파트의 보급으로 인한 주거생활의 변화가 주원인이며, 알레르기비염의 경우 삼나무 꽃가루 등 자연물 항원의 증가에 있을 개연성이 크다." "실내항원의 경우 집먼지 진드기가 주 원인물질이며, 실외항원은 꽃가루 등이 주원인 물질이다. 특히 제주도의 경우 향후 삼나무 꽃가루가 주 원인물질로 부상할 전망이며 ...... 더 나아가 꽃가루 예보제 등을 시행할 계획에 있다."라는 글에 대해 다른 접근 방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무례하게 글을 드립니다. 아토피 ‧ 비염 ‧ 천식 ‧ ADHD ‧ 자폐 등은 환경성 질환이라 하고 고혈압 ‧ 당뇨 ‧ 암등은 생활습관성 질환이라고 규정하면서 제 글을 전개하려고 합니다. 아토피 ‧ 비염 ‧ 천식 등 환경성 질환은 기본적으로 인체가 유해화학물질과 중금속에 오염이 되었기에 발생하고 있다고 수많은 과학자들이 연구 결과로 주장하고 있고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인체가 오염이 되면 장내 미생물의 균형이 깨져 질병으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내분비장애물질을 포함한 유해화학물질과 중금속이 인체에 오염되는 경로는 시멘트에 있는 크롬6가, 가구와 벽지를 바를 때 사용하는 본드를 비롯한 각종 건축 내장재, 삼푸 ‧ 치약 ‧ 화장품 ‧ 살충제 ‧ 장난감을 비롯한 생활용품에 포함된 화학물질, 자동차 배기가스 ‧ 미세먼지 등 공기의 오염, 혼합백신을 비롯한 예방주사에 포함된 페놀, 농약과 비료 그리고 인스턴트 가공식품과 알루미늄 캔 ‧ 스티로폼 ‧ 플라스틱 용기 ‧ 식품 포장 비닐 등이라고 합니다. 가장 심각한 것은 인체 오염의 경로 중 60~70%가 식생활을 통해 전개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미량영양소가 부족한 식생활은 환경호르몬이나 중금속 배출능력을 저하시키고 몸속에 축척시켜 수없이 많은 환경성질환을 일으키는 주원인이 되고 생활습관성질병에도 영양을 끼친다고 합니다. 분유를 비롯한 인스턴트가공식품, 항생제를 과도하게 사용한 육류, 수은이 많은 어패류와 어류, 그리고 식재료를 포장하거나 담거나 조리하는 용기와 고온 고압과 포화지방을 사용하는 조리 방법, 과도하게 도정한 곡물, 과일에 껍질을 벗겨 먹는 문화 등이 어우러져 미네랄을 비롯한 미량영양소를 부족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특히 산모가 이런 물질에 1이 오염이 되면 태아는 10이 오염이 되어 아토피 ‧ 비염 ‧ 천식 ‧ ADHD ‧ 자폐 등을 일으킨다고 많은 과학자들이 최근 연구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집먼지진드기, 각종꽃가루와 야생식물 들 중 일부는 질병의 증상을 악화시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즉 유해화학물질과 중금속 인체오염이 주요 원인이고 집먼지진드기, 꽃가루와 일부의 식물은 질병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주변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칼슘과 칼륨 등 미네랄과 비타민 그리고 항산화물질은 서로 길항작용을 하면서 소염작용, 저항력 부여, 장기의 건강과 보존 및 시력감퇴 방지 역할을 할뿐만 아니라 피부점막 및 모발의 건상, 피부건강의 외적조건 조절과, 신체성장촉진과 신진대사의 활성화를 담당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2008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우리나라 영양섭취비율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13~19세 아이들이 "칼슘은 54.4%, 칼륨은 55.6%, 철은 84.8%, 리보플라빈은 89.8%, 비타민 C는 89.6%" 만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영양불균형과 더불어 운동을 통한 중금속과 유해화학물질 배출기회가 적은 생활문화가 환경성 질환의 중심 문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제주의 아이들은 비만이 전국 단연 최고이고 아토피와 비염도 전국 1위라고 저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상기한 바와 같이 이런 질병의 중심은 인체오염을 무시하는 식생활과 미량영양소가 부족한 식문화가 중심 문제이고 운동부족 또한 도사리고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이를 입증하기 위한 조사방법으로는 미량영양소의 섭취정도, 모발미네랄 검사를 통한 중금속 오염여부, 미세먼지 농도, 인스턴트 가공식품의 섭취정도, 건축내장제와 생활용품의 유해성 여부, 과도하게 도정한 곡류의 섭취정도, 항생제에 오염이 된 육류의 섭취 정도, 흡연율과 알코올의 소비, 운동량을 조사하는 것이 먼저라고 봅니다. 그래야 올바른 대책을 만들 수 있으리라 믿기 때문입니다. 집먼지진드기와 꽃가루 그리고 일부 식물에 지나치게 주목하는 것은 최근의 과학계 일반의 연구동향에도 맞지 않을 뿐 아니라 환경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도 좋은 일이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삼나무는 다른 나무들과 비교하면 항산화물질인 피톤치드를 3배 이상 배출시키고 목재로서도 나무랄 때 없는 좋은 식물입니다. 삼나무의 꽃가루가 아토피 ‧ 비염 등에 걸린 환자의 질병을 악화시키는 역할을 일부 한다고 알려졌지만 그런 질병의 치유는 삼나무 꽃가루에 대한 대책을 세운다고 될 일이 아니라고 믿습니다. 제가 이 글을 드리는 이유는 님과 글 자랑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아이건강제주연대가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아이건강제주연대는 인체오염을 무시하는 식생활과 미량영양소가 부족한 식문화, 운동부족, 수면의 불규칙
질병의 치료에 관해서는 님의 훨씬 전문성을 지니고 있고 님이 기고문이 짧아 내용을 다 싣지 못하였으리라 보면서도 이렇게 글을 드립니다. 혹 제 주장에 무리가 있거나 논리전개에 문제가 있다면 다시 글을 주시거나 연락을 주셨으면 합니다. / 아이건강제주연대 정책위원장 이용중 |
첫댓글 읽어볼만한 내용이어서 퍼왔습니다... 정말 아토피에대한 구체적인 조사가 필요합니다~
이런 토론이 많아져서 정책으로 연결된다면 참 좋을텐데요. ^^
헐 난 아토피 엄청심할때 학교에서 제주도로 수학여행갔엇는데 그때진짜 거짓말처럼 애기피부됬었는데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