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공원과 송상현광장 앞에 국민임대아파트가 공급된다. 부산의 중심인 서면권역에 들어서는 첫 국민임대아파트라는 점 때문에 오는 9월 입주자 모집을 앞두고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산울산본부는 부산전포지구 LH국민임대주택 신축공사가 2013년 말 착공 이후 약 4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부산진구 전포동 116 옛 헌병대 부지에 들어서는 전포지구 국민임대아파트는 838가구 규모로, 최고 28층 3개 동이다. 국민임대주택은 시중 전세가 60~80% 수준의 임대료를 내면서 최장 30년간 이사 걱정 없이 거주할 수 있다. LH 전포지구 국민임대아파트는 송상현광장과 바로 인접해 주거환경이 우수하다. 서면권의 편리한 교통과 생활편의시설을 모두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부산 중견건설사인 삼한종합건설이 지역 건설사 최초로 시공 예정인 초고층 아파트 및 부산시민공원 주변 재개발구역과도 가까워 주거 여건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평형대는 전용면적 기준 50㎡ 이하로 설계됐으며, ▷33㎡ 260가구 ▷39㎡ 332가구 ▷46A㎡ 158가구 ▷46B㎡ 44가구 등 아파트 총 794가구다. 단지 안에는 주거용 오피스텔 44호가 별도로 공급될 예정이다.
입주자격은 모집공고일 현재 무주택세대구성원 전원이 무주택자이며 소득기준과 자산보유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청약통장과 관계없이 소득기준인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50%이하(3인가구 236만 원, 4인가구 261만 원 이하)인 세대에게 우선 공급한다. 자산기준은 토지와 건물 등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이 1억2600만 원 이하, 자동차가 2489만 원 이하여야만 입주자격이 있다.
최근 5층 이상 건축물이 모습을 드러내는 등 현장이 활기를 보이자 LH부산본부에는 임대조건 및 입주와 관련한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LH 관계자는 "전포지구는 그동안 부산 외곽에만 집중되었던 임대주택 공급이 부산 최고의 주거환경과 교통편의를 자랑하는 서면 중심부에서 무주택 서민을 위해 시행된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33㎡형과 39㎡형의 경우 1인가구도 신청할 수 있어 무주택 서민들의 전·월세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