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長短相較 (장단상교)
"길고 짧은 것은 서로 비교 된다"
法門을 하시는 한 고승이 지팡이를
옆에 놓고 가리키며 "이 막대기를
톱이나, 도끼나 손을 대지 말고
짧게 만들어 보아라" 라고 말씀 하셨다.
몇개월 동안 머리를 싸 동여매고
공부를 했건만 모두들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이 안 났다.
그때 한 스님이 앞으로 나가 삼배를 올리고
"제가 해 보겠습니다." 하고는
나가더니 긴 막대기를 가져다가
그 지팡이 옆에 놓았다.
高僧(고승)은 빙그레 웃으시며
"길고 짧다는 것은 상대적 개념이다.
역시 그대가 해냈구나!"
하시며 만족해 하셨다.
우리가 잘 살고 못 사는 것도 역시 상대성인데,
대개는 높이 쳐다만 보고 사니
자신이 부족하고 초라해 보여
不幸하다고 느끼고 있다.
그래서 자신을 위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보다 더 不幸한 사람들을 찾아보고
그들을 도와주는 것이라 한다.
幸福은 財力(재력)이나, 權力(권력)이나
名譽(명예)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작은 德이라도 소홀히 하지 않고 열심히
쌓은 것이 後日의 아름다운 幸福이
되는 것이다.
재벌도 자살을 하고, 權力가도 구속이 되고,
명성이 높은 자도 오래가지 못하니
'길고 짧은 것은 대 보아야 안다.' 는
말이 있듯
긴 것도, 더 긴 것에 비하면 짧은 것이고
짧은 것도 더 짧은 것에 비하면 길다.
입장의 차이에 따라 길고 짧음이 판명된다.
'人生은 짧고 藝術은 길다.' 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人生을 멋지게 사는 이에게는
짧게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길고 짧음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얼마나
멋있게 人生을 살 것인가가 문제다.
-좋은 글에서-
💙 봄이 오면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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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톡에서-
기온 푹 올랐다
벌써 초여름?
일어나니 다섯시가 다 된다
일기 마무리해 톡을 보냈다
오늘은 컴에서 전송이 잘 되어 여섯시 안에 톡을 다 보냈다
체조와 스쿼트를 하고 나니
집사람이 아침을 차려 놓았다
일찍 식사하고 점심 준비해놓아야 전정하는 걸 도와 줄 수 있단다
카레에 비벼 한술 맛있게 먹었다
신사장이 일곱시 반도 안되었는데 전지하러 왔다
10여그루 남았으니 일찍 처리하겠단다
집사람은 점심 준비하고 난 동물 모이주고 어제 문사장이 가져다 준 붕어 손질
물이 넘 차길래 야외솥에다 물을 끓였다
따뜻한 물로 손질하니까 좋다
떡붕어지만 월척이 한 마리 월척 가까운게 다섯 마리나 된다
가을에 잡아 냉동해 둔거라니 맛있겠다
앉아서 붕어 손질하는데 허리가 많이 아프다
약을 먹었어도 아픈 걸보니 어제 좀 힘들었나 보다
난 일할 체질이 아닌가?
붕어 내장을 닭들에게 던져 주었더니 잘 먹는다
붕어 비닐도 깨끗이 벗겨 냈다
손질한 붕어를 집사람에게 묵은지 넣어 찜을 해달라고
큰 냄비 바닥에 무를 썰어 놓고 그 위에 묵은지 넣은 뒤 큰 붕어 두 마리에 칼집을 내어 얹고 양념을 해서 바른 뒤 끓인다
붕어가 크니까 맛있겠다
전지한 가지들을 날라다 밭가에 쌓았다
허리를 구부리려니 힘들어 아예 바닥에 앉아 엉덩이로 밀고 다니며 솔가지를 모았다
허리 구부려 일하는게 참 힘들다
겨울에 눈을 털어주지 않아 몸통이 찢긴 소나무가 두그루나 된단다
어쩔지 몰라 전지는 해두었다고
게으른 탓에 눈피해가 많다
어느새 10시 반이 넘었다
집사람은 점심 차리러 들어가고 난 전지해 놓은 가지들을 다 치웠다
집사람이 베란다에 점심 차려 놓고 부른다
붕어찜과 카레를 내 놓았다
두 분이 카레를 잘 먹는다
붕어찜한 김치가 붕어보다 더 맛있다고
모든 반찬이 입맛에 맞아 좋다며 신사장이 집사람에게 된장을 좀 팔란다
아이구 별거 아니어도 맛있게 먹어주니 고맙지
집사람이 된장을 담아주니 돈을 주겠다고
아이구 정으로 준거니 맛있게 드시라고
있으면 나누어 먹는게 사람의 정 아닐까?
점심을 먹고 났더니 잠이 쏟아진다
일어나니 12시 반
전지를 거의 다 했다길래 난 조문 다녀온다고
내가 없어도 집사람이 충분히 치울 수 있겠다
차 안이 넘 더워 에어컨을 켰다
무슨 날씨가 이렇게도 덥나?
계절을 건너 뛰려나?
천지 장례식장에 갔다
조문하고 임교장과 이야기
99세이신데 치매도 없으시고 스스로 거동도 하셔서 양로원에 가시지 않고 집에 계셨단다
와 참 잘 수하셨다
우리도 양로원에 가지 않고 남의 도움 없이 내힘으로 살다가 떠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어떻게 몸관리를 해야 그런 복이 생길까?
떠나시니 넘 섭섭하단다
영원히 볼 수 없고 말을 나눌 수 없다는 것이 슬픔이리라
황망한 마음 잘 추슬러 보내드리고 언제 같이 만나 술한잔하자고
유림 농원에 들러
대봉 5 살구 1 천도 2 태추 2개를 샀다
내일 집 뒤에다 심어야겠다
사장이 묘목을 심을 땐 구덩이를 파 묘목을 놓고 반쯤 흙을 채운 뒤 흙이 진탕이 되록 물을 후북히 준 뒤에 다시 흙으로 채우면 묘목이 잘 산단다
난 묘목을 심어 실패한 때가 많았다
이번에 제대로 심어 보아야겠다
집에 오니 전정을 끝내고 돌아 갔다
일당으로 삯을 주기로 했지만 일찍 끝나서 빨리 가시라 했단다
그랬더니 고맙다 하더라고
잘했다
집사람이 가지들을 거의 다 치웠다
어제 오늘 전정하는데 내가 일을 못하니 집사람이 밥차리고 뒤치다꺼리 하느라 힘들었겠다
사 온 묘목에 물을 후북히 주어 놓았다
내일 심으려면 묘목 뿌리가 말라선 안되겠지
오늘은 바둑 모임
4시가 다 되어가길래 바둑휴게소로
아무도 없다
임사장에게 전화해 보니 서울 가고 있단다
잘 다녀오라하고 전총무에게 전화
오늘 행사가 있어 못나가겠단다
김회장은 이사하느라 못오고
이거참
내가 괜히 나왔나
4시 넘으니 권이장이 왔다
한수 두자고
선으로 들어오는데 행마가 약하다
일방적인 공격으로 몰아부쳐 집을 확보해 버리니 중반전에 크게 우세
끝내기에서도 틈을 주지 않아 계가해보니 무려 40여집을 이겼다
아무래도 두점을 놓아야 할것같단다
처음엔 나와 호선으로 두었지만 요즘 들어선 선으로도 날 이긴적이 없다
김사범님이 나오셨길래 한수
요즘엔 내가 일벙적으로 이기는데 오늘은 1승 1패
백을 들고 흑을 크게 잡아 이겼다 생각하고 자꾸 물러섰더니 3집 반을 져버렸다
대마잡고 진다는 말이 맞다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다퉜어야했는데 자만했다
일곱시가 다 되어가는데 나오는 사람들이 없다
술마실 때 같으면 한잔 걸치러 가자할건데 생각 없다며 그만 들어가자고
사범님도 술생각이 없다시며 일어서신다
밥생각이 없어 떡 한조각으로 저녁 대용
뒤처리 했던게 피곤했나?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저 멀리 차 한 대가 지나간다
이 새벽 집을 찾아 가고 있을까?
님이여!
오늘은 봄비 소식
봄비 맞고 봄꽃들이 더 활짝 피어나겠지요
오늘도 건강하고 무탈하며 멋진 하루 만들어가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